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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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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만 웃는 프로야구 삼성…원정 승률 1위인데 홈 승률은 꼴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왜 집밖에서만 웃을까. 원정 승률 1위를 차지하고도 홈 승률에선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까지 치른 원정 20경기에서 14승 5패 1무 승률 0.737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린다.반면, 홈 경기 승률은 매우 저조하다. 올 시즌 삼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16경기 성적은 6승 10패 승률 0.375로 전체 꼴찌다. 보통 프로야구 구단들은 홈구장 특성에 맞춰 팀 전력을 구축하고 이동에 따른 체력 문제를 겪지 않기 때문에 홈 승률이 높은 편이다. 올 시즌 홈 승률보다 방문 경기 승률이 높은 팀은 삼성,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 3개뿐인데, KIA와 SSG는 홈-원정 승률 차이가 1할을 넘기지 않는다. 원정 경기와 비교해 홈 경기 승률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삼성이 홈에서 많은 승수를 거두지 못한 건 주요 선발 투수들이 홈구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대구에서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고 코너 시볼드는 4경기에서 6.43으로 부진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2경기에서 5.23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들은 방문 경기에선 빼어난 성적을 냈다. 원태인은 5차례 원정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0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레예스는 4번의 방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4, 코너는 원정 4경기에서 3.72를 찍었다. 다른 삼성 투수들의 성적도 큰 차이를 보인다. 올 시즌 삼성 투수들은 방문 경기에서 팀 평균 자책점 3.69를 기록했으나 대구에선 5.34로 부진했다. 물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투수들이 홈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삼성 투수들은 지난해 방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3, 홈에선 4.70을 기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타자들도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 삼성의 홈 경기 팀 타율은 0.264로 방문 경기(0.287)보다 떨어진다. 한편 삼성은 7일까지 한 경기 홈 평균 관중 1만5천339명을 모았다. 10개 구단 중 4위이고 지방 구단 중엔 선두 KIA 타이거즈에 이은 2위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홈 팬들에게 좀더 많은 승리를 안길 필요가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68년만 올림픽 꿈 한발짝 앞둔 신태용호 인니, 9일 기니와 격돌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가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막판 승부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를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본선에 오르는 16개 팀 중 15개 팀이 가려진 가운데, 파리행 티켓의 마지막 한 자리가 결정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에 승리할 경우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신태용호는 지난 4일 끝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쳐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3위 결정전에서는 이라크에 패하며 3위까지 주는 파리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 대륙 간 PO를 치르게 됐다. 상대 기니는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를 한 팀이다.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 산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기니는 인도네시아(134위)보다 58계단 높은 76위다. 전력 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아프리카 팀 특유의 '체격'이다. 기니는 공격진과 수비진 대부분의 신장이 180㎝를 넘는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저스틴 허브너, 네이선 조아온, 이바르 예너르, 라파엘 스트라위크 등 네덜란드 출신 '귀화 4총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170㎝대다. 신태용 감독은 '높이'를 보강하고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입스위치 타운 소속으로 올 시즌에는 리그원(3부) 브리스톨 시티에서 임대로 뛴 엘칸 바곳을 긴급 수혈하려고 한다.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곳은 2020년부터 신태용호의 부름을 받아온 196㎝의 장신 센터백이다. U-23 아시안컵에는 소속팀에서 놔주지 않아 신태용호가 그를 활용할 수 없었으나, 지난 주말 경기를 끝으로 리그원 일정이 마무리된 터라 이번에는 바곳 차출에 특별히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다만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7일까지 입스위치 타운으로부터 차출 관련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 유럽 시간으로 8일 오전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경기 시작 기다리는 신태용 감독.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우천 취소…선발 전략 수정들어간 삼성
