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대구FC, 강팀 울산 상대 졌지만 잘 싸워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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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21:30  |  수정 2024-05-01 21:37  |  발행일 2024-05-02
젊은 피 박용희, 울산 상대 선취점 얻어내
강윤구, 최강민 등에 실점하며 1-2 패배
공격적인 흐름으로 압도한 경기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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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대구FC와 울산 HD FC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박용희.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강팀 울산 HD FC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으나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1일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대구는 3-4-3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고명석-황재원-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벨톨라-요시노-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정재상을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박용희와 고재현이 투입됐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이날도 대구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쳤고 젊은 공격수를 이용해 먼저 기회를 살려냈다. 전반 34분 오른쪽 상대 진영을 파고들며 수비를 끌어들인 장성원이 반대편 빈 공간의 박용희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박용희는 날아든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슛 시도했고, 조현우 키퍼가 지키고 있는 울산HD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무대 데뷔골이다.

하지만 대구는 10분 뒤 불의의 역습을 허용했다. 마틴아담의 헤더를 오승훈이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이 강윤구 발끝에 걸리면서 경기는 1-1 균형을 이뤘다.

대구는 전반전 강팀 울산HD의 조직력에 밀리는듯했으나 골을 넣은 뒤부터는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다. 후반전 들어 대구는 볼 점유율을 차츰 높여갔고, 공격 기회도 활발히 만들어냈다.

하지만 울산HD는 강팀답게 날카로운 패스로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37분 설영우가 낮게 깔리는 크로스로 반대편 골문으로 쇄도하는 최강민 앞으로 공을 배달했다. 최강민은 노마크 찬스에서 잡은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결국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UT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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