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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전체기사
안동영명학교서 2024년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
경북도가 17일 안동영명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를 개최했다.경북 도내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안동영명학교 재학생 200여명에게 이색 농장을 체험하고, 농촌 돌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장을 꾸린 농촌돌봄농장은 농업과 지역 농촌 환경을 활용해 치유와 돌봄 교육, 고용 등 각종 사업 등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다.농촌주민생활공동체는 농촌 주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경제·사회 서비스를 제공해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경북도는 2020년도부터 매년 2~3개소의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12개(농장 11, 공동체 1)소를 발굴해 농촌돌봄농장은 개소당 2억 4천만원,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개소당 3억 천1400만원의 총액을 5년 동안 나누어 지원한다이관희 안동영명학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농업의 매력을 느끼고 정서적 발달과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농촌돌봄서비스 단체와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농업 관련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회적 농업은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지역 공동체 연대 강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새로운 대안이다"며 "사회적 농업을 영위하는 조직이나 단체가 더욱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17일 안동영명학교에서 열린 2024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찰, 예천 폭우 책임 예천군수 등 '혐의없음'
지난해 경북 예천에 내린 극한 호우로 부모를 잃은 유족이 예천군수, 예천경찰서장, 경북도 북부사업건설소장(이하 피진정인) 등을 상대로 제시한 진정에 대해 경찰이 불입건 결정을 내렸다.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피진정인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입건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피진정인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조사해왔다. 하지만 사고 당시 내린 비는 전례가 없는 폭우로 피진정인이 도로 붕괴를 예견하기 어려웠던 만큼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렸고 경찰은 덧붙였다.경찰은 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적용을 검토했으나 사고가 난 도로는 지방도로로 법이 정하고 있는 공중이용시설이 아니라 범죄구성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한편, 유족이 경찰에 제시한 진정은 예천폭우 피해와 관련, 인재를 주장하며 처벌을 요구한 첫 사례다. 지난해 7월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예천에서만 15명이 숨지고 2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유족은 경찰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예천군 은풍면 산사태 사고 현장. 영남일보 DB
경북 산사태 피해 지역에 '주민 대피 시설' 들어선다…피해 복구 '속도'
지난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산사태 지역에 주민대피시설이 들어서는 등 피해 복구에 속도가 나고 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발생한 경북 북부 산사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다목적 주민 이용 시설 건립에 착수했다. 총 40억원 규모로 예천군, 봉화군, 영주시, 문경시에 지상 2층(연면적 260㎡) 규모의 다목적 이용시설이 건립된다. 재난 발생 시 대피 거점으로 쓰일 이 시설은 경북도가 지난해 발표한 '산사태 안전 시범 마을'의 일환이다. 앞서 도는 경북 북부지역 산사태 발생 직후 '극한 호우 산사태 대응 체계 혁신TF(테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다목적 시설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지난해 말까지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올해 초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 절차까지 마쳤다. 공사를 입찰받은 경북개발공사는 이달 중 지역 건축가와 설계안을 마련한 뒤 8월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평상시 주민 편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재해나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산사태 피해 복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도는 451억원을 산림복구예산으로 편성, 도내 산사태 피해지 149ha와 임도 10㎞ 구간, 사방댐 2개소, 계류보전 2㎞ 등에 대한 피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복구 사업 124건 중 122건이 착수한 상태이며, 이날 기준 추진율은 45%이다. 이중 산사태 방지에 효과적인 사방댐 보수 등 필수 사업은 우기가 시작되는 6월 말까지 마무리 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행정 절차상 일부 지연됐던 산사태 복구 사업 대부분이 착수한 상태"라며 "우선 순위에 따라 산사태 복구 사업을 실시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규모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봉화군, 영주시, 문경군에 주민대피시설이 들어선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산사태 당경북 예천군 은풍면 용두리 모습. 영남일보 DB
카자흐스탄 고려인 경북도청 찾아 이철우 지사와 다양한 의견 나눠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이 1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 27명은 이날 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 등과 고려인들의 생활 여건, 해외 한민족 동포들의 현실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려인노인대학은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모국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중이다. 노인대학은 조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조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모국에 대한 뿌리와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고 있다.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도 경주, 영천 등에 5천여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을 형성해 거주하고 있다"며 "경북도가 법무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고려인 동포의 한국 체류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한민족 동포들을 다시 기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당초 이날 모국방문단 접견은 김학홍 행정부지사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 도지사의 다른 행사가 조금 빨리 끝나면서 이 도지사가 직접 접견에 나서게 됐다.