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날개 단 산학협력 위에 ‘발로 뛰는 총장님’ 있다

영남대 노석균 총장이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화신을 방문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노석균 총장이 산학협력 강화와 학생취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최근 노 총장은 <주>화신(대표이사 정서진) 기술연구소를 직접 찾았다. 산학협력과 학생취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영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화신은 종업원 760여명, 연 매출액 6천억원을 넘는 지역의 대표 중견기업이다. 1시간가량 함께 머리를 맞댄 노 총장과 정서진 대표이사는 화신의 신사업계획과 신기술연구 분야 등 산학공동연구의 추진방향을 협의하고, 영남대 학생들의 현장실습교육 확대 및 졸업생 취업률 제고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직접 찾아가 머리 맞대고
화신 등 지역 중견社 방문
산학공동연구 추진방향
현장교육 확대 등 협의

학교 초대해 교류하고
‘창조경제…엑스포’ 개최
우수기업 150여개 참가
취업박람회 뜨거운 열기

이 자리에서 노 총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중견기업과 지역대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상생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협력과 학생취업을 위한 노 총장의 노력은 지난 8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주>에나인더스트리, <주>한스그룹, <주>제이브이엠, 한국파워트레인<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을 잇따라 방문했다.

중견기업과의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학교측의 다양한 행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천마아트센터에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2013 YU 창조경제 산학협력 엑스포’를 개최했다.

영남대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단장 이희영)과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가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대표 중견기업인 <주>아진산업, 희성전자<주> 등 150여개 회사가 참가했으며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회 △으뜸기업 취업박람회 △가족기업 홍보관 △창조경제 산학협력 선도모델 선포식 등을 통해 산학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산학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장을 만들었다.

‘으뜸기업 취업박람회’에는 <주>에나인더스트리, <주>오성기공, <주>제이브이엠, <주>한중 등 대구·경북지역 우수기업 3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수많은 학생들이 방문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면접 및 현장실습 사전면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취업열기를 실감케 했다. ‘으뜸기업 취업박람회’는 전국 대학 최초로 영남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최우수 취업박람회로 선정된 바 있다.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우주기업(우리 주변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 페스티벌’도 동시에 진행됐다. 2011년에 처음 열린 이 페스티벌은 영남대의 명물행사로 올해는 20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전시 부스에서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로 연계시킨 ‘캠퍼스 창업 아이템 영웅전’도 진행됐다. 영남대는 활발한 학생창업지원으로 지난 1년간 4건의 학생창업을 성공시켰으며, 2012년 창업진흥원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대구·경북 학생창업경진대회 대학부 대상, 2012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3년 교육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학생창업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엑스포를 준비한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55·신소재공학부)은 “산학협력의 우수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의 중견기업들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권역내 산학협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른 권역의 LINC사업단들과도 손을 맞잡는 융합형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수 중견기업을 학교로 초대해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게 하는 잡 매칭의 장도 마련했다.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와 함께 ‘찾아가는 중견기업 현장취업’ 행사를 개최해 중견기업 인사담당자와의 간담회,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지원을 위한 취업컨설팅, 우수 중견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이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