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남조류) 경보가 발령 중인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 등의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폭염 관련 현안 점검 및 대응의 일환으로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과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정부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녹조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녹조 대비 취·정수대책(심층취수, 활성탄투입 등)을 강화하고, 환경부와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정수장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24일 낙동강 상류 7개 정수장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낙동강 하류 10개 정수장에 대해선 지난 7~14일 현장조사를 벌였다. 정부는 특히 녹조가 대량 발생한 낙동강 본류구간의 녹조 완화를 위해 상류댐(안동·임하·합천댐)에 비축된 환경대응용수 3천600만㎥를 방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유례없는 폭염에 농축수산물 피해가 급증하면서 축사 냉방장치와 농가 급수예산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밭 급수대책비 78억원, 과수 햇볕 뎀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비 24억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 69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농가 581곳에 60억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으며, 다음 달에는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도 농약대와 가축 입식비 등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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