이영우 고려인 노인대학교장은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을 가진 고려인 어르신들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크게 환영해 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카자흐스탄에 당당히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201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고려인 동포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거주 중인 경북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키르기즈 고려인'스토리북을 출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이철우(맨 왼쪽) 경북도지사가 16일 도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 농촌 지역 48곳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인터넷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북 도내 농촌 지역 48곳에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2024년 농어촌주민 통신 접근성 보장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7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48개 행정리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인터넷망이 신규 설치되는 행정리는 청송이 16곳으로 가장 많다. 그 외 상주와 의성이 각각 7곳 ,울진 6곳, 영덕 3곳, 영양 2곳, 고령 2곳, 봉화 2곳, 포항 1곳, 영천 1곳, 예천 1곳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된다. 설치 비용은 경북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가 분담한다.그동안 농어촌 지역은 가구 수 부족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통신사 인프라 투자에 소외돼 왔다. 경북도는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시 해당 주민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도내 구석구석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신 인프라 구축과 음영지역 해소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의 한 농촌지역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전국 성인PC방서 1천700억원 규모 도박게임 제공한 일당 검거
전국 성인 PC방에 1천700억원 규모의 도박 게임을 제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북 구미 등지에서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수백여곳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총책 A 씨(50대)는 최근까지 전국의 성인 PC방 업주와 수수료 계약을 맺고(베팅금액의 일정비율 수수) 1만3천여명의 성인PC방 이용자에게 슬롯머신, 바카라 게임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사이트 운영 규모는 1천700억원에 달한다.이들은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속칭 '매장'이라고 하는 성인PC방을 하부에 두고 성인PC방을 방문자에게만 도박공간을 안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성인PC방에 도박게임을 제공하고 피해자가 도박에 쓸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업주에게 현금을 주면 PC방 업주가 피의자들의 도박 운영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겼다. 피해자들이 짧은 시간에 돈을 잃을 수 있도록 게임 구조를 설계하기도 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정보를 입수한 뒤 운영자 등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A 씨 등 운영자들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11억2천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오민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모든 종류의 불법 도박은 이용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운영되지 않는다"라며 "오픈채팅방이나 유튜브 등 불법 도박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20명, 대포 통장 명의자 15명, 도박행위자 55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원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밤사이 내린 비로 경북지역 피해 신고 잇따라…도로 침수 등 11건 접수
밤사이 내린 비로 경북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북지역에 총 1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영주 3건, 안동 2건, 포항 2건, 성주 2건, 구미 1건, 고령 1건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27분쯤 경북 영주시 가흥동에서 잇따라 내린 비로 한때 도로가 침수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8시 2분에는 경북 안동시 와룡면에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 외 포항과 구미에선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내린 비로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경북도재난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울진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영주와 문경, 예천 등 12개 시군 산사태 취약지구를 점검했다.한편, 경북 지역 누적 강수량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24.4㎜를 기록했다. 청송(52㎜)과 안동47.8(㎜),영덕(38.3㎜) 등 경북 북부지역과 동해안에 집중됐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15일 경북 영주시 가흥동 도로가 침수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경북 안동에서 나무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문경· 경산·영양·칠곡, 경북도 들녘특구 프로젝트 '합류'
경북도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들녘특구 프로젝트에 문경과 경산, 영양, 칠곡이 합류한다. 신규 지정된 특구에선 주력 작목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연구가 추진된다. 경북도는 기술혁신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 이들 지역의 소득 규모를 2배 이상 높여 농업대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는 들녘특구 모델 다양화와 소득증대 모델 구축을 위해 문경 오미자, 경산 복숭아, 영양 고추, 칠곡 참외 등 특화작목 들녘 특구 4개소를 추가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화작목 들녘 특구는 경북의 대표 작목들로 꾸려졌다. 전국 생산량의 94% 점유하고 있는 참외를 비롯해 복숭아(53%), 오미자( 51%), 건고추(25%) 등이 포함됐다. 포항, 경주, 구미, 울진 등 기존 들녁특구가 규모화와 이모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특화 작목 특구에선 기술력을 통한 주력 작목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화작목 들녘특구에선 농업기술원 특화작목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이 적용된다. 경북도는 신규 특구에 농가 소득 2배 달성 등 경북 농업대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문경 오미자 들녘특구에선 서리 및 저온 피해에 강한 품종으로 봉화약용작물연구소 개발 신품종 썸레드가 보급된다. 또, 특허 등록한 친환경 생분해 유인망을 적극보급해 생산성을 1.7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산 복숭아 들녁특구는 사과를 중심으로 형성된 다축형 평면 재배 방식을 복숭아에 적용하고, 스마트 무인방제 시스템 등을 도입해 노동력 30% 절감, 생산성 2.3배 향상을 목표로 한다.