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베트남 대표팀 수석코치로 새출발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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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6:37  |  수정 2024-05-07 16:37  |  발행일 2024-05-08 제20면
최원권 전 감독, 베트남 수석코치로 합류
김상식 베트남 감독 사단에 합류해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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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대구FC 제공>

대구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원권 감독이 베트남 축구 수석코치로 김상식 사단에 합류한다.

최근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최 전 감독 또한 합류해 수석코치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한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이에 김 감독이 함께 손발을 맞출 적임자로 최 전 감독을 선택해 사단을 꾸린 것.

최 전 감독은 2013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했다. 이어 2016년 대구에서 현역 선수로 은퇴해 2017년부터는 코치와 수석코치 등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22년 8월 알렉산더 가마 전 대구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 제1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엔 팀의 파이널A 진출과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김상식 감독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까지 2년간이다. 2017년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다.

기자회견을 통해 김 감독은 "내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로열티'(충성심)이며, 축구 격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모든 선수가 건강한 경쟁을 통해 로열티 있는 선수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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