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어려운 일을 해내고 싶었습니다."
배진범〈사진〉 미래써모텍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쉬운 길이 아닌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금껏 기업을 운영해 왔단다. 배 대표는 "당장의 이익만 좇으면 오래, 멀리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 오히려 기회가 있다고 보고 늘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세계 1위를 달성한 이면에는 열표면처리 등 뿌리산업 관련 기술이 있었다고 자부했다. 완성된 제품을 만드는 첫 단계에 부품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품질을 향상하는 데 있어서 열표면처리가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다"면서 "기계 부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 이다. 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품질로 인정을 받는데 열표면처리 기술이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써모텍은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통 제조업은 물론 신산업 분야로도 사업 보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그는 "과거엔 우리가 기술력이 떨어져 일본에 기술을 전수하던 입장이었는데, 이젠 역으로 수출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면서 "한 국내기업은 까다로운 열표면처리를 독일 기업에 맡겼는데, 독일 쪽에서 우리 기업을 추천해 준 일화도 있다.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한 성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 조선, 기계부품은 물론 IT기기, 반도체까지 열표면처리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를 찾기 힘들다. 기술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끝으로 배 대표는 "열표면처리에 있어선 장치, 공정 그리고 사람이 중요하다. 좋은 장치, 공정이 있어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구성원에게 기회를 주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직원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다. 멀리 오래 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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