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애환 깃든 안동 북문시장 ‘막걸리 풍물시장’으로 조성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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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7:37  |  수정 2018-01-15 07:37  |  발행일 2018-01-15 제12면
주민주도 골목경제활성화 추진

[안동] 안동시가 북문시장을 막걸리를 테마로 한 풍물시장으로 조성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나선다. 1970년 개설된 북문시장은 농수산물, 생활 잡화, 과일, 음식점 등 70여 점포로 형성돼 있다. 안동장날(2·7일)에는 인근 와룡·예안·도산·녹전면 등지에서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는 노점시장이 형성된다. 특히 북문시장은 개장 때부터 인근 대학생과 서민이 자주 찾아 막걸리 잔을 나누던 삶의 애환이 깃든 서민시장이다.

시는 1970년대 이 같은 추억을 되살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막걸리를 소재로 한 풍물거리를 만들기로 하고 북문시장을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행안부 지원 사업으로 북문시장이 최적지라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 사업비 10억원 및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골목경제협의체를 구성해 핵심 점포 육성을 통한 젊은 층 유입, 전통을 살린 풍물시장으로 조성해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올해 8억5천만원을 들여 북문시장 전 구간(200m)에 비가림 시설(2천400㎡)을 설치한다. 비가림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미관정비와 화재예방은 물론 비나 눈이 오더라도 불편없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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