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청년센터, 지역특화 청년사업 선정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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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9 19:07  |  수정 2024-05-20 07:56  |  발행일 2024-05-20 제10면
경북서 유일...프로그램 지원
7~11월 공예 등 소모임 진행
군 "청년 네트워크 거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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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인 '잇는살롱' 한 강좌에서 고추장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한 농촌 지역 인구 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군청년센터(센터장 박상우·이하 청년센터)가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2024년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이 주최하고,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해 지역 청년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공모사업에서 청년센터 프로그램인 '잇는살롱'이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것.


청년센터가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이 △지역 특화성 △청년 수요 반영도 △사업운영 타당성 등 3개 항목을 평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배경에는 인구 구조 개선을 통해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의성군의 노력이 깔려있다.


실제 청년센터가 지난해부터 의성군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잇는살롱'은 심각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까지 고민해야 하는 농촌 지자체의 현실을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통해 풀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농촌 지자체의 경우 고령층 증가에 따라 사회·문화·보건·복지 등 각종 정책이 어르신에게 집중되는 반면, 청년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문화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령층을 의식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이 같은 여건이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성군은 6년 전 경북도와 손을 맞잡고 청년을 위한 정책사업인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시범마을사업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네트워크 활성화에 나선 청년센터는 지난 3월 문을 연 의성청년테마파크를 거점으로 삼아 오는 7~11월까지 △공예 △식문화 △캠핑 등 청년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주제의 소모임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청년센터가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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