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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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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로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신구 조화' 빛난 삼성
'사자 군단'의 '신구 조화'가 다시 한 번 '호랑이 군단' 목덜미를 물어 뜯었다. 젊은 사자가 끝끝내 균형을 유지한 뒤 베테랑 사자가 경기를 뒤집었다. 9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2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은 지난 8일 연장 12회 접전 끝에 KIA에 2-4로 패한 바 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병헌(포수)-김현준(우익수)로 꾸렸다. 입단 동기생 김영웅과 이재현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김영웅이 2루타로 먼저 진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3회초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리드를 따냈다. 무사 주자 2루 최원준의 우전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3루수쪽 희생번트를 했지만 송구 실책으로 1루 진루와 함께 점수를 추가했다. 이날 이승현은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3자책 이하)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끌려가던 경기의 균형을 맞춘 건 '홈런 타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영웅이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네일의 2구째 투심을 밀어쳐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베테랑 김헌곤은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김헌곤은 8회말 KIA 최지민의 난투로 무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다. 김헌곤은 최지민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한 뒤 오승환의 마무리로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한편 삼성은 10~12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40509G6566 이승현 좌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이 투구를 하고 있다. 240509G8674 김영웅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말 솔로포를 때린 김영웅이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어려울수록 돕자"…대구FC 엔젤클럽 후원 줄이어
프로축구 대구FC의 든든한 지원군인 대구FC엔젤클럽 후원 열기가 뜨겁다.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팬들은 더욱 단단히 뭉치고 있다.엔젤클럽은 지난 8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신규 다이아몬드엔젤 회원 등을 위한 엔젤가입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가입한 회원으로는 박상홍 글로비즈로지스틱스<주> 대표와 조윤호 대윤오토모티브<주> 대표 등 2명의 다이아몬드엔젤과 김재욱 <주>HD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대표 및 류우현 회계사 등 엔젤 2명이다. 또 지역의 한 기업인도 추가로 다이아몬드엔젤 가입 의사를 밝히는 등 '어려울 때 더 힘을 내는' 대구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대구에 본사를 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육상, 해운, 항공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출입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비즈로지스틱스<주> 박상홍 대표는 "직원들이 축구사랑을 통해 대구사랑을 실천하는 엔젤클럽에 가입하자고 건의했고, 좋은 취지라 흔쾌히 동의했다"며 "국내 최초의 시민구단인 만큼 시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응원한다면 대구FC가 진정한 명문시민구단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용 특수섬유소재 아라미드를 생산하는 대윤오토모티브<주> 조윤호 대표도 "아들과 함께 대구FC경기를 직관하면서 시민구단의 힘을 느꼈다"며 "엔젤에 가입하게 돼 기쁘고, 더 열심히 노력해 더 많이 후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최근 경제환경이 좋지 않고 대구FC도 초반 성적이 부진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만도 하지만 어려울수록 더 힘을 보태는 대구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함께 해주신 다이아몬드엔젤님과 엔젤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엔젤클럽은 지난 2015년 대구FC가 2부로 강등됐을 당시 설립된 순수시민후원단체다. 올해 설립 10년째를 맞아 '10년 엔젤'도 탄생했다. 다이아몬드엔젤은 매년 1천만원을 후원(10년 약정시 다이아몬드아너스엔젤)하는 회원으로 현재까지 35명이다. 엔젤회원(매년 1백만원 후원)은 1천 여명, 엔시오회원(매월 1만원 이상 후원) 400여명 등 후원금을 한 번 이상 납부한 엔젤은 총 1천 500여명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8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엔젤클럽 가입식. 대구FC엔젤클럽 제공
대구에서 펼쳐지는 '달빛 더비' 원정 무패 징크스 깰까