칠곡 참외 들녁특구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개발한 참외 포복형 양액재배 기술을 적용하고, 전국 최초로 특허 등록한 담배가루이 포획기를 통해 방제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은 1.8배 높인다. 영양 고추 들녁특구에선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한 스마트 공동육묘와 영양고추연구소에서 개발한 총채벌레 종합방제체계 등을 적용해 생산성을 3.3배 향상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특화작목 들녘특구 추진 업무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구 조성에 들어갔다. 추후 농업기술원 특화작목연구소·시군농업기술센터·특구단지 협의체를 구성해 경북 농업대전환의 새로운 소득증대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 대전환은 돈 되는 농사를 통해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혁신적인 대응법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특화작목 들녘 특구에 문경 오미자, 경산 복숭아, 영양 고추, 칠곡 참외가 추가됐다. 사진은 해당 들녁특구에 적용될 신기술. 경북도 제공
"현실감 높은 영상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경북 구미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다
현실감 높은 영상물 제작에 쓰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경북 구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15일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기반혁신기반구축사업의 가상·증강·혼합현실 영상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약 1인치 이하의 크기를 갖는 영상 표시소자다.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기기의 실감 콘텐츠 영상을 제공하는 부품으로 쓰인다. 특히, 올레도스(OLEDoS)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순도를 갖춰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구미에 총사업비 148억원이 투입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위치한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광기술원, 경희대학교,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추진 분야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공정분석, 시험 제작 장비 및 전용공간 구축 △시제품 인증 체계 구축 △디스플레이 및 XR 디바이스 중심 기업협의체 구성△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지역 350여 개 관련 기업이 반도체 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진출하고, 50개 이상의 기업 육성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사업을 통해 구미와 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위치한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에서 오는 2028년까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을 실시한다. 영남일보 DB
경북 문경 골목길 초등학생 교통사고 두고 '와글와글'
경북 문경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고 영상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뺑소니'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온 사고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8시 29분쯤 경북 문경의 한 골목길에서 만 7세 초등학생이 중형 승용차에 정면으로 치였다. 사고를 당한 학생은 비명과 함께 쓰러지지만, 승용차는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학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아이를 친 차량이 아이와 충돌 후 바로 멈추지 않고 오히려 엑셀을 밟고 가속하여 아이를 밟고 지나갔다"며 "작은 아이의 몸이 차 아래로 깔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가해 차량은 그 후로 70미터 이상을 더 나가서 정차 후 차량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머뭇거렸고 차에서 내리는데만 41초 걸렸는데 경찰은 뺑소니 사고가 아니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운전자 뺑소니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도주시도가 분명한데 왜 뺑소니가 아니라는 거냐", "70여미터 진행 후 41초에 되돌아 온 상황이라면 뺑소니나 살인 미수는 아닌 것 같다"라는 주장이 오갔다.경찰은 해당 사고를 뺑소니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사고 당시 브레이크와 가속을 착각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현장에 바로 돌아왔으며, 신고 접수도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신고 접수를 했고 운전자가 사고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뺑소니로 보기 어렵다"라며 "피해 학생의 중상해 여부에 따라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문경의 한 골목길에 지난달 17일 오전 8시 29분쯤 발생한 7세 초등학생 교통사고 영상. 출처 보배드림경북 문경의 한 골목길에 지난달 17일 오전 8시 29분쯤 발생한 7세 초등학생 교통사고 영상. 출처 보배드림
"아저씨 안돼요, 제발 저랑 얘기 좀 해요"…난간 위 40대 다리 잡고 매달린 여고생
"경찰이죠.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지난 12일 오후 8시53분쯤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 김은우(18)양이 포항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4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긴급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 전화 직후 김양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A씨를 붙잡고 대화와 설득을 병행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었다. A씨의 다리를 부둥켜안은 김양은 112상황실에 다급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김양의 이 같은 선행으로 A씨는 무사히 구조됐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14일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양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젖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경북도 행정 플랫폼 '모이소' 가입자 9만 5천명 돌파
