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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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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경기(25)
프로농구=SK-kt(19시·잠실학생체육관)프로배구=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OK금융그룹-우리카드(19시·안산상록수체육관)여자축구=경주한수원-화천KSPO(경주황성3구장) 서울시청-수원FC위민(상암보조구장) 인천현대제철-세종스포츠토토(인천남동아시아드주경기장) 창녕WFC-문경상무(창녕스포츠파크·이상 19시)사격=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9시·창원국제사격장)씨름=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대회(10시·평창진부생활체육관)수영=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10시·김천실내수영장)양궁=2024년도 국가대표 1차 평가전(9시·청주 김수녕양궁장)
15년 만에 개막 2연승 수확한 삼성…강민호·김영웅 홈런 '쾅' '쾅'
첫 단추를 잘 뀄다. '사자 군단'이 2024 프로야구 KBO리그 6개월·144경기 대장정 첫 맞대결인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년 만에 개막전 승리와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수확했다.삼성 라이온즈는 23~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각각 6-2, 11-8로 승리했다. 시즌 첫 맞대결 선발 투수로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차례로 올라왔다.개막 첫 경기를 앞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144경기 중 한 게임일 뿐이니 이길 때나 질 때나 항상 웃으면서 하자고 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 하고, 눈치 보지 말고 그라운드에 나가서 활기차고 공격적으로 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지난 23일 첫 득점은 삼성이 먼저 가져갔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쿠에바스의 시속 145㎞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포 아치를 그려냈다. 이번 시즌 삼성 구단 첫 홈런이자 개인 첫 홈런이다.9회까지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좀처럼 터지지 않던 삼성의 타선이 폭발했다. 10회초 삼성은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타석 안타와 오재일에 대한 자동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쳐 1타점 적시 1루타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득점까지 더하며 삼성은 6-2로 승리했다. 24일 경기에서는 출발부터 점수를 쓸어담았다. 1회초 1사 주자 2, 3루에서 맥키넌이 좌익수 앞 1타점 1루타를 만들었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2-0으로 앞서갔다. 2회와 4회 1점씩을 차곡차곡 쌓았던 삼성은 6회초에만 3점을 쓸어담아 7-1까지 달아났다.전날 경기 10회초에 자신있는 타격으로 2타점 1루타를 만들어 승리에 기여한 김영웅은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기록했다. 7회초 무사 2루,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다. 8회초 2점을 더한 삼성은 9회말 불펜진 난투로 7점을 내준 뒤 경기를 11-8로 마무리지었다.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인 코너와 레예스 모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23일 선발 코너는 6이닝 동안 공 87개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1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24일 레예스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84개였다.한편 삼성은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위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정규리그 개막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이번 시즌 구단 및 개인 첫 홈런을 치고 있다.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정규리그 개막전 7회초 무사 2루,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리고 있다.
[부고] 장재혁 삼성 라이온즈 투수 조모상
△송필순씨 24일 별세, 장재혁 삼성 라이온즈 투수 조모상= 발인, 26일 오전 9시 모레아장례식장 203호(대구시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365). 장지, 우성공원. (053)801-9999
김민섭, 접영 200m 한국新…신기록 수립하며 파리올림픽행
경북도 수영팀 김민섭 선수가 연이틀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24일 경상북도체육회는 소속 수영팀 김민섭 선수가 지난 23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연이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지난 22일 김민섭은 예선에서 1분55초45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5초95)을 17개월 만에 0.50초 단축했고,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도 통과했다.신기록을 달성한 지 하루만에 김민섭은 접영 200m 결승에서 0.5초를 더 앞당겨 1분54초95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새로운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한국 최초로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55초의 벽을 깬 순간이었다.김민섭은 "실업팀 입단 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자신을 믿어준 김인균 감독, 이우신 코치에게 고맙다"며 "주종목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해 정말 기쁘고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우신 코치는 "실업팀 1년 차 징크스를 이겨내고 열심히 해준 김민섭 선수에게 고맙고, 남은 기간 함께 잘 준비해서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남자 접영 200m에서 1분54초95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수영팀 김민섭.