원정 무패 징크스를 가진 '달빛 더비' 두 팀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축구 대구FC가 달라진 경기력을 바탕으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대구FC는 오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양 팀은 상대 홈 구장에서 오히려 경기력을 발휘하는 '원정 무패'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양 팀 통산전적은 9승 7무 9패로 호각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4승 2무 4패로 팽팽하다. 특히 대구와 광주 모두 2020년부터 원정 경기 팀이 패배한 기록이 없다. 대구가 기록한 이번 시즌 유일한 1승 또한 지난 3월31일 광주 원정 경기였다.이번엔 광주를 대구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구는 공격적으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광주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대구는 젊은 피를 수혈해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다만 아직 승리가 없다. 수비 상황에서 상대에게 쉽게 기회를 내주면서 실점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는 울산HD FC, 제주유나이티드FC에 연이어 당하면서 최근 2연패 중이다.반면 광주는 기나긴 6연패를 끊어내고 제주와 대전하나시티즌까지 잡아내면서 2연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비 안정화와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승점 수확에 성공했다. 광주는 울산HD, 전북현대모터스FC와 차례로 맞붙기 때문에 미리 승점을 쌓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구전을 단단히 벼르고 나올 전망이다.대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골'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볼 점유율 35.1%로 K리그1 최하위였던 대구지만 박 감독 체제 하에서 치른 3경기 평균 볼 점유율은 51.2%에 달한다. 젊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더해 센터백으로 위치를 옮긴 황재원이 전후방을 오가며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수차례 슛을 때리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골 결정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를 뛰고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경기력이 얼마나 살아날지도 관건이다. 지난 제주전에서 후반에 동시 투입된 세징야와 에드가는 아직 둔한 몸놀림을 보였다. 이날 대구는 전반 동안 빠른 템포로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던 반면, 교체 카드가 사용된 후반에는 상대에게 별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 교체 후 달라진 경기 스타일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외인 공격 자원이 활약하는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한편, 대구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광주전 홈경기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로 팬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대구FC 홈페이지(daeguf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대구FC와 울산HD FC 경기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황재원. 대구FC 제공
[취재수첩] 적응과 진화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는 수없이 긴 시간 동안 적응과 진화를 거듭하면서 현시대까지 살아남았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을 바탕으로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진화해 현존하고 있다.2024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바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과 '피치클록' 시범 적용이다. ABS는 타자의 신장과 홈 플레이트를 기준으로 투구 궤적을 추적해 볼과 스트라이크를 자동 판정한다. 볼-스트라이크에 대한 기존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및 반발이 잇따르면서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적용했다.피치클록은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을 위해 올해 정식 도입 예정이었으나 선수단 적응을 위해 내년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투수와 포수, 타자에게 각각 적용되는 피치클록 시간 내에 준비와 투구를 마쳐야 한다. 정식 도입된다면 위반 시 투수와 포수에게는 볼이,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 페널티가 주어진다.KBO가 이 같은 변화를 결심한 이유는 공정성을 확보하고, 자칫 늘어질 수 있는 경기 시간을 단축해 좀 더 관객 친화적인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관성적으로 '야구의 재미'라 여겨지던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 '스포츠'로서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는 고민도 담겼을 것이다.변화의 과정엔 적응과 진화를 거부하는 현상도 일어난다. 지난달 1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심판진은 ABS '스트라이크' 판정을 '볼'로 선언하는 오심을 저질렀다. 그 과정에 오심을 은폐하기 위해 서로 입을 맞추려던 정황까지 밝혀졌다. KBO는 해당 심판진에 대한 징계와 각 구단에 대한 ABS 음성 수신기 지급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공정성' 확보 의지와 함께 모두가 적응해야 함을 강하게 어필했다.지난 3월 5.85회에 그쳤던 경기당 피치클록 위반 수는 4월 11.88회로 급증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경기당 10.59회로 유일하게 10회대를 기록 중이다. kt 위즈는 3.38회로 가장 적다. 아직 시범 도입이지만 내년 정식 도입을 앞두고 구단마다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것이 분명하다.일부 선수를 중심으로도 ABS와 피치클록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팬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모든 구단이 홈과 원정을 오가며 똑같은 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더 빨리 적응하고, 더 빨리 진화하기를 바랄 뿐이다. 불공정, 불필요한 신경전 등 불신의 씨앗을 품은 야구보다는 '스포츠'를 관람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김형엽기자〈체육팀〉김형엽기자〈체육팀〉