삼성이 선발 투수 로테이션 수정 등 전략 변경에 들어간다.연일 내린 비로 경기가 이번 시즌 첫 2회 연속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KIA 타이거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삼성은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 KIA는 한화 이글즈전에 이어 2회 연속 빗줄기로 인한 경기 취소다.2경기가 연속 취소되면서 삼성은 선발 투수 출전 수정에 나선다. 앞서 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선발 투수로 오를 예정이이었다. 다만 경기 취소 후 로테이션을 건너 뛰지 않고 하루씩 뒤로 밀려 이날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때문에 이승현은 오는 1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한 주 동안 2회 선발 등판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2연속 경기 취소가 이뤄지면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7일 만난 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취소되면 밀린 로테이션을 다 건너 뛰고 원래 출전 예정이던 원태인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며 "이승현과 이호성 선수 출전 순서는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시즌 초 삼성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전략적으로 선발 투수 로테이션 순번을 조정한 바 있다. 지난 달 3일 라팍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전이 취소되면서 당시 선발로 등판 예정이던 이승민을 건너 뛰었다. 이어 백정현의 부상이 겹치면서 선발 투수진에 이호성이 투입됐고, 원태인의 순번은 기존보다 뒤로 미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원태인은 로테이션상 5선발 위치에 있지만 사실상 1선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 리그 1위 KIA전을 시작으로 2위 NC 다이노스, 4위 SSG 랜더스 전을 앞둔 터라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갈 수 있기도 하다. 박 감독은 "상위권 3팀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투수진을 아껴가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며 "다른 팀들도 분위기가 차츰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5월이 최대 고비라 생각한다. 어려운 팀을 만나기 때문에 불펜진 소모도 커 선발 투수들이 얼마만큼 제 몫을 다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 방수포가 깔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베트남 대표팀 수석코치로 새출발
대구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원권 감독이 베트남 축구 수석코치로 김상식 사단에 합류한다.최근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최 전 감독 또한 합류해 수석코치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한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이에 김 감독이 함께 손발을 맞출 적임자로 최 전 감독을 선택해 사단을 꾸린 것.최 전 감독은 2013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했다. 이어 2016년 대구에서 현역 선수로 은퇴해 2017년부터는 코치와 수석코치 등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22년 8월 알렉산더 가마 전 대구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 제1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엔 팀의 파이널A 진출과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김상식 감독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까지 2년간이다. 2017년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다.기자회견을 통해 김 감독은 "내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로열티'(충성심)이며, 축구 격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모든 선수가 건강한 경쟁을 통해 로열티 있는 선수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야구 명문' 대구상원고, 2년 연속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
'고교야구 명문' 대구 상원고가 2024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대구 상원고는 지난 4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구 북구S.C와의 경기를 19-0(7회 콜드)로 승리하면서 2024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역 6전 전승으로 우승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8년 만에 주말리그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교야구 주말리그는 2011년부터 새롭게 재편된 고교야구대회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방학 시즌 등을 활용해 지역 권역별로 리그전을 치른다.상원고는 지난 3월16일 예일메디텍고전(5-0 승)을 시작으로 포항제철고(8-0), 경북고(5-2), 경주고(9-2), 도개고(7-0)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전 전승 우승 쾌거를 이뤘다. 특히 상원고 이민준과 석승민은 북구S.C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했다.주말리그 우승으로 상원고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등 메이저 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앞서 신세계이마트배 8강 진출로 대통령기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또 상원고는 올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아 전국 3개 대회(황금사자기·봉황대기·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원고 야구부 주장 여동욱 선수는 "이번 주말리그 우승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모두 힘을 합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승관 감독은 "2020년 부임 후 주말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해 큰 자긍심을 느낀다. 다가오는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부터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대구 상원고 야구부.