삼성, 6년 만에 개막전 승리 '포효'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사자 군단'의 6개월·144경기 대장정이 수원에서 그 출발을 알렸다. 삼성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년여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23일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선 선수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였다.삼성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을 내보냈다.첫 득점은 삼성이 먼저 가져갔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쿠에바스의 시속 145㎞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포 아치를 그려냈다. 이번 시즌 삼성 구단 첫 홈런이자 개인 첫 홈런이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유격수 송구 실책 이후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우전 1타점 1루타를 만들어냈다. 4회말에는 로하스가 중견수 뒤쪽으로 넘어가는 12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다.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던진 코너는 이날 호투를 보여줬다.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1사사구 8삼진을 기록했다.경기의 균형은 7회초 다시 이뤄졌다. 2사 주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좌중간 1루타를 때리면서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다. 8회말 도루 상황에서 3루 주자 홈인과 강민호의 태그가 거의 동시에 이뤄지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 판정이 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9회까지 승부를 내리 못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좀처럼 터지지 않던 삼성의 타선이 폭발했다. 10회초 삼성은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타석 안타와 오재일에 대한 자동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쳐 1타점 적시 1루타를 만들었고,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점을 더했다. 삼진으로 강한울이 물러났지만 김영웅이 가운데로 빠지는 2타점 1루타를 만들며 경기는 순식간에 6-2까지 벌어졌다.9회 마무리로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10회말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이날 승리를 지켜냈다. 2019 시즌부터 개막전 승리가 없었던 삼성은 이날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다.한편 삼성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재차 맞붙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선 코너 시볼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정규리그 개막전 10회초에 1타점 1루타로 역전을 만들어낸 김현준이 기뻐하고 있다.
[부고]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포수 조부상
△이구수씨 22일 별세,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포수 조부상= 발인, 24일 오전 10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장지, 대구 군위군 선영. (02)2227-7500
홈 개막전 앞두고 라팍 새단장…삼성 선수단 대형화보 배치
삼성 라이온즈가 2024 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새롭게 꾸몄다.22일 삼성은 개막전을 맞아 라팍을 찾는 팬들이 선수들의 새로운 대형 화보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화보 콘셉트는 '웅장한 신전'으로, '신전에 묻혀있던 명가의 에너지와 맹렬한 용사들이 모든 것을 뚫고 나온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선수들은 비시즌 중 새로운 콘셉트의 화보 사진 촬영을 마쳤고, 완성된 사진은 라팍 외부 벽면을 비롯해 경기장 곳곳에 배치됐다. 이번 사진의 콘티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 광작가가 맡았고, 사진 촬영은 25년 이상 경력의 원춘호 작가가 진행했다.라팍 3층 콘코스 중앙에는 '라팍 포토 블루스퀘어'도 새롭게 신설됐다. 기존에 있던 블루샷과 포토카드를 이 공간으로 옮겼다. 블루샷엔 선수 프레임을 넣었고, 촬영 퀄리티도 높였다. 3루 쪽에 설치된 포토카드는 기존 선수 한 명을 지정해서 나오는 방식에 더해, 여러 선수들을 랜덤하게 뽑을 수 있는 기계까지 새롭게 도입했다.이밖에 블루존 및 내야지정석 등 의자도 전면 교체했다. 난간 유리도 가시성 높은 제품으로 바꿨고,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내야 잔디와 내외야 펜스도 새롭게 바꿨다.또한 이번 시즌 삼성은 더 많은 팬들이 찾을 수 있도록 입장요금을 동결했다. SKY 자유석은 SKY 상단 지정석으로 변경 운영된다.한편 라팍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전은 오는 29~31일 열린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 화보. 삼성 라이온즈 제공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화보.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우완 투수 육선엽 "베테랑 선배들과 맞대결 상상…컷패스트볼 연마해 완성도 UP"
"KBO 대표 타자들과 상대할 날을 상상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 19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의 기대주 우완 투수 육선엽은 기초 다지기에 한창이었다. 그는 1군 무대에 올라서 내로라하는 타자와 겨룰 날을 꿈꾸면서 묵묵히 실력을 갈고닦는 중이었다.육선엽은 "LG 트윈스 김현수·오지환 선배나 NC 다이노스 박건우 선배와 맞대결을 가정해 거울 앞에서 투구 연습을 한다. 이들이 경기에 나선 모습을 영상으로 계속 찾아보는 중"이라며 "9개 스트라이크존 중에 9곳 모두를 잘 치더라. 언젠가 상대한다면 안타 맞을 각오로 최대한 자신 있게 던질 것"이라고 1군 무대에 오를 날을 기대했다.육선엽은 현재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리며 선발 투수로서 성장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컷패스트볼이라는 새로운 무기도 장착해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그는 "선발로서 갖춰야 할 이닝 소화 능력이나 선발로서 마음가짐을 많이 배우고 있다. 상대를 피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차 지명을 받은 뒤에 뷰캐넌 선수에게 컷패스트볼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었고, 강영식 퓨처스 투수 코치께도 말씀드렸다. 혼자서 연마하고 있는데 원하는 곳에 꽂아 넣는 연습을 좀 더 한다면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영식 코치 또한 육선엽의 컷패스트볼 습득 속도가 빠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올해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처음 다녀온 그는 오승환과 백정현, 장필준, 김대우 등 베테랑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보고 프로 선수로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육선엽은 "모든 선배들이 동작 하나하나 신경 써가며 공을 들여 웨이트 트레이닝을 수행했다. 나도 선배들처럼 해야만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겠구나 느꼈다"며 "특히 오승환 선배 자세가 가장 좋다고 느꼈는데, 힐끔힐끔 쳐다만 봤지 말을 걸지는 못했다. 1군에 가게 되면 조언을 많이 구할 생각"이라고 했다.그는 다른 팀이지만 같은 해 프로구단에 들어간 동기생인 롯데 전미르, 한화 황준서, 두산 김택연이 시범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육선엽은 이를 성장을 위한 자극제로 받아들였다. "나도 그들처럼 던지고 싶지만 무리해서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서고 싶다"며 "그들의 활약을 동기부여 삼아 더 좋은 선수로서 경기장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근 전미르는 시범경기에서 너클커브로 주목받으며 직접 전수해준 육선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육선엽은 "시범경기를 보면서 전미르의 너클커브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실 전미르의 재능이 워낙 좋아서 잘 던진 거지만 나를 언급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그는 "1군 무대에 올라선 뒤에는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이 우선 목표다. 내가 준비한 100%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하지 않는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9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 삼성라이온즈볼파크 내 회의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육선엽.
