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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사랑일까? 과잉보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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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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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보살핌과 관리가 지나쳐 부모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아이의 자기주도적 생활습관 형성을 저해하게 된다. 과도한 부모의 관리를 받는 아이는 준비물이 무엇인지, 지금 시간에는 어느 학원으로 가야 하는지 등 부모의 결정과 지시에 의존하게 된다. 이런 아이는 자라면서 부모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부모의 보살핌이 지나쳐 아이가 할 일을 부모가 다 해주는 경우도 아이의 자기주도적 생활습관 형성을 방해하게 된다. 이런 아이는 ‘엄마가 알아서 다 해 주겠지’하고 의지하게 되면서 자신은 게을러지게 된다. 10세가 넘어서도 준비물 하나 스스로 챙기질 못하는 아이의 뒤치다꺼리에 지칠 때면 “너는 아직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라고 아이를 윽박지르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말에 당황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다.

부모의 과잉보호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는 사랑과 과잉보호를 구별해야 한다. 아이가 유치원 차에서 내리면 엄마가 아이 가방을 들어준다. 이는 사랑일까? 과잉보호일까? 그 행위만으로 판단하긴 어렵다. 엄마가 물건을 들고 갈 때 “엄마, 제가 좀 들게요” 하면 아이를 사랑으로 잘 기른 것이고, 아이가 학교 갔다 오면서 “엄마, 가방 좀 들어” 하면 과잉보호로 잘못 기른 것이다.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사랑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과잉보호다.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아이가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주위에서 유도해야 한다. “율아~ 엄마가 가방 들어주시니까 고맙다. 그치~. 엄마한테 고맙습니다 해야지.” 아이가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애쓰면 “우리 율이 다 컸네~” 하고 칭찬한다. 엄마가 아이 옷을 사 줄 때는 “율아~ 아빠가 힘들게 버신 돈으로 우리 율이 이쁜 옷 사 주라고 하셨네~”, 옷을 산 후에는 아빠에게 아이가 새로 산 옷을 입고 나와 보여주며 “아빠~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지도해 보자.

아이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현명한 판단과 지혜로운 말과 행동이 아이를 바른 자기주도인으로 이끈다. 욕심과 조바심을 내지 말고, 나중에 아이에게 원망을 듣지 않으려고 해 달라는 대로 해 주거나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해서도 안 된다.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다 해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특히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당신을 희생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긍정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부모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가 할 수 있겠다고 판단되는 일은 아이가 조금씩 해보도록 유도하고, 아이가 해 보려고 노력할 때는 격려해 주고, 조금이라도 해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말자.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 주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책임감과 자립심을 키워 나가도록 지혜로운 사랑으로 아이를 성장시키자. 김종오<광덕자기주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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