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꽃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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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5 07:46  |  수정 2018-06-05 07:46  |  발행일 2018-06-05 제17면
4일간 6만명 방문 ‘역대 최고’
침체된 화훼산업에 활기
대형 화훼 작품 경연대회
대구실내조경協 ‘최우수’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9회 대구꽃박람회’가 역대 최대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꽃愛 빠지다’를 주제로 주제관, 대형 화훼 예술작품 경영대회관 등 총 32개 조성관으로 꾸며졌다. 특히 역대 최고 수준인 6만3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청탁금지법으로 침체된 지역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내 대표 화훼단체와 플로리스트가 참여하는 대형 화훼 예술작품 경연대회인 청라상 부문에는 예년에 비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수여하는 최우수상에는 대구실내조경협회, 대구시장상(우수상)에는 한국플로리스트협회, 농협대구지역본부장상(장려상)에는 대구마스터가드너협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참관객들이 뽑은 인기상은 한국화원협회 대구시지회가 수상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디자인경기대회인 인터플로라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선발전에서 우승한 ‘오면’ 플로리스트는 내년 2월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인터플로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인터플로라월드컵 동양 최초 우승자인 최원창 플로리스트의 작품 시연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행사기간 지역을 대표하는 꽃 전문 화가 최학노 화백, 손호출 화백 초청전과 꽃을 테마로 활동하는 동성예술시장 작가들의 전시, 계명대 관악연주단의 플라워 미니콘서트가 열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6명의 신진 플로리스트가 개성 넘치는 화훼작품을 전시한 플로리스트 작품전, <사>서라벌꽃예술협회 소속 중견 작가들의 꽃예술작가 100인 초대전도 마련됐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다채롭고 수준 높은 조성관과 각종 세미나, 체험행사 등을 통해 꽃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10회를 맞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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