'주전 공백' 가스公, 정관장에 고배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진 가스공사가 결국 정관장을 상대로 날개를 접어야 했다. 외국인 선수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를 간파한 상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70-85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양준우·신승민·박지훈·신주영·앤드류 니콜슨이다.1쿼터 첫 득점은 정관장 박지훈이 가볍게 레이업 슛으로 올렸다.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저조한 슛 성공률을 보이면서 번번이 득점 기회를 날렸다.정관장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7-15로 점수차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니콜슨 중심으로 외곽을 노렸고, 공이 림을 벗어난 상황에서 골밑 싸움에 밀려 1쿼터는 16-25로 마쳤다.2쿼터 시작과 함께 가스공사는 체력 안배와 수비 강화를 위해 듀반 맥스웰을 투입했다. 맥스웰은 수비 뿐만 아니라 슛까지 직접 성공시키며 2쿼터 22-27로 바짝 추격해나갔다. 이에 응수해 정관장은 3점슛을 노렸고, 총 7개를 넣으며 2쿼터는 33-53으로 크게 기울었다.3쿼터 시작과 함께 가스공사는 적극적인 수비에 니콜슨의 득점력까지 더해 41-53으로 추격해나갔다. 니콜슨은 3쿼터 3분여까지 혼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책임졌다. 3쿼터 후반 신승민 또한 슛 감각이 살아나면서 58-73으로 다소 점수 차를 좁혔다.4쿼터 시작과 함께 신승민은 2점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 불씨를 살리는듯했다. 정관장은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기 위해 수비를 탄탄하게 만들었고, 볼 소유 시간을 길게 가져갔다. 결국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가스공사는 70-85로 패배했다.한편 가스공사는 23일 오후 3시 수원 KT 소닉붐과 수원 KT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2일)
프로농구=KCC-LG(부산사직체육관) 소노-현대모비스(고양소노아레나·이상 19시)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정관장(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수영=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10시·김천실내수영장)테니스= 제1차 한국실업연맹전(함양공설운동장) 제78회 전국춘계대학연맹전(양구테니스파크) 하나증권 전국종별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체조=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올 시즌 심판 대신 로봇이 "스트라이크" 판정
프로야구 정규 리그가 23일 막을 올린다. 세계 최초로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이 운영되고, 모바일과 인터넷에선 5월부터 '공짜 야구'를 볼 수 없게 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3일 정규리그 개막 팡파르와 함께 일제히 스타트 블록을 치고 나간다. 6개월 장정의 첫 대진은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로 짜였다.지난해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취소 경기가 급증한 탓에 공식 일정은 겨울의 초입인 11월13일에야 끝났다. KBO 사무국은 기후 변화와 올해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긴 23일 정규리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 더블헤더를 4월부터 즉각 시행한다.새로운 제도와 규정이 올해 한꺼번에 도입된다. 공정하고 투명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위해 KBO 사무국은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을 아우른 전 세계 프로야구 1군 리그 최초로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을 운영한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이를 이어폰으로 들은 심판이 콜 사인을 내리는 방식이다.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히 계측하는 피치 클록은 시즌 내내 시범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공짜로 야구를 보던 시대는 4월 말로 끝난다.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티빙은 5월부터 유료로 서비스를 전환한다. 야구장 안팎의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시리즈(KS) 우승 후보로 LG,KT, KIA 세 팀을 거론한다. 여기에 역대 세 번째로 무패(8승1무)로 시범경기를 마친 두산, 류현진과 안치홍이 가세한 한화, 7년 연속 KS 진출을 이룬 승부사 김태형 감독의 롯데를 아우른 6개 팀이 가을 야구 진출을 다툴 것이라는 평이 대체적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해 4월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 NC다이노스의 2023 KBO 정규리그 개막전을 찾은 아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영남일보 DB〉
축구 대표팀, 추문 잠재울 승리 노렸지만…고질병 노출하며 태국과 무승부
한국 축구가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 역습에 취약한 고질병을 노출하며 관중석을 가득 메운 6만5천여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태국과의 안방 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졸전 끝에 4강 탈락한 데다 각종 추문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만든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에서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손발이 맞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손흥민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고, 이재성이 2선 중앙에 섰다. 황인범과 백승호(버밍엄)가 허리를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설영우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은 초반에는 수비진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며 거듭 위험한 상황을 자초했다. 전반 9분 수파차이가 지체 없이 때린 중거리 슛이 다행히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에 막혔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결국 손흥민이 전반 42분 이재성(마인츠)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 58분 투입된 무에안타를 완벽히 놓치며 후반 62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대부분 선수가 수비에 가담한 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본업이 23세 이하 대표팀인 황 감독의 A매치 데뷔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황선홍호는 22일 태국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 중국과의 1, 2차전에서 거푸 승리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에도 조 선두(승점 7)를 지키는 중이고, 태국은 승점 4로 2위에 안착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손흥민, A매치 45번째 골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A매치 45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러·벨라루스, 파리올림픽 개회식 행진서 배제