'맹수 군단' 12회 접전 혈투 끝 패배한 삼성
연장 접전 속 승패를 장담할 수 없던 '맹수 군단'의 혈전, 마지막까지 지면을 딛고 선 쪽은 '호랑이 군단'이었다.8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2-4로 패했다. 리그 1위 KIA 타선의 막판 집중력이 뒷심을 발휘했다.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3루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재상(2루수)-이성규(우익수)로 꾸렸다.원태인은 3회초 2사 만루 위기를 겪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진면모를 보여줬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3자책 이하)까지 추가하면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따냈다.3회초 2명의 타자를 땅볼로 잡은 원태인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를 연속 3볼넷으로 진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양팀 토종 에이스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흘러간 경기 균형을 먼저 깬 쪽은 삼성이었다. 6회말 1사 김지찬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먼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이 1루수쪽 땅볼을 쳤으나 1루수 이우성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어 이우성은 송구 실책까지 범했고, 2루에 있던 김지찬이 전력으로 홈까지 들어왔다. 살얼음판 같은 1점차 리드에서 추가 점수를 보탠 건 이재현이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신중하게 볼을 골라낸 뒤 날아든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원태인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삼성은 '임창민·김재윤·오승환' 불펜 트리오를 가동했다. 하지만 8회초 최형우의 솔로포와 9회초 1사 2, 3루에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9회말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12회까지 팽팽하던 경기 속에서 뒷심을 발휘한 건 KIA였다. 12회초 무사 만루에 이창진이 희생플라이로, 이우성이 적시 1루타로 각각 1점씩 보탰다. 경기는 결국 2-4로 KIA가 승리했다.한편 삼성은 9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재차 맞붙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홈런을 쳐내고 있는 이재현.
집 밖에서만 웃는 프로야구 삼성…원정 승률 1위인데 홈 승률은 꼴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왜 집밖에서만 웃을까. 원정 승률 1위를 차지하고도 홈 승률에선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까지 치른 원정 20경기에서 14승 5패 1무 승률 0.737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린다.반면, 홈 경기 승률은 매우 저조하다. 올 시즌 삼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16경기 성적은 6승 10패 승률 0.375로 전체 꼴찌다. 보통 프로야구 구단들은 홈구장 특성에 맞춰 팀 전력을 구축하고 이동에 따른 체력 문제를 겪지 않기 때문에 홈 승률이 높은 편이다. 올 시즌 홈 승률보다 방문 경기 승률이 높은 팀은 삼성,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 3개뿐인데, KIA와 SSG는 홈-원정 승률 차이가 1할을 넘기지 않는다. 원정 경기와 비교해 홈 경기 승률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삼성이 홈에서 많은 승수를 거두지 못한 건 주요 선발 투수들이 홈구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대구에서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고 코너 시볼드는 4경기에서 6.43으로 부진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2경기에서 5.23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들은 방문 경기에선 빼어난 성적을 냈다. 원태인은 5차례 원정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0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레예스는 4번의 방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4, 코너는 원정 4경기에서 3.72를 찍었다. 다른 삼성 투수들의 성적도 큰 차이를 보인다. 올 시즌 삼성 투수들은 방문 경기에서 팀 평균 자책점 3.69를 기록했으나 대구에선 5.34로 부진했다. 물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투수들이 홈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삼성 투수들은 지난해 방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3, 홈에선 4.70을 기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타자들도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 삼성의 홈 경기 팀 타율은 0.264로 방문 경기(0.287)보다 떨어진다. 한편 삼성은 7일까지 한 경기 홈 평균 관중 1만5천339명을 모았다. 10개 구단 중 4위이고 지방 구단 중엔 선두 KIA 타이거즈에 이은 2위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홈 팬들에게 좀더 많은 승리를 안길 필요가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68년만 올림픽 꿈 한발짝 앞둔 신태용호 인니, 9일 기니와 격돌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가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막판 승부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를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본선에 오르는 16개 팀 중 15개 팀이 가려진 가운데, 파리행 티켓의 마지막 한 자리가 결정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에 승리할 경우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신태용호는 지난 4일 끝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쳐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3위 결정전에서는 이라크에 패하며 3위까지 주는 파리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 대륙 간 PO를 치르게 됐다. 