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댐 하류보 알뜰캠핑 1번지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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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11   |  발행일 2014-07-11 제34면   |  수정 2014-07-11
와인터널·빛축제·코미디 ‘이색 볼거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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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하류보 유원지는 알뜰 캠핑족의 물놀이 피서지로 유명하다. 이곳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는 맑고 깨끗한 물과 계곡은 물론 청도소싸움경기, 와인터널,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 코미디극장 등 청도만의 이색적인 볼거리도 풍부하다.

청도지역의 대표적인 피서지는 삼계리계곡이다.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언양을 잇는 도로를 따라 늘어선 이 계곡은 해발 1천240m 가지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과 갖가지 형태의 바위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최고의 피서지로 유명하다.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는 알뜰 캠핑족의 물놀이 피서지로 제격. 운문댐에서 유지수를 방류하기 때문에 물이 맑고 깨끗하며 평균 수심도 어른 가슴 정도로 깊지 않다. 둔치에 잔디가 깔려 있어 야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징검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다. 주차비만 받는다.

화양읍 남성현 일대는 청도소싸움경기, 송금리 와인터널, 청도 프로방스빛축제 등 관광지가 밀집하고 있다. 불편했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들 관광지 가운데 위치한 경부선 남성현역에 무궁화 열차가 상·하행선 각 2편씩 추가로 정차한다.

청도하면 떠오르는 게 소싸움경기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여름휴가철에는 이를 관람할 수 없다. 개장이 지연돼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청도소싸움테마파크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로봇싸움소의 소싸움경기와 소싸움과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다.

유럽풍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와인터널은 청도의 새로운 명물로 인기가 높다. 일제강점기 경부선 철도터널로 만들어진 이 터널은 화강암과 적벽돌을 3겹의 아치형으로 만들어 국내 가장 아름다운 터널 중 하나로 꼽힌다. 터널 내부온도가 연중 13~15℃로 일정해 감와인 숙성고와 와인카페로 사용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로 선정된 세계최초로 감으로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잇따라 열리는 유명작가들의 전시회도 눈요깃거리다.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장도 가 볼 만하다. 국내 최대 규모로 1천만개 LED조명으로 환상적인 빛의 세계를 연출한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6천원.

청도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개그맨 전유성씨가 운영하는 코미디철가방극장이다. 풍각면 성곡댐 인근에 위치한 이 극장은 대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에서도 개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색다른 매력이다. 예약(1588-7890)을 하지 않고 무턱대고 가면 낭패를 본다. 입장료는 1만2천300원.

청도역 앞에 즐비한 추어탕식당은 청도의 맛집거리다. 청도 추어탕은 인근 동창천에서 잡은 각종 잡어를 삼아 뼈를 거른 뒤 갈아 만든다. 다른 지역의 추어탕과는 달리 미꾸라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국물 맛이 깊고 담백하다.

‘맛도청도’ 밥상도 추천할 만하다. 청도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개발해 브랜드화한 것으로, 횟집나물비빔밥, 속계바싹 불고기, 매운 한우찜 3종류다. 청도군이 지정해 운영하는 목장원가든(이서면 양원리)과 반시밥상(화양읍 삼신리)에서 그 맛을 볼 수 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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