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시장 "洪의 '체인지 대구' 반드시 필요…과거 부정 파괴는 안돼"

  • 임성수,노진실,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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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1  |  수정 2022-06-21 10:31  |  발행일 2022-06-21 제1면
權시장 洪의 체인지 대구 반드시 필요…과거 부정 파괴는 안돼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직자이 덕목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8년 전 저도 그랬듯이 지금의 대구도 혁신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혁신이 과거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8년간 대구시정을 이끌고 오는 30일 퇴임을 앞둔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 

권 시장은 후임 시장인 홍준표 당선인이 내건 '체인지 대구'에 대해 "시정이든 국정이든 새로워져야 한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를 답습하는 시정은 후퇴할 수 밖에 없다. 8년 전 '대구 혁신'에 목숨을 걸겠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체인지 대구' 슬로건이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다만 "인류 역사는 계승과 창조를 통해 진화하고 진보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제2대구의료원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등 권 시장 역점 사업의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이 전임 시장의 사업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보고, 또 그것을 보완 발전시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충분한 검토 하에서 좀 발전적인 그런 시정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공직자의 덕목으로 '절박함'과 '집요함', '소통·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대구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공직자들이나 정치인들은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며 절박함이 없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힘겨운 서민들과의 절박함 농도가 다르다"고 했다. 이어 "또 집요해야 한다. 세상에 그냥 쉽게 이뤄지는 건 단 하나도 없다. 과거의 나를 따르라는 시대는 이젠 아니다. 끊임없이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다른 공동체와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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