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물회·전어잔치, 가을 입맛 사로잡아

  • 성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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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25 07:34  |  수정 2012-09-25 07:34  |  발행일 2012-09-25 제10면
4만여명 몰려 대성황
포항 물회·전어잔치, 가을 입맛 사로잡아
포항물회 & 전어 한마당잔치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 전어구이를 맛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포항에서 물회와 전어잔치가 열려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2∼23일 포항 동빈나루 일원에서 열린 ‘포항물회 & 전어 한마당잔치’에는 관광객과 시민 등 4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포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포항물회’와 가을 제철을 맞은 ‘전어’를 맛보고, 추석을 맞아 관광객과 시민에게 차례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지역 수산물의 참맛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포항물회연합회, 포항수협, 죽도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 등은 물회와 전어를 비롯해 문어, 개복치, 오징어, 돔베기, 건어물 등을 판매했다.

특히 대구, 구미, 울산 등지에서 방문한 2천여명의 단체 관광객들이 전통시장 러브투어, 아파트 단체투어, 테마여행사 등을 통해 행사장과 죽도시장,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23일 물회 코너에서는 어업인들이 어획한 생선을 그 자리에서 직접 썰어 신선함과 담백한 맛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구에서 행사장을 찾은 김미경씨(51)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추석 장보기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다음에도 이웃들과 함께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해안 최대의 수산물생산지인 포항과 아름다운 동빈항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물회와 전어, 과메기, 대게 등 싱싱한 해산물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포항이 전국 최대 수산물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행사 기간 6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죽도시장 장보기 행사와 추석특수를 고려한다면 14억원의 경제적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민규기자 smg5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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