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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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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경찰 출석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채 상병 순직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경찰의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첫 대면 수사다.임 전 사단장은 13일 오전 8시50분쯤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무엇보다도 작전 임무 수행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고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라며 "또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한 부대에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덧붙였다.수사 외압 등 추측 등에 대해선 "그간 검증되지 않는 각종 허위의 사실과 주장들이 난무했다.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선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는 수중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3일 오전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포항 함께 대한민국 1등 시대 만들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과 포항이 함께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에서 다시 1등 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경북이 주도적으로 일을 해서 확실하게 대한민국의 판을 바꿔야 한다"며 "창의적 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경북이 다시 1등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과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희망이 없는 나라였지만, 포항제철 건립 등 경제개발로 반세기 만에 인류역사상 전무한 압축성장을 이루어 냈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경북이며, 이제 다시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에 경북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저출산과 지역소멸 등 국가의 총체적 위기에 대해 이 지사는 그 원인을 '수도권 집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방의 운명을 바꿀 최고의 방법은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이며 경북이 지방시대를 제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도시로 계속 성장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들이 경북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경북과 포항이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신사업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3._포항지역발전협의회_도지사_초청_특별강연회_사진1 10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포항지역발전협의회·포항시의정회 초청 특별강연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판을 바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심지에만 밀집한 경북지역 공공심야약국, 이름뿐인 의료 사각지대 해소
야간에도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이 경북에는 도심지에만 위치해 운영 본연의 취지인 의료 공백 해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원과 편의점 등이 밀집한 도심보다 농촌 지역에 공공 심야약국을 늘려 보편적 복지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다.2022년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및 휴일 등 의료 취약 시간대 약국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상비약을 파는 일반 편의점과 달리 상주하는 약사에게 복약지도와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이용자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민생 규제 대표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북에는 이 같은 공공심야약국이 도심에만 밀집한 상황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총 8개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경산이 3개로 가장 많으며 포항에는 2개, 안동·예천·칠곡에선 각각 1개가 운영 중이다. 대구와 인접한 경산과 칠곡에 절반이 운영되고 포항과 경북도청 인근에 나머지가 위치한 형국이다.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영주에 사는 심모(46) 씨는 "밤이나 새벽에 공공심야약국에 방문하려면 차로 30분 이상 운전해 예천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 약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심야 약국이 하루빨리 확대됐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경북도는 2022년 3월에 조례 제정과 함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참여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 보건복지부 공공심야약국 시범운영사업을 통해 전액 국비로 운영하다 보니 일정 규모 이상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북 도내 공공심야약국은 2022년 8개로 시작한 이후 지난해 9개까지 늘어난 뒤 올해 8곳으로 축소됐다. 올해 경북지역 심야공공약국 예산은 3억5천만원이 배정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정부의 시범 사업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상황이라 전액 국비로 관리하고 있다 "며 "본 사업 전환에 맞춰 지자체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공심야약국은 지난해 약사법(제21조의3·공공심야약국의 지정·운영 등) 개정에 따라 최근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19일을 기점으로 심야약국 접수와 지정 등의 권한이 대한약사회에서 지자체로 이양됐다. 전문가들은 공공심야약국 본사업 전환에 맞춰 농어촌 등 의료 사각지대의 접근성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조례가 없는 지자체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지역 공공심야약국의 도심지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대구 도심의 한 약국 이미지.영남일보 DB
'새희망 구미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장민호·이찬원·권은비 출연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새희망 구미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와 함께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이번 도민체전에는 22개 시·군 1만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30개, 군부 16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 경쟁을 벌인다.구미시는 제 62회 도민체전에서 도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문화행사를 경기장 곳곳에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아동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자녀 행복 2.1존'도 VIP석 좌우에 마련했다.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는 '전국 TOP10 가요쇼'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이어 구미시립무용단의 수준 높은 전통 공연(육고무)이 펼쳐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대구·경북지역의 주요 내빈과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선 선수단 입장, 환영공연,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의 개회선언, 김장호 구미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의 개회사 및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대회사, 체육인 헌장낭독, 내빈 축사, 선수단 대표 선서, 성화영상 및 성화점화가 이뤄진다.