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 침입 강도들 업주가 겨눈 가스총에 놀라 덜미

  • 입력 2014-12-24 00:00  |  수정 2014-12-24

 카지노 인근 전당포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2명이 업주가 겨눈 가스총을 보고 권총으로 착각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덜미 잡혔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24일 전당포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한모(24)씨와 신모(19)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한씨 등은 지난 23일 오전 4시 45분께 정선군 사북읍 A(59)씨가 운영하는 전당포에 들어가 흉기로 업주 A씨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받고 있다.


 당시 업주 A씨는 한씨 등이 자신에게 흉기를 들이대자 평소 준비해둔 가스총을 강도들에게 겨누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에 가스총을 권총으로 착각한 한씨는 그 자리에서 업주에게 제압됐고, 신씨는 줄행랑을 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한씨 등은 이렇다 할 직업 없이 대출을 받아 카지노 인근에서 생활하던 중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자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담당 경찰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온 강도들이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점포를 들락날락 거리는 모습을 본 전당포 업주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위기를 모면하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씨 등은 가출 청소년 2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나, 이번 범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출 청소년 2명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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