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26일부터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 펼쳐져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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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11   |  발행일 2014-07-11 제35면   |  수정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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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온천욕+삼림욕 ‘3浴’ 만끽// 은빛 백사장으로 펼쳐진 구산해수욕장은 해변 해송숲 이 광활하게 펼쳐저 가족단위 텐트객들로 매년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울진군 제공>

‘올 여름 피서는 자연생태환경이 살아 숨쉬는 울진에서 보내세요.’

울진은 경북 동해안 최고인 청정해안 102㎞를 비롯해 남으로는 ‘백암온천’, 북으로는 ‘덕구 보양온천’이 자리 잡은 데다 태백준령과 함께한 ‘울진금강소나무 숲’이 연중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울진을 찾는 피서객들은 해수욕, 온천욕, 삼림욕 3욕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 어느 피서지보다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여기에 울진군이 피서절정기인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9일간 ‘제4회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 행사를 군내 주요 관광지 요소마다 펼치는 데 이어 한울원자력본부가 다음 달 1~2일 이틀에 걸쳐 울진엑스포공원 왕피천 둔치에서 국내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제8회 울진뮤직팜 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다.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수욕장’은 울진여행의 중심지로 손꼽힌다. 연어, 은어, 황어 등의 산란처로 이름난 왕피천이 함께 하면서 민물과 바다를 겸비해 하천 담수욕도 즐길 수 있는 1석2조의 해수욕장으로 이름나 있다. 바닷가 언덕 위에는 관동팔경인 망양정과 해맞이공원이 자리 잡아, 정자에 오르면 일대 바다와 내륙의 풍광을 만끽할 뿐아니라 인근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성류굴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불영계곡이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구산해수욕장은 마을앞 해변 1㎞에 이르는 맑고 부드러운 백사장과 해변 방풍림인 해송이 군락을 이뤄 동해안 피서지로는 으뜸을 자랑하고 있다. 매년 피서객들의 텐트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 역시 관동팔경의 남쪽 마지막 정자인 평해읍 월송정이 자리해 피서를 겸한 체험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북면 덕구리에 있는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노천에서 자연 유출되는 온천수로 덕구온천 측이 개발승인을 얻어 계곡을 따라 무동력으로 4㎞의 송수관을 통한 온천수를 개발, 호텔 등의 관광시설을 갖춰 지금까지 개장되고 있다. 덕구온천은 태백산맥의 주능선을 이루는 응봉산 남쪽 자락, 동해안 국도 7호선에서 8㎞ 내륙산악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온천으로, 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피부병과 근육의 피로를 푸는 데 탁월하다고 한다.

온정면 온정리 백암산에 위치한 ‘백암온천’은 국민관광지 및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호텔 등 위락시설을 조성, 전국에서 찾아드는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피서철인 요즘 평해~온정 간 도로에는 수천 그루의 백일홍이 붉은 물결을 이뤄 이색적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2007년부터 숲길조성 사업에 착수, 그동안 제1구간~3구간을 개통한 가운데 하루 60명의 예약제탐방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만도 1·3구간의 경우 벌써 1만여명이 탐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앞으로 5구간까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숲길로 최근에는 산양, 금강소나무, 화전민, 보부상, 십이령 등 이야기가 있는 숲길로 재탄생되고 있다. 숲길에 대한 탐방객의 만족도는 설문조사결과 90% 이상 만족한 것으로 밝혀져 삼림욕 역시 해수, 온천욕 이상의 삼욕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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