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실업팀 대표선수와 체육 꿈나무의 스타디움 내 성화 봉송,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의 성화 화합, 마지막으로 성화를 인계받은 체육인 가족의 최종 점화로 개회식의 절정을 연출한다.성화는 경주 토함산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처음 채화돼 구미시 25개 읍·면·동을 순회했다. 이 기간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봉송행사에 동참해 제62회 경북도민체전의 성공개최 염원을 담았다.대회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성화 점화 후에는 구미시 이미지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쇼와 멀티미디어쇼 그리고 드론 1천 대의 현란한 공연이 펼쳐진다. 식후 행사에서는 인기 가수 장민호, 이찬원, 자이언티, 하이키, 권은비가 참석해 행사 열기를 띄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도민체전은 전국체전에서 경북이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체육 꿈나무와 체육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회 기간 중 구미시민운동장일원에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미술·사진전을 비롯해 22개 시·군 농축산물 전시 판매장과 홍보관이 운영된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 전경. 영남일보 DB제 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포스터. 경북도 제공
무인 및 지능화 농기계 시대 맞춰 칠곡 첨단 기지 조성 착수
경북 칠곡에 농기계의 무인·지능화를 실증하는 첨단 기지가 조성된다. 9일 경북도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그테크란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 생산, 가공 및 유통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및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기술이나 관련 산업을 가리킨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330억원(국비 150, 지방비 180)을 투입, 칠곡군 일반산업단지 일대에 농업용 무인기기 기술지원센터, 실증테스트 공간, 평가·인증 장비를 구축하는 등 농기계 무인화와 지능화를 위한 첨단 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북도는 지난해 선정된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사업을 연계해 농기계 설계-제작-실증-인증과 더불어 무인·지능화 지원체계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첨단 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 사업을 통해 첨단농기계와 부품 개발을 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 생산 기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첨단 스마트 파밍 지원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농업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농업환경 변화와 정보기술(IT),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애그테크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며 "경북의 농기계 기업이 미래를 준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에그테크가 적용된 농가에서 로봇이 과육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설명도. 경북도 제공
제2기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 구성 완료…20일 임기 시작
경북도는 오는 20일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시도자치경찰위원은 법률에 따라 도지사, 도의회, 도 교육감,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추천위원회의 지명·추천을 통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도지사가 지명한 위원장으로는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와 부산과 대구 지방검찰청 부장 검사를 역임한 손순혁 변호사가 선정됐다.6명의 위원은 박두진(前 화랑교육원 원장), 박주영(안동대학교 법학과 교수), 배성훈(前 매일신문 경북본사장), 손영진(계명문화대 산학협동겸임교원, 前 대구동부경찰서장), 전점숙(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자문위원, 前 포항YWCA회장), 제갈돈(안동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경북경찰청 인권위원장) 위원이 각각 추천됐다.지명·추천된 위원들은 법, 경찰행정, 지방행정, 시민사회단체 등 각 계 각 층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의는 20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하고, 3년 간의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차기 자치경찰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범적으로 구성된 만큼 지역의 민생치안 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구성. 경북도 제공
적십자 영주봉현봉사회, 자랑스러운 적십자봉사회‘밀알상’수상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적십자 영주봉현봉사회가 9일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적십자사 자랑스러운 봉사회 시상식'에서 밀알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북을 대표해 밀알상을 수상한 영주봉현봉사회는 1999년 결성돼 현재 3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봉사단체다. 총 봉사시간은 3만7410시간에 이른다. 영주봉현봉사회는 △ 수해 및 화재 피해 재난구호활동 △취약계층(위기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과의 희망풍차 결연을 통한 생필품 및 정서지원 활동 △취약계층 가정 방문 청소 봉사 △'쓰담걷기 캠페인'을 통한 환경정화 활동 △제빵, 떡국, 연탄, 담요 등 다양한 물적나눔 봉사 등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표창패와 자랑스러운 봉사원 배지, 시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왕선해 영주봉현봉사회 회장은 "오늘의 수상은 영주봉현봉사회 봉사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단합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인도주의 활동을 실천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영주봉현봉사회, 자랑스러운 적십자봉사회 ‘밀알상’ 9일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적십자사 자랑스러운 봉사회 시상식에서 '밀알상' 수상한 영주봉현봉사회원들이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적십자 제공
경주·울진 동해안 해파랑길 연결사업 '속도'
경북 경주과 울진 해변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이 국비 확보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올해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에 1회 추경 예산을 투입,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도는 2021년도 총사업비 720억 원(국비 360, 지방비 360) 규모의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2022년부터 동해안 4개 시·군과 구간별 사업 구체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도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국회 소관위를 꾸준히 방문해 올해 초 울진(190억원)과 경주(150억원)에 2026년까지 내셔널트레일을 조성하는 사업을 확정했다. 올해 각 국비 3억원씩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으로 포항, 영덕 구간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각 190억원)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도는 관련 국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해 2027년까지 전체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경북 관광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 이외에도 축산(영덕) 블루시티 조성사업(190억원·2020~2023), 포항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90억원·2022~2023), 흥해 오도 주상절리 탐방로 조성사업(197억원·2023~2026)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주 양남면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 사업 조감도