상대 기니는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를 한 팀이다.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 산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기니는 인도네시아(134위)보다 58계단 높은 76위다. 전력 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아프리카 팀 특유의 '체격'이다. 기니는 공격진과 수비진 대부분의 신장이 180㎝를 넘는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저스틴 허브너, 네이선 조아온, 이바르 예너르, 라파엘 스트라위크 등 네덜란드 출신 '귀화 4총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170㎝대다. 신태용 감독은 '높이'를 보강하고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입스위치 타운 소속으로 올 시즌에는 리그원(3부) 브리스톨 시티에서 임대로 뛴 엘칸 바곳을 긴급 수혈하려고 한다.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곳은 2020년부터 신태용호의 부름을 받아온 196㎝의 장신 센터백이다. U-23 아시안컵에는 소속팀에서 놔주지 않아 신태용호가 그를 활용할 수 없었으나, 지난 주말 경기를 끝으로 리그원 일정이 마무리된 터라 이번에는 바곳 차출에 특별히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다만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7일까지 입스위치 타운으로부터 차출 관련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 유럽 시간으로 8일 오전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경기 시작 기다리는 신태용 감독.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우천 취소…선발 전략 수정들어간 삼성
삼성이 선발 투수 로테이션 수정 등 전략 변경에 들어간다.연일 내린 비로 경기가 이번 시즌 첫 2회 연속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KIA 타이거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삼성은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 KIA는 한화 이글즈전에 이어 2회 연속 빗줄기로 인한 경기 취소다.2경기가 연속 취소되면서 삼성은 선발 투수 출전 수정에 나선다. 앞서 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선발 투수로 오를 예정이이었다. 다만 경기 취소 후 로테이션을 건너 뛰지 않고 하루씩 뒤로 밀려 이날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때문에 이승현은 오는 1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한 주 동안 2회 선발 등판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2연속 경기 취소가 이뤄지면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7일 만난 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취소되면 밀린 로테이션을 다 건너 뛰고 원래 출전 예정이던 원태인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며 "이승현과 이호성 선수 출전 순서는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시즌 초 삼성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전략적으로 선발 투수 로테이션 순번을 조정한 바 있다. 지난 달 3일 라팍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전이 취소되면서 당시 선발로 등판 예정이던 이승민을 건너 뛰었다. 이어 백정현의 부상이 겹치면서 선발 투수진에 이호성이 투입됐고, 원태인의 순번은 기존보다 뒤로 미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원태인은 로테이션상 5선발 위치에 있지만 사실상 1선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 리그 1위 KIA전을 시작으로 2위 NC 다이노스, 4위 SSG 랜더스 전을 앞둔 터라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갈 수 있기도 하다. 박 감독은 "상위권 3팀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투수진을 아껴가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며 "다른 팀들도 분위기가 차츰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5월이 최대 고비라 생각한다. 어려운 팀을 만나기 때문에 불펜진 소모도 커 선발 투수들이 얼마만큼 제 몫을 다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 방수포가 깔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베트남 대표팀 수석코치로 새출발
대구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원권 감독이 베트남 축구 수석코치로 김상식 사단에 합류한다.최근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최 전 감독 또한 합류해 수석코치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한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이에 김 감독이 함께 손발을 맞출 적임자로 최 전 감독을 선택해 사단을 꾸린 것.최 전 감독은 2013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했다. 이어 2016년 대구에서 현역 선수로 은퇴해 2017년부터는 코치와 수석코치 등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22년 8월 알렉산더 가마 전 대구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 제1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엔 팀의 파이널A 진출과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김상식 감독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까지 2년간이다. 2017년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다.기자회견을 통해 김 감독은 "내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로열티'(충성심)이며, 축구 격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모든 선수가 건강한 경쟁을 통해 로열티 있는 선수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야구 명문' 대구상원고, 2년 연속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
