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산물도매시장, 전국 사과 가격 주도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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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09 07:36  |  수정 2012-11-09 07:36  |  발행일 2012-11-09 제10면
전국 도매시장 사과 거래량 27% ‘1위’
태풍영향 생산량 감소 불구 거래금액↑
올 매출액 역대 최고수준 1700억 전망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전국 사과 가격 주도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전자경매를 통해 하루 470여t의 사과가 거래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본격적인 사과(부사) 수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사과거래량 1위인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 사과 출하물량이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안동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된 사과는 하루 470여t, 거래금액으로 11억5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달까지 4만731t이 거래돼 1천55억원을 넘어섰다. 수박, 참외, 포도 등 다른 농산물까지 합치면 5만9천964t, 1천377억원에 이른다.

올해 사과출하의 특징은 지난해에 비해 물량은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늘어났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10월 말까지 출하량은 4만9천729t으로 82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지난해 보다 8천998t 적은 4만731t에 머물렀지만 거래금액은 228억원이 늘어난 1천55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태풍 볼라벤·덴빈의 영향으로 사과나무가 쓰러지고 낙과로 인해 생산물량이 감소했음에도 20㎏들이 한 상자가 지난해 3만3천190원에서 현재 4만8천600원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총거래 금액은 1천400억원을 돌파했다. 1997년 4월 개장 이후 첫해 400억원에서 2006년 1천억원, 지난해 1천46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천700억원을 무난하게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사과거래량은 이미 10여년 전 서울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을 넘어섰고,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체 사과거래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에 거래되는 사과 가격형성도 자연스레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안동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서안동IC와 국도34호선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인다”면서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하하며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메카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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