주한중국대사, 경북도 찾아 윈윈할 새 성장동력 모색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도청을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싱하이밍 대사가 경북도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20년 1월 부임 이후 처음이다.이 도지사는 "한중 수교 30여 년간 양국은 경제적으로 동반성장 해왔다"며 "앞으로 지방외교도 활발히 펼치고 문화관광 분야 등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 말했다.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양국이 경제교류가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에서 자주 회자하는 말로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 있는데, 양국이 협력하는 가운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허난성, 후난성, 산시성,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 랴오닝성 등 6개 지역과 교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상하이에선 경북 통상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지난 7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싱하이밍(왼쪽) 주한중국대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의성 화물터미널은 TK 상생합의..정부가 막아선 안된다"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기 전용터미널(의성) 설치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의성을 중심으로 경북에선 유치를 위해 다시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국토부는 군위에 여객전용 화물터미널, 의성에 화물전용터미널을 각각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1월 물류전문가 8명으로 자문기구를 구성, 타당성 검토를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자문기구는 마지막 회의를 열었지만 "좀 더 면밀한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모은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5개월에 걸친 국토부 전문가 자문기구의 논의에도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의성군의 숙원이자 경북도가 표방하는 물류공항의 필수조건인 화물전용 터미널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경북도에서 그동안 해외 물류기업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자문기구 의견이 나온데다, 국토부도 이번 자문 결과를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경북도와 의성군 등이 보다 적극적인 국토부 설득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우선 대구시와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합의한 점, 의성 화물전용 터미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또 의성군과 구미시를 비롯한 경북 모든 지자체도 복수 화물터미널 유치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특히 신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는 9일 의성군청소년센터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국토부의 의성 화물전용 터미널 건립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수 화물터미널의 필요성과 추진위의 입장문도 발표한다.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북도에선 김학홍 행정부지사, 구미에선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범도민추진위는 지역 간 합의로 형성된 의성 화물전용 터미널 건립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윤재호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의성 화물터미널 없는 TK신공항은 의성군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꼴"이라며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터미널 설치가 무산위기에 놓이자 경북도와 의성군, 구미시 등이 터이널 유치에 적극 나서고있다. 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경북경찰, 도내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 간담회 개최
경북경찰이 8일 경북 청송군 청송진보병원을 방문,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24시간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병원 측의 의견을 듣고, 늘어나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의 효율적 대응방안 논의와 업무유공자에 대한 감사장 수여를 위해 마련됐다.도내 정신질환 응급입원은 지난해 1천123건으로 전년(569건) 대비 98%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경북경찰청은 늘어나는 정신질환자 대응과 관련해 응급입원 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해 정신질환자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정신질환자 대응은 어느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닌 경찰-소방-의료기관-지자체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인 만큼, 도민이 안전하게 평온한 일상을 지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8일 경북 청송군 청송진보병원을 찾은 김철문(가운데) 경북경찰청장이 병원관계자 및 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구미에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추진
경북 구미시에 추진 중인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의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식품 제조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기반 조성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8일 경북도와 구미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업무 협약서에는 △푸드테크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 과제 발굴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교육 및 인력 양성 △푸드테크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 수행 등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경북도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구미에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에 특화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의 식품 로봇 기술과 구미가 가진 제조업의 강점을 살려 구미에 사람과 기술, 자본이 모이는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구미시는 경북도 정책 방향에 따라 식품, 로봇,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푸드테크 산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대산학협력단이 진행 중인 용역은 내년 2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4경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푸드테크가 세계 반도체 시장(787조원)을 압도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푸드테크 산업은 단순 식품 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생명공학(BT) 등 적용 기술이 광범위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강점에 기반한 푸드테크 특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 달라"며 "구미를 중심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돼 해외시장 진출 등 시너지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협약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다. 