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안심대출 금리 2.53%(조정형) ‘전국 최저’

  • 박주희
  • |
  • 입력 2015-03-24   |  발행일 2015-03-24 제16면   |  수정 2015-03-24
시중銀보다 0.1%p 낮게 책정
기존 대출 1만6천건 전환 가능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맞물려 0.1%포인트 금리 차로 연간 수십만~수백만원 수준의 이자부담액이 달라지는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내 은행 금리’에 집중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국민·기업·농협·수협·신한·우리·외환·하나·씨티·SC·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16개 1금융권 은행에서 취급하며 금리가 가입시점 기준으로 계속 고정되는 ‘기본형’과 5년마다 조정할 수 있는 ‘조정형’으로 나뉜다. 만기는 10·15·20·30년 등 4종류다.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는 2.53~2.65%로 결정됐다. 취급 은행중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은행이다. 다른 은행보다 0.1%포인트 낮은 2.53%(금리조정형)와 2.55%(기본형)로 책정했다. 기본형은 가입시점 기준으로 금리가 계속 고정되고, 조정형은 5년마다 조정된다.

이어 부산은행의 금리가 둘째로 낮다. 만기 10·15·20년 대출 금리는 대구은행과 같은 2.53%(금리조정형)와 2.55%(기본형)로 책정했으나 만기 30년 대출은 2.63%와 2.65%로 0.1%포인트 올렸다.

그외 다른 시중은행 금리는 금리조정형 2.63%, 기본형 2.65%다. 다만 경남은행은 기본형 10년 만기에만 2.55%를 적용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입장에서는 수익이 나는 상품이 아니다. 시중은행은 지방은행보다 안심전환대출 대상 건수가 많아 보다 큰 금액의 역마진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를 0.1%포인트 높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은행의 주택담보대출건수는 총 7만5천건(대출 금액 5조85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안심전환대출 대상은 1만6천여건(1조498억원)이다. 대구은행 측은 안심전환 대출의 20조원 판매한도 등을 고려할 때 대상건수 중 20%가 안심대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같은 은행에서만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밀착영업의 일환으로 보다 낮게 금리를 책정하게 됐다”면서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은 대출자는 원리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있어 안심대출로의 전환을 기피할 수 있다. 대출금액이 소액이거나 원리금 상환 여력이 있는 대출자에게는 전환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