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신라스테이 들어선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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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9:31  |  수정 2024-05-08 07:06  |  발행일 2024-05-08
홍준표 시장, 대구대공원엔 판다 유치 구상도 밝혀
홍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 삼성그룹의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가 프리미엄급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청사(동인청사) 바로 앞에 특급호텔인 신라스테이가 들어올 예정이며,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호텔은 이름을 빌려주고, 지역 투자자들이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운영도 신라스테이가 하고, 아마 다른 지역과는 달리 프리미엄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했다.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의 비즈니스급 호텔이다.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시기에 신라스테이 서울삼성점(2020년 4월)에 이어 서부산점(2021년 4월)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여러 호텔 브랜드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지도와 수익성을 자랑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대구에 조성되는 신라스테이 위치는 중구 동인청사 바로 앞 남편 국채보상로 건너 케이케이(옛 경북광유) 소유 부지(2천㎡·600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대구점이 이곳에 들어서면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도심 상권 활성화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와 호텔신라 측은 조만간 신라스테이 대구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시장은 8일 착공식을 갖는 대구대공원(수성구 삼덕동)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대표하는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공원 일몰제'로 불리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민간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대구대공원에는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옮기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이에 홍 시장이 새로 조성하는 대구대공원 동물원에 판다를 영입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최근 판다의 고장이라 불리는 중국 쓰촨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며 "쓰촨성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중앙정부가 승낙하면 데려올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판다를 (대구대공원 동물원에) 유치하면 서울서도 내려오는 등 관람객이 구름 같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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