관계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으로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8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학홍(가운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왼쪽) 구미시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이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전 본격화…경주시, 현장 실사 체제 돌입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유치전의 막이 본격 올랐다. 오는 20일 경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제주 등 지난달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개최 후보 도시들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진행된다.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달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단이 APEC 유치 희망서를 제출한 경주와 제주, 인천에 대한 현장 실사를 한다. 20일 경주를 시작으로 제주(21일)와 인천(22일)을 차례로 방문한다.17명으로 구성된 개최도시선정위원단은 비공식으로 진행되는 현장 실사에서 APEC 개최도시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한 국제회의 및 도시 여건 등 4개 항목 18개 지표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경주의 경우 현장 브리핑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현장 실사는 김성학 부시장이 주관한다.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19일 외교부에 529쪽 분량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신청서에는 경주가 가장 한국적인 관광도시인 점과 풍부한 숙박시설, 경호 안전성 등이 담겨있다.21개국 정상 만찬장으론 월정교를 제안했다. 경주시는 월정교가 한국의 멋과 격을 보여주는 명소로 국빈들의 공식 만찬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월정교 아래 남천에 특설무대를 만들고 세계 정상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시점부터 월정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인근에 승하차장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계획서에 담았다.월정교는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길이 66m의 다리로 조선 시대에 유실됐으나 고증을 거쳐 지난 2018년 4월 복원했다. 삼국사기에 통일신라 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지어졌고,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다.아울러 경주는 보문관광단지 3㎞ 내 회의장과 숙소가 있어 정상들의 안전과 경호, 보안의 최적지로 손꼽힌다.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역사문화 도시란 점을 살려 대한민국의 맛과 멋, 격을 높여주는 시간을 콘셉트로 공식 만찬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단은 개최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 이후 다음 달 개최도시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주시가 APEC 정상 만찬장으로 제시한 월정교 이미지. 영남일보 DB
경북 청송서 다슬기 잡던 60대 남성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경북 청송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용전천 일대에서 A(66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5일 가족들에게 다슬기를 채집한다며 집을 나선 뒤 이틀째 연락이 두절 됐다.6일 오전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장비 14대와 인원 78명을 포함한 긴급구조팀을 편성하고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수색 하루 만에 용전천 일대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이 주차한 차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경북소방본부 상황길
배달음식으로 내몰린 경북 청년몰…상생 방안 찾아야
지난 1일 오후 찾은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 '오고가게 청년몰' 일대는 한낮인데도 고객의 발길이 뜸했다. 배달 기사만 간간이 음식을 실어 나를 뿐 청년몰 내부는 고요했다. 이 곳에서 떡볶이를 판매하는 최지민(39) 씨는 "청년몰을 열었을 땐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며 "월세나 인테리어, 지자체 홍보 지원이 끊기면서 청년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 청년몰은 2018년 20개 점포로 시작했지만, 4월말 현재 운영 중인 곳은 5곳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몰의 매장들은 당초 창업 취지보단 살아남기에 급급, 배달 음식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최 씨는 "초기엔 스시나 마카롱, 카페, 수제청 등 고객 방문형 가게들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분식, 돈가스, 치킨 등 배달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상인 육성을 내세운 경북지역의 청년몰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행 초기 반짝 특수와 함께 주목을 받았지만, 지원 사업이 끊기면서 힘을 잃은 모습이다. 안동시 등에 따르면 오고가게 청년몰은 개소 당시 청년몰 조성사업(15억원)과 상품개발, 경영컨설팅 등 약 17억원 예산이 투입됐지만 2021년 사업 종료에 따라 대부분의 지원이 끊긴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와 시설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혔다. 안동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다른 곳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북지역의 청년몰 5곳 중 초기 업태를 온전히 유지하는 몰은 문경 오미자네 청년몰 1곳 뿐이다. 경주 욜로몰과 구미 황제청년몰, 김천 포도락청년몰은 자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을 닫거나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매장은 업황에 따라 수시로 주인이 바뀌는 상황이다. 청년들은 전통시장만 특색을 살려 청년몰 내 유동인구를 끌어모아야 한다고 지적하다.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 황제 청년몰에서 공예용품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황제 청년몰의 경우) 청년 상인의 절반 가량이 공예 관련 업종을 운영하다 보니 상호 교류도 되고 이전보다 청년몰 특색이 살아나는 것 같다"라며 "최근 시장 내 노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줄어 들었던 유동인구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청년몰이 전통시장과 상호 작용이 될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청년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청년몰 공용 공간 내 공공요금 지원 등을 유지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인수 경북도 사회적경제민생과장은 "전통시장과 청년몰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청년들이 전통시장 인프라를 활용해 그들만의 특색을 만들어 낸다면 청년몰 본연의 취지인 젊은 유동 인구 유입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 위치한 오고가게 청년몰 입구. 오주석 기자오고가게 청년몰은 주요 상권에서 벗어난 곳에 형성돼 대낮인데도 유동 인구를 찾기 어렵다. 오주석 기자오고가게 청년몰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지민 씨가 떡볶이를 조리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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