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키스탄 “인도 미사일 공격에 맞대응”…‘부서지지 않는 벽’ 작전 개시

  • 장성재
  • |
  • 입력 2025-05-10 10:01  |  발행일 2025-05-10
[속보] 파키스탄 “인도 미사일 공격에 맞대응”…‘부서지지 않는 벽’ 작전 개시

인도·파키스탄 교전 격화. 연합뉴스

파키스탄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분니얀 울 마르수스(Bunyan ul Marsoos)' 작전을 10일(현지시간) 개시했다. 이 작전명은 이슬람 경전에서 인용된 표현으로 '부서뜨릴 수 없는 벽'을 의미한다.

AP통신과 파키스탄 현지 매체 지오TV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이번 작전의 일환으로 인도 비아스 지역의 브라모스 미사일 저장 시설을 파괴했고 파탄코드 및 우담푸르 공군기지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눈에는 눈' 방식의 대응"이라고 밝히며,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발사한 인도 공군기지를 정조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는 자국 공군기지 3곳이 인도 미사일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발표하며 즉각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국영 방송을 통해 “인도가 노골적인 침략 행위로 파키스탄 군 기지를 공격했다"며 “이제 인도는 우리의 대응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샤리프 대변인은 대부분의 미사일이 요격돼 공군 자산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으며, 인도 미사일 일부가 아프가니스탄 영토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사망자 26명)를 기점으로 격화돼 왔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 대응에 나섰고, 파키스탄은 실질통제선(LoC)을 넘어 포격으로 대응한 데 이어 대규모 군사작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한편,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에 즉각적인 자제와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으나 현재의 상황은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자 이미지

장성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