'고교야구 명문' 대구 상원고가 2024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대구 상원고는 지난 4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구 북구S.C와의 경기를 19-0(7회 콜드)로 승리하면서 2024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역 6전 전승으로 우승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8년 만에 주말리그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교야구 주말리그는 2011년부터 새롭게 재편된 고교야구대회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방학 시즌 등을 활용해 지역 권역별로 리그전을 치른다.상원고는 지난 3월16일 예일메디텍고전(5-0 승)을 시작으로 포항제철고(8-0), 경북고(5-2), 경주고(9-2), 도개고(7-0)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전 전승 우승 쾌거를 이뤘다. 특히 상원고 이민준과 석승민은 북구S.C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했다.주말리그 우승으로 상원고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등 메이저 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앞서 신세계이마트배 8강 진출로 대통령기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또 상원고는 올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아 전국 3개 대회(황금사자기·봉황대기·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원고 야구부 주장 여동욱 선수는 "이번 주말리그 우승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모두 힘을 합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승관 감독은 "2020년 부임 후 주말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해 큰 자긍심을 느낀다. 다가오는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부터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대구 상원고 야구부.
춘계 미식축구 킥오프…영남대·경일대 등 첫 승 신고
2024년도 대구경북미식축구 춘계 대학리그가 지난 4일 킥오프했다.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2024 대구경북 춘계 미식축구 대회' 1·2부 리그 경기가 지난 4~5일 경일대와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렸다. 대회 첫 1부리그에선 영남대와 경일대가, 2부리그에선 대구대와 금오공대가 각각 1승씩을 올렸다.지난 4일 경일대 구장에서 열린 1부리그 첫 경기는 영남대와 한동대가 맞붙었다. 1쿼터 9분 한동대 김지한이 18야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영남대는 2쿼터에 리시버 이민준이 15야드 터치다운 패스에 성공했고, 1점 트라이까지 성공시키며 7-6으로 역전했다. 영남대는 3쿼터와 4쿼터에 이민준과 최태준이 연이어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2-6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한동대는 경기 종료 직전 러닝백 허유헌이 48야드 독주로 6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경기는 22-12로 영남대가 승리했다.같은날 두번째 경기에선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우승팀인 경일대는 1쿼터 종료 직전 러닝백 김희운이 31야드를 돌파하면서 7점을 먼저 얻었고, 신현솔과 김상현이 연이어 득점해 전반은 21-0으로 리드했다. 경일대는 후반에도 민지강과 배민제, 현세영 등이 터치다운을 추가하면서 42-9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5일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린 2부리그 첫 경기에서는 대구대가 러닝백 광동영의 활약에 힘입어 동국대를 26-0으로 완파했다. 이어 열린 금오공대와 대구한의대 경기에서는 금오공대 러닝백 채대명 선수가 혼자서 8점을 만들어내 8-0으로 승리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4일 경일대 구장에서 열린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의 미식축구 경기에서 경일대 러닝백 최한울이 상대 진영으로 역주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7년 만에 무너진 대구의 제주 원정 무패…2연패 수렁 빠져
대구FC가 '약속의 땅' 제주 원정 경기에서 7년 만에 패배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첫 제주 원정 패배다.6일 대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FC와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대구는 3-4-3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고명석-황재원-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박재현-벨톨라-박세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정재상을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박용희와 김영준이 투입됐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이날 대구는 요시노가 부상으로 빠졌고, 기존보다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홍철과 고재현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세징야가 교체 명단에 오르면서 전후반 경기 양상에 변화를 예고했다.양 팀은 전반 동안 위협적인 움직임을 주고받았다. 제주는 전반 30분 유리 조나탄이, 대구는 33분 정재상이 각각 상대 골대를 맞춘 슛을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홍철과 고재현을 투입해 경기 운영에 노련함을 더했다. 황재원은 상대 진영까지 활동 반경을 더욱 넓혀 미드필더 라인까지 가담하는 등 수적 유리함을 가져갔다. 후반 13분엔 대구 공격의 주축 외인 세징야와 에드가가 동시 투입됐다.대구가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역습을 노렸던 제주는 결국 선취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리가 볼을 소유하며 수비진을 끌어들인 뒤 완벽히 비어있던 김태환에게 패스했고, 김태환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찔러 넣어 결승골로 만들었다.한편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대구FC와 제주유나이티드FC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재상. 대구FC 제공