춘계 미식축구 킥오프…영남대·경일대 등 첫 승 신고
2024년도 대구경북미식축구 춘계 대학리그가 지난 4일 킥오프했다.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2024 대구경북 춘계 미식축구 대회' 1·2부 리그 경기가 지난 4~5일 경일대와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렸다. 대회 첫 1부리그에선 영남대와 경일대가, 2부리그에선 대구대와 금오공대가 각각 1승씩을 올렸다.지난 4일 경일대 구장에서 열린 1부리그 첫 경기는 영남대와 한동대가 맞붙었다. 1쿼터 9분 한동대 김지한이 18야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영남대는 2쿼터에 리시버 이민준이 15야드 터치다운 패스에 성공했고, 1점 트라이까지 성공시키며 7-6으로 역전했다. 영남대는 3쿼터와 4쿼터에 이민준과 최태준이 연이어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2-6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한동대는 경기 종료 직전 러닝백 허유헌이 48야드 독주로 6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경기는 22-12로 영남대가 승리했다.같은날 두번째 경기에선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우승팀인 경일대는 1쿼터 종료 직전 러닝백 김희운이 31야드를 돌파하면서 7점을 먼저 얻었고, 신현솔과 김상현이 연이어 득점해 전반은 21-0으로 리드했다. 경일대는 후반에도 민지강과 배민제, 현세영 등이 터치다운을 추가하면서 42-9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5일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린 2부리그 첫 경기에서는 대구대가 러닝백 광동영의 활약에 힘입어 동국대를 26-0으로 완파했다. 이어 열린 금오공대와 대구한의대 경기에서는 금오공대 러닝백 채대명 선수가 혼자서 8점을 만들어내 8-0으로 승리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4일 경일대 구장에서 열린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의 미식축구 경기에서 경일대 러닝백 최한울이 상대 진영으로 역주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7년 만에 무너진 대구의 제주 원정 무패…2연패 수렁 빠져
대구FC가 '약속의 땅' 제주 원정 경기에서 7년 만에 패배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첫 제주 원정 패배다.6일 대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FC와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대구는 3-4-3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고명석-황재원-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박재현-벨톨라-박세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정재상을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박용희와 김영준이 투입됐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이날 대구는 요시노가 부상으로 빠졌고, 기존보다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홍철과 고재현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세징야가 교체 명단에 오르면서 전후반 경기 양상에 변화를 예고했다.양 팀은 전반 동안 위협적인 움직임을 주고받았다. 제주는 전반 30분 유리 조나탄이, 대구는 33분 정재상이 각각 상대 골대를 맞춘 슛을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홍철과 고재현을 투입해 경기 운영에 노련함을 더했다. 황재원은 상대 진영까지 활동 반경을 더욱 넓혀 미드필더 라인까지 가담하는 등 수적 유리함을 가져갔다. 후반 13분엔 대구 공격의 주축 외인 세징야와 에드가가 동시 투입됐다.대구가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역습을 노렸던 제주는 결국 선취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리가 볼을 소유하며 수비진을 끌어들인 뒤 완벽히 비어있던 김태환에게 패스했고, 김태환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찔러 넣어 결승골로 만들었다.한편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대구FC와 제주유나이티드FC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재상. 대구FC 제공
'최강 삼성' 증명할 때…리그 1·2위 차례로 맞붙는 '사자 군단'
매서운 기세로 리그 순위표를 역주행한 '사자 군단'이 선두권 팀들과 연이어 맞붙는다. 상위권 안착과 더불어 올 시즌 강자 중 하나임을 증명해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다.삼성 라이온즈는 7~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1위 팀인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펼친다. 이어 오는 10~12일에는 창원NC파크에서 2위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펼친다.리그 최하위에서 순위표를 역주행해 3위까지 올라온 삼성에게 선두권 두 팀과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4월 월간 성적 1위에 빛나는 경기력을 이어가 상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살얼음판 같은 중위권 각축전에 머무를지 갈림길에 서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4월 한 달 동안 펼쳐진 경기에서 16승 8패 승률 0.667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우선 삼성은 KIA를 상대로 이번 시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8연패를 끊어낸 뒤 반등의 제물로 삼은 팀이 KIA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달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최하위인 공동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7일 두 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위닝 시리즈까지 가져갔다. 베테랑 김헌곤의 활약으로 '신구 조화'의 돌풍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KIA를 상대로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시작으로 이호성, 원태인이 차례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KIA 팀 타율은 0.299로 현재 리그 전체 1위다. 특히 매서운 점은 홈런이 43개로 가장 많고, 장타율도 0.461로 가장 높다. 이승현과 이호성 모두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적은 선수다. 최하늘, 이승민 등 롱릴리프와 임창민·김재윤·오승환 막강 불펜진이 버티고 있지만 NC전까지 고려하면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삼성은 한 때 NC와 공동 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 3~4일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롯데전에서 삼성 타선은 뒷심과 집중력 부족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현재 평균자책점 3.64로 리그에서 가장 낮고, 팀 타율은 0.275로 중위권인 5위다. 부족한 방망이 힘을 투수진 활약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삼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30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지난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호투를 보여준 이호성.
