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위기의 윤균상, 눈 가린채 장대에 매달린 채수빈과 목숨 건 백성 중 선택의 기로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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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2 00:00  |  수정 2017-05-02
역적 위기의  윤균상, 눈 가린채 장대에 매달린 채수빈과 목숨 건 백성 중 선택의 기로 흥미진진
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방송 캡처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이 비극적으로 만났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이하 '역적')에서는 연산(김지석 분)이 가령(채수빈 분)을 인질로 내세우며 그토록 애타게 서로를 찾아 헤매던 길동(윤균상 분)과 가령이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궁 안에 있는 가령, 연산, 녹수(이하늬 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녹수는 길동의 아내가 된 가령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길동이 살아있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또 녹수는 연산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가령이 길동의 아내임을 연산에게 알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연산은 가령에게 길동의 아내냐고 추궁했지만, 가령은 연산의 귀를 물어뜯으며 "네가 아흔아홉에게 본을 보이려 하나를 폭력으로 다스리겠다고? 니가 아무리 본을 보인들, 나도 내 서방도 아니 조선 백성도 길들여지지 않는다"며 절규했다.


연산은 상상을 뛰어넘는 악랄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가령을 이용했다. 바로 향주목 반군과 함께 있는 길동에게 가령을 인질로 내세운 것.
 
“임금님 뒷배 삼아 호의호식한 재물이 따지고 보면, 백성들 피 빨아서 나온 재물”이라며 향주목 백성들을 구하고자 발 벗고 나선 길동은 죽음을 내걸고 폭군에 대항하는 백성들과 가령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내몰렸다.
 

한편, 길현(심희섭 분)은 본격적으로 정학(박은석 분)과 대결을 시작, 얽히고설킨 악연의 끝에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길현 역시 “관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하더라도, 이후엔 향주목 밖으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연산에게 맞설 준비를 시작했다.


길동 사단과 향주 읍성 안에서 단단히 뭉친 길현. 연산군에게 군대를 위임받아 온 정학이 “여기 내 종놈들이 다 모였구나. 우리 아버지가 매질도 많이 하며 가르쳤건만, 제대로 배우지 못해 또 역적질을 하고 있구나”라고 도발했지만,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은 채 “어이 조정학. 이번엔 전하께서 자네에게 중임을 맡기셨는가? 평생 내 뒤에서 종종 거리더니, 이제야 자네 차례가 온 모양이지?”라는 비아냥으로 응수했다.


이처럼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길현은 위기의 순간에도 결국, 백성들이 이기리라는 안도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극이 끝날 무렵, 눈이 가려진 채 장대에 높이 매달린 가령과 이를 보고 얼어붙은 길동은 위기를 더했다. 과연 길현과 홍길동 사단, 그리고 향주목 백성들은 연산에게 민심의 무서움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까.

MBC '역적'은 오는 8일 오후 10시 방송 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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