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할머니가 숨졌다. 1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3분쯤 대구 북구 한 아파트 1층 베란다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외부로 대피한 집주인 A씨(여·86)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불은 베란다 일부와 세탁기 등을 태운 뒤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또 아파트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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