◆ 오늘의 경기(6일)
프로축구=제주-대구(14시·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대전(16시30분·광주축구전용구장)프로축구2부=천안-안산(14시·천안종합운동장) 서울 이랜드-충북청주(16시30분·목동종합운동장)여자축구=수원FC위민-서울시청(수원종합운동장) 세종스포츠토토-인천현대제철(세종시민운동장) 문경상무-창녕WFC(문경시민운동장) 화천KSPO-경주한수원(화천생활체육공원·이상 14시)펜싱=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9시·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육상= KBS배 전국경기대회(8시·예천스타디움)사격= 제25회 미추홀기 전국대회(9시·인천옥련국제사격장)
구미서 열린 KLPGA 교촌 오픈, 박지영 시즌 2승 달성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다승자'로 올라섰다. 5일 박지영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천6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이제영, 아마추어 김민솔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이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챙겼다. 이번 시즌 앞선 6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던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다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 이제영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지영은 이날 8∼11번 홀까지 연속 4개 홀 버디 행진을 펼치면서 이제영을 따돌렸다. 13번 홀(파3)에서는 약 4m 버디 퍼트로 굳히기에 나섰다. 이제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자신의 프로 대회 출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 참가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박지영.
"실내로" "우산 써도 밖이 좋아"…2년 연속 비 내린 어린이날 표정
#1. 어린이날인 5일 오전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메타시티 키즈파크' 출입구 앞에는 설레임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처음 보는 놀이시설을 마음껏 누릴 생각에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어린이팬들은 우천 취소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를 보기 위해 동탄에서 대구를 찾았다는 한 가족팬은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모처럼 가족 여행을 겸해 왔는 데 보지 못해 아쉽다"면서 "실내 놀이터나 백화점 등 가볼만한 곳을 찾아봐야 겠다"고 말했다.2년 연속 어린이날 비가 내리면서 여러 야외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사람들이 외부활동 보다는 실내놀이공원이나 키즈카페, 쇼핑몰 등으로 몰리며 아쉬움을 달랬다.역대 최다 관중을 기대케 했던 어린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2년 연속 비로 취소됐다. 삼성은 이날을 포함해 지난 3~4일 경기까지 라팍에서 첫 3연전 매진 기록을 세운 터였다. 삼성이 3연전 매진을 달성한 기록은 지난 2014년 대구시민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5월 어린이날 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또 전국 5개 구장에 10만4천949명이라는 일일최다관중 기록을 세워 최다 인파가 몰려들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키움과 SSG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날 우천으로 일부 야외행사가 실내로 옮겨져 진행됐다. 이날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제2회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행사 중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체험, 동부경찰서의 경찰관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비로 인해 아양아트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수성구 수성아트피아 키즈페스티벌 역시 비로 몇몇 야외행사가 실내행사로 전환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정된 '어린이건축학교' '아트플로우' '어린이 종이접기' '매직&버블 퍼포먼스' '버스킹 & K-POP 댄스퍼포먼스' '캠크닉 & 피크닉 체험' 등이 실내에서 개최됐다.동구 관계자는 "행사 추진에 앞서 날씨를 고려해 야외와 실내에서 관련 부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실내체육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정상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상주박물관은 야외 행사로 계획했던 '들썩들썩 박물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실내로 옮겨 진행했다. 