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勢불리기 나서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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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6   |  발행일 2016-12-26 제4면   |  수정 2016-12-26
새누리 원외 당협위원장 37명 동참
분당파, 창당추진위 실무요원 모집

27일로 예고된 새누리당 분당파들의 탈당 결행이 임박하면서,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세 불리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분당파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났다. 회동에는 김무성 전 대표,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모습을 보였다. 참석한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은 탈당파 의원들이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지역구 행사로 참석하지 못한 주호영 창당준비추진위원장(대구 수성구을)은 메시지를 통해 “엄동설한에 광야로 나가는 데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대로 된 합리적인 보수,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사랑받는 정당이 되자”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현 서울 종로 당협위원장)은 “저희들이 분당을 결심하니 새누리당 주류에 있던 분들도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고 당의 개혁작업에 나섰다. 또 다른 방향의 보수정당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뜻을 모은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다음 달 5일에 1차 탈당을 선언한 뒤 이후 탈당 세력을 더 결집해 추가 탈당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분당파는 창당작업에 주력하는 분위기이다. 이들은 이날 창당추진위원회 실무요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전략기획, 창당프로세스 조정, 디지털정당, 공보·홍보·총무·행정·재정·회계 등 분야별 실무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귀국 이후 분당파와 제휴하는 모습을 보이면 세 확장은 한층 쉬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서 기존 새누리당으로서는 내부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는 재창당 혁신추진 태스크포스(TF)도 설치하는 등 보수경쟁에 서서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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