오는 7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회식 행진에서 빠진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s)의 파리 올림픽 출전 규정을 결정했다. AIN은 IOC 자격을 충족하고 종목별 국제연맹(IF) 주관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를 통칭하는 말이다.IOC와 국제 스포츠 기구는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에 국제대회 개최 금지, 국제대회 출전 금지와 같은 징계를 계속 유지 중이다. 다만 정치와 스포츠를 구별해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따라 군대와 연계되지 않고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 올림픽 무대에서 자국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두 나라 선수를 개인중립선수(AINs)로 부르기로 했다.IOC는 먼저 AIN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검토할 3명의 패널을 선정했다. 니콜 호버츠 IOC 부위원장, IOC 윤리위원회 대표로 파우 가솔 위원, IOC 선수위원회의 대표로 우리나라의 유승민 위원 세 명이 중책을 맡았다. 또한 IOC는 AIN이 파리 센강에서 보트를 타고 입장할 개회식 선수단 행진에 참여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IOC에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개회식 행진을 금지했다.IOC는 "이들은 개인 선수이기 때문에 개회식 동안 대표단의 행진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들에게 개회식을 경험할 기회는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1일)
△축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20시·서울월드컵경기장) △미국프로야구=샌디에이고-다저스(19시5분·고척)△프로농구=SK-DB(잠실학생체육관) 정관장-한국가스공사(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19시·안산상록수체육관) △테니스= 하나증권 전국종별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성장세 보여준 레예스·가능성 보여준 이승민…정규 시즌 삼성 경기 기대 ↑
정규 시즌을 앞두고 칼날을 벼르고 있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의 성장세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깜짝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이승민 등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사자 군단'의 숨겨진 이빨 또한 드러났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결별했다. 이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데려왔다. 1996년생 우완 투수인 레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23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 외인 선수다. 최근까지 그에겐 물음표가 붙었다. 일본 오키나와 현지서 진행된 연습경기와 국내서 치러진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부터다. 지난달 27일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그는 단 1이닝 등판에 그쳤다.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 )2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1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연타석으로 얻어맞은 홈런 2방이 아쉬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투구 내용과 구속은 괜찮았다.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신뢰를 보냈고, 레예스는 곧바로 응답했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1실점에 그쳤다. 그는 연습 및 시범경기 통틀어 모든 선발 투수 중 가장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동안 그는 2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3삼진을 기록해 자신을 증명했다. 포수 강민호와의 배터리 합도 잘 맞았다. 깜짝 선발로 등장해 이빨을 드러낸 좌완 이승민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대구고 출신인 이승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자다. 상무 전역 후 삼성으로 돌아와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민은 지난 10일 '젊은 에이스' 원태인을 대신해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나섰고,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어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3이닝 동안 4피안타 2삼진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환콜탈태한 불펜진 구성도 이번 시즌 눈여겨 볼 포인트다. 삼성은 지난해 38번의 역전패로 리그 최다를 기록한 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마무리였던 임창민과 김재윤을 데려왔다. 마무리는 역시 '끝판 대장' 오승환이다. 지난 14일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8개 투구로 1이닝을 삭제했다. 지난 16일과 18일에도 각각 1이닝씩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앞서 박진만 감독은 오키나와 현지 스프링캠프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는 불펜 선수 보강을 많이 하면서 여유가 생겼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좋은 불펜진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내린 고민의 결과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KT 위즈와의 정규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드러나게 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인 이승민.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선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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