'최강 삼성' 증명할 때…리그 1·2위 차례로 맞붙는 '사자 군단'
매서운 기세로 리그 순위표를 역주행한 '사자 군단'이 선두권 팀들과 연이어 맞붙는다. 상위권 안착과 더불어 올 시즌 강자 중 하나임을 증명해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다.삼성 라이온즈는 7~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1위 팀인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펼친다. 이어 오는 10~12일에는 창원NC파크에서 2위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펼친다.리그 최하위에서 순위표를 역주행해 3위까지 올라온 삼성에게 선두권 두 팀과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4월 월간 성적 1위에 빛나는 경기력을 이어가 상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살얼음판 같은 중위권 각축전에 머무를지 갈림길에 서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4월 한 달 동안 펼쳐진 경기에서 16승 8패 승률 0.667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우선 삼성은 KIA를 상대로 이번 시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8연패를 끊어낸 뒤 반등의 제물로 삼은 팀이 KIA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달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최하위인 공동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7일 두 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위닝 시리즈까지 가져갔다. 베테랑 김헌곤의 활약으로 '신구 조화'의 돌풍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KIA를 상대로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시작으로 이호성, 원태인이 차례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KIA 팀 타율은 0.299로 현재 리그 전체 1위다. 특히 매서운 점은 홈런이 43개로 가장 많고, 장타율도 0.461로 가장 높다. 이승현과 이호성 모두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적은 선수다. 최하늘, 이승민 등 롱릴리프와 임창민·김재윤·오승환 막강 불펜진이 버티고 있지만 NC전까지 고려하면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삼성은 한 때 NC와 공동 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 3~4일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롯데전에서 삼성 타선은 뒷심과 집중력 부족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현재 평균자책점 3.64로 리그에서 가장 낮고, 팀 타율은 0.275로 중위권인 5위다. 부족한 방망이 힘을 투수진 활약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삼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30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지난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호투를 보여준 이호성.
◆ 오늘의 경기(6일)
프로축구=제주-대구(14시·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대전(16시30분·광주축구전용구장)프로축구2부=천안-안산(14시·천안종합운동장) 서울 이랜드-충북청주(16시30분·목동종합운동장)여자축구=수원FC위민-서울시청(수원종합운동장) 세종스포츠토토-인천현대제철(세종시민운동장) 문경상무-창녕WFC(문경시민운동장) 화천KSPO-경주한수원(화천생활체육공원·이상 14시)펜싱=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9시·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육상= KBS배 전국경기대회(8시·예천스타디움)사격= 제25회 미추홀기 전국대회(9시·인천옥련국제사격장)
구미서 열린 KLPGA 교촌 오픈, 박지영 시즌 2승 달성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다승자'로 올라섰다. 5일 박지영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천6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이제영, 아마추어 김민솔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이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챙겼다. 이번 시즌 앞선 6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던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다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 이제영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지영은 이날 8∼11번 홀까지 연속 4개 홀 버디 행진을 펼치면서 이제영을 따돌렸다. 13번 홀(파3)에서는 약 4m 버디 퍼트로 굳히기에 나섰다. 이제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자신의 프로 대회 출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 참가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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