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여성의 최대 고민, 집·결혼보다 ‘취업·일자리’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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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9 07:36  |  수정 2017-03-09 07:36  |  발행일 2017-03-09 제8면
25∼29세 44%·30∼35세 28%
“일자리 찾아 대구 떠나고 싶어”
대구 청년여성의 최대 고민, 집·결혼보다 ‘취업·일자리’

대구 여성의 최대 고민은 취업과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지난달 23~28일 대구지역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 지역 청년 여성 500명 중 19.6%가 ‘취업·일자리’라고 답했다. 이어 주거(15.9%), 결혼(14.6%), 자녀교육(13.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5~29세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일자리(47.6%)였고, 30~35세는 자녀교육(44.4%)이었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아이디인큐’에 의뢰한 이번 실태 조사(표본오차 ±4.38%포인트, 신뢰수준 95%)는 만 25~35세 대구에 거주하는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5~29세 여성 250명, 30~35세 여성 2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대구를 떠나고 싶은 이유’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구 거주 희망 여부에 대한 질문에 25~29세 여성의 38%, 30~35세 여성의 34%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 중 25~29세 여성은 그 이유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4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30~35세 여성이 대구를 떠나고 싶은 이유에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28.2%)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여성은 절반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29세 여성은 68%, 30~35세 여성은 49.8%가 ‘소득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하는 여성들이 받는 실제 수입과 희망하는 수입은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대구 지역 청년 여성의 월 평균 수입은 190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희망 월평균 수입 315만3천원보다 124만4천원 적은 금액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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