박물관 마당에서 데굴데굴 보름달 굴리기·모돌이 대회·신발던지기 대회 등 13개 행사를 준비했지만 비가 내리면서 오전 중 로비 등 실내로 장소를 변경했다.대구에서 열린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비 때문에 야외에서 하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중단했다.떡볶이 페스티벌 관계자는 "5일 오전부터 비가 와서 야외에서 하는 일부 체험기구의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부스 프로그램 등은 차질 없이 진행했다"며 "어린이날 날씨가 안 좋아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많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우산을 들고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곳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은 채 진행된 어린이날 행사도 적지 않았다. 이날 가족과 바깥 나들이를 기대한 어린이들을 위해 우의를 입고 참여 가능한 실외 행사는 그대로 진행한 모습이었다. 대구 한 어린이날 실외 행사에서 만난 시민 최모(41)씨는 "아이들이 어린이날 가족 운동회를 기대했다. 비가 와서 취소될까 봐 걱정했는데, 부스와 실외를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내년에는 아이들이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게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대구지역 백화점들은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 더현대 대구점은 주차시간만 30분 이상이 소요됐고,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점심 시간을 전후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도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들이 열리면서 많은 가족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더현대 대구점을 찾은 홍주현(43)씨는 "어린이날 선물을 사기 위해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면서 "1층부터 시작해 전층이 사람들로 가득해 하루 종일 여기서 놀면서 저녁까지 먹고 가야 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회부·경북부·체육팀어린이 날인 5일 오후 대구 남구 대구교대에서 열린 '2024 어린이날 큰잔치'를 찾은 어린이들이 젠가를 높게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하늘도 울고 어린이도 울었다…프로야구 5경기 모두 취소
하늘도 울고 어린이도 울었다. 어린이날 당일 개최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가 2년 연속 비로 취소됐다.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을 포함해 전국 5개 구장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1시5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11시24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위스의 '어린이날 잠실더비'를 비롯해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전이 취소됐다. 11시59분 삼성과 롯데전 취소 소식을 끝으로 이날 전국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경기가 취소됐다. 올 시즌 KBO리그 분위기가 뜨거운 상황에서 많은 비로 경기가 취소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이날을 포함해 지난 3~4일 경기까지 라팍에서 첫 3연전 매진 기록을 세운 터였다. 삼성이 3연전 매진을 달성한 기록은 지난 2014년 대구시민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5월 어린이날 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또한 전국 5개 구장에 10만4천949명이라는 일일최다관중 기록을 세워 최다 인파가 몰려들 예정이었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 경기는 표 구하기가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구단별 각종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지만 결국 경기 취소로 무산되고 말았다.한편 지난해에도 어린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키움과 SSG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취소됐다. 당시 삼성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전을 앞두고 있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5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결국 비로 취소된 가운데 방수포로 덮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5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실내에서 진행된 사인회에서 이재현 선수가 어린이팬의 손을 꼭 잡아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결국 비로 취소됐다.
