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매장에서 샤인머스캣 등 김천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전국적 포도 주산지 김천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캣은 평균 16~18브릭스로 높은 당도에 아삭아삭한 식감, 풍부한 과즙과 함께 은은히 풍기는 망고 향으로 '망고 포도'로도 불린다. <김천시 제공> |
김천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김천팜앤장터'는 설을 맞아 30%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김천시 제공> |
김천시는 지난해 홍콩, 베트남, 미국 등 17개국에 1천536만달러 규모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했다. 이 중 청포도 샤인머스캣은 84.2%(1천293만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출량도 전년도에 비해 46%(1천56t) 급증했다.
전국적인 포도 주산지 김천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캣은 높은 당도(평균 16~18브릭스)에다, 산도가 낮다. 아삭아삭한 식감, 풍부한 과즙과 함께 은은히 풍기는 망고 향으로 '망고 포도'로도 불린다. 18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포도는 김천시장의 '품질인증' 스티커가 붙은 프리미엄 상자에 담아 출하해 품격 높은 선물로 인기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700m급 고랭지에서 자연친화적인 농법으로 재배되는 호두도 김천시의 전략 농산물 중 하나다. 호두엔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DHL(불포화지방산의 일종) 함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A와 B,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필수지방산과 트립토판, 아미노산 등이 풍부히 함유돼 있다.
김천 호두는 껍질이 얇고 과육 비율이 높으며, 호두 특유의 고소한 맛을 지닌다. 김천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신품종 호두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국내 최대 생산지(연간 33t)의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김천축협의 프리미엄 한우 '우뚝'은 고급육 출현율이 70%(전국 평균 68%), 1+이상 등급 출현율도 51.8%(전국 평균 49%)에 이르는 등 고품질을 자랑한다. 이 같은 고급육을 얻기까지는 남다른 노력이 수반된다. 우뚝의 생산은 우수한 형질을 가진 암컷과 최상우급 수컷 사이에 태어난 송아지를 얻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후 한우 사육에 특화된 환경에서 고품질 사료와 건초 등 무항생제 사료를 먹여 사육해 우수한 육질과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도축·가공·공급 등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HACCP(식품 원재료 생산에서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위생관리시스템) 기준을 적용해 품질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엄격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우뚝은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유통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천축협은 지난해 9월 대구에 김천축협 축산물판매장 신천지점(동구 화랑로 동대구동원비스타상가 302동)을 개점했다.
김천축협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대구권 시장을 확보하는 한편 수도권에도 직매장을 개설하는 등 전국적 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올해 설을 맞아 김천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김천팜앤장터'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을 30% 인하된 가격에 공급한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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