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 "펠레 20세기 최고 스포츠스타"

  • 입력 1999-11-20 00:00

브라질 축구 영웅 펠레가 '20세기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 등 국제스포츠
지도자 15명으로 구성된 밀레니엄스포츠스타 선정위원회는 20일 오스트리
아 빈 오페라하우스에서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을 겸한 파티를 열어 펠레
를 20세기에 활약한 가장 뛰어난 운동선수로 뽑았다.

또 위원회는 일반, 구기, 축구, 격투기, 모터스포츠, 수영 및 동계스포
츠 등 7개 분야에서 남녀 최고 스타 11명을 별도로 선정했다.

미국 프로농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혀온 마이클 조던과 테니스 여
제(女帝)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각각 구기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일반 부문에서는 올림픽에서 5번이나 우승한 루마니아의 체조 요정 나디
아 코마네치와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따낸 만능 육상선수 칼 루이스(미
국)가 뽑혔다.

격투기 부문에서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화려한 플레이로 한 시
대를 풍미했던 복싱 스타 무하마드 알리(미국)가 별다른 경쟁자 없이 선정
됐다.

수영에서는 28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내며 올림픽 금메달 9개를 목에 건
마크 스피츠(미국)와 여자 100m자유형 올림픽 3연패의 주인공 돈 프레이저
(호주)가 각각 영광의 얼굴.

동계스포츠 최고 스타상은 68년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활강, 회전, 대회
전 3관왕을 차지한 프랑스의 장 클로드 킬리(남자)와 월드컵스키대회 62승
의 위업을 남긴 오스트리아의 아네모리에 모제르프롤(여자)이 수상했다.

이밖에 그랑프리 포뮬러원 경주에서 무려 51차례나 우승한 얼레인 프로
스트(프랑스)가 모터스포츠 부문 최고스타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 부문 수상자 뿐 아니라 재닛 에번스(수영), 마르티
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이상 테니스), 세르게이 부브카(장대높이
뛰기) 등 금세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스타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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