'약속의 땅' 제주 원정길 오른 대구FC…'꼴찌탈출' 이뤄야
최하위로 내려앉은 프로축구 대구FC가 제주 원정길에 올라 꼴치탈출에 나선다. '약속의 땅' 제주에서 젊은 피 중심의 공격축구로 승점 사냥이 꼭 필요하다.대구는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대구는 현재 1승 5무 4패 승점 8로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있다. 제주는 3승 1무 6패 승점 10으로 9위다. 대구가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리그 내 유일한 1승 팀이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챙긴 1승도 지난 3월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다. 승점 뿐만 아니라 승리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야만 한다.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대구가 제주 원정길에 오른 과거 경기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는 점이다. 대구는 지난 2017년 K리그1 2017 24라운드를 제외하면 최근까지 제주 원정길에 올라 패배한 적이 없다. 대구와 제주의 통산전적은 15승 16무 19패로 제주가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4무 1패로 대구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젊은 피를 바탕으로 한 팀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젊은 공격수들이 골 맛을 보면서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전북현대와모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박재현과 정재상이 후반 추가시간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골을 연달아 뽑아내 무승부를 만들었다. 아쉽게 패배한 울산HD FC와의 경기에서도 박용희가 선제골을 넣는 등 고무적인 활약을 했다. 특히 세 선수 모두 프로 데뷔 골이라는 점에서 박창현 감독 체제 하에 펼쳐지는 공격 축구에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U-23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복귀한 황재원의 활약은 여전히 날카롭다. 울산HD전에서 기존과 달리 센터백에 출전한 황재원은 안정적인 수비와 저돌적인 공격 가담으로 경기장 전체에 영향력을 뻗쳤다. 박창현 감독은 대학시절 황재원을 지도한 적이 있는 만큼 그의 활용법 또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한편, 4연패 중인 제주는 4경기 모두 2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최영준, 임채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약속의 땅' 제주에서 승점 사냥에 성공해 순위 상승과 승리의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대구FC와 울산HD FC 경기에서 공격에 가담 중인 박용희.
'하늘의 도깨비' F-4 고별 앞두고 대구경북 11곳 전시 이벤트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전투기 퇴역을 앞두고 공군이 대구·경북 11곳에 전시된 팬텀기를 이용한 고별전시 이벤트를 진행한다..4일 공군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F-4 전투기 팬텀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전국 방방곡곡을 지키는 팬텀을 찾아라!'가 진행된다.대구에서는 군위군청, 대구공업대학교,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 영진전문대학교 등 4곳, 경북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동락공원, 영덕풍력발전단지 항공기전시장, 최무선 과학관, 몰개월비행기공원, 모전공원 등 7곳을 포함해 대구경북 총 11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 팬텀기 전시 장소는 총 50곳이다.팬텀기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한민국공군'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전국 각지에 전시된 팬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팬텀 퇴역 기념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공군은 SNS를 통해 F-4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선물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실제로 운용 중인 팬텀 'F-4E'를 만나고 싶다면 오는 18일 부대 개방 행사를 하는 강원 원주의 제8전투비행단을 찾으면 된다. 팬텀과 함께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슬램이글' 등이 전시돼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F-4는 1969년 공군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를 도입하면서 북한 공군력을 압도할 수 있었다. 1994년 KF-16이 전력화되기 전까지 F-4는 공군을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공군은 개량형인 F-4E, 정찰기 RF-4C 등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고, 지금은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았다.한편 55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한 팬텀의 퇴역식은 6월7일 수원기지에서 열린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4(팬텀)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분위기 좋다더니…라팍에서 첫 3연전 '매진' 달성한 삼성
시즌 초 상위권 도약으로 좋은 흐름을 타면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 구장 3연전 매진 쾌거를 이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첫 3연전 매진이다.4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어린이날 시리즈(3~5일)를 앞두고 3연전 매진을 이뤘다. 예매는 지난 달 26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앞서 높아진 야구 인기를 기반으로 이번 시즌 홈 개막 3연전인 SSG랜더스와의 경기도 3경기 모두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았다.라팍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시리즈 3연전 매진을 달성한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초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9위라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지만 한 달여 만에 상위권 반등과 오는 6일까지 연휴가 이어진 점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3연전 시리즈 달성한 마지막 기록은 지난 2014년 NC 다이노스와의 5월 어린이날 시리즈다. 당시에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이번 3연전 매진으로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20번째 매진을 기록하게 됐다.연도별로 라팍 매진 기록은 개장 첫 해인 2016년 5차례를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에는 한 차례, 2018년은 3번이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 한 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은 초반임에도 5번 매진을 기록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 라팍 개장 이후 처음으로 3연전 매진을 이록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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