경북도 공공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모이소 경상북도' 가입자 수가 9만 5천 명을 넘어서며 디지털 행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모이소는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민이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경북도는 지난 2일 '모이소 소상공인관' 서비스를 개시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행정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행정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흩어진 소상공인 정책 지원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게 구축했다.모이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농어민 수당 신청,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임업인 원클릭 서비스, 시군 교복 및 입학 지원금 신청 등이 있다. 안동·예천·구미 등 3개 시군에서 시행하는 저출생 극복 지원을 위한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는 다른 시군까지 확대한다.특히 수요가 높은 항목은 도와 22개 시군이 협업해 추진 중인 농어민 수당 신청 서비스이다. 농어민 수당 신청 서비스의 기대효과를 살펴보면, 매년 약 23만 건 이상 수기로 신청하던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약 19억 1천만원의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뿐만 아니라 디지털화를 통해 지급 대상자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모이소 플랫폼 가입자 수 증가는 도민들의 디지털 행정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와 만족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도민 중심의 디지털 행정 서비스 확충과 업무 혁신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디지털 행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 공공마이데이터 플랫폼 '모이소 경상북도' 앱 화면. 영남일보 DB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 뜨나? APEC 맞춰 관계기간 협력 체결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포항경주공항에 비정기 국제선이 취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APEC 방문단과 관광객들의 원활한 입국 지원을 위해 국제선 취항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경북도는 14일 경주 APEC 유치에 맞춰 국내 공항인 포항경주공항에서도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포항시와 경주시,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과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모객을 협력하고 필요시 보유하고 있는 시설·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비정기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하는 포항경주공항은 연 10만회 가량의 항공기 처리 능력을 갖췄다. 14일 기준 제주(주 14회), 김포(주7회)행 국내선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탑승률 63.2%를 기록하는 등 국내 공항 중 성장세를 보이는 몇 안되는 공항이다. 하지만 국제선 운항은 2012년 포항-중국(다렌) 전세기 4편, 2016년도 포항-베트남(하노이) 전세기 8편 운항 이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글로벌 관광도시로서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APEC 정상회의 유치라는 거룩한 도전장을 내민 경주시에는 인접해 있는 포항경주공항이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에 어려움을 안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북도의 인식이다. 현행 법상 국내 공항은 국제 행사 등 주요 행사가 있을 시에만 정부의 승인을 얻어 국제선을 비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서 인정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거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등의 목적이어야 비정기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 이에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에 걸림돌로 지목되는 국토교통부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요건의 중앙부처(기재부, 문체부, 행자부 등) 승인 요건을 관할 시도지사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토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유치에 맞춰 국제선 노선을 운항할 시 지역 경쟁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외국인이 마음 놓고 경북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국제선 운항을 서둘러야 한다"며" 오늘 협약을 토대로 APEC을 준비하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1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유치 및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남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길 포항부시장, 장재호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장. 오주석 기자1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유치 및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오주석 기자
의성서 자두 잿빛무늬병 잇따라 발생…예년보다 한 달 빨라
최근 경북 도내 자두 주산지인 의성에서 잿빛무늬병 감염이 잇따라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관심이 요구된다.1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달 경북 의성군 봉양면·비안면 자두 농가 10곳 중 8곳에서 잿빛무늬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자두 잿빛무늬병은 주로 여름 장마기에 발생해 자두 수확기에 문제가 되는 병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잿빛무늬병에 감염된 자두 과실에는 작은 회색 반점이 생기고, 흰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형성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증상이 악화에 따라 과실이 썩어 수확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잿빛무늬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등 등록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올해 자두 생육기에 잦은 강우와 이상 기온으로 주요 병이 조기에 발생해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속적인 예찰 조사와 신속한 대응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의성의 한 자두 농가에 잿빛무늬병이 발생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서 덤프트럭 전복…운전자 경상
14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의 지방 도로에서 덤프트럭이 전복돼 운전자 1명이 다쳤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서로에서 덤프트럭 차량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0) 씨가 팔꿈치와 무릎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사고는 운전자 A 씨가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을 들이박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 전복에 따라 이 일대 도로가 한때 정체됐다.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14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서로에서 덤프트럭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주석 기자14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서로에서 덤프트럭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주석 기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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