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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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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군단'에 어울리는 강심장…이제는 '4번 타자' 김영웅
'사자 군단'에 어울리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타자가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4번 타자' 자리를 꿰찬 뒤 더욱 호쾌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히어로 김영웅이다.김영웅은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KIA 타이거즈전에 처음 4번 타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연패 중이었지만 팀 내 홈런 1위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영웅을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당시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4번 타자를 맡을 만큼 역할을 해주고 있다. 팀이 필요할 때 출루와 장타 생산 모두 잘 해주고, 젊은 선수지만 4번 타자로서 능력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김영웅은 "타순에 특별하게 의미를 두기보다는 한 타석 당겨졌다라고만 생각하려 한다.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시 KIA의 선발 투수는 현재 리그 내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1.83)인 크리스 네일이었다. 네일을 상대로 김영웅은 2루타와 홈런을 날리는 등 이날 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영웅은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네일의 2구째 투심을 받아쳐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만들었다.이후 총 9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34타수 11안타(3홈런)로 타율 0.324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0.618이다. 특히 김영웅은 이번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1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 외 팀 내 1위 기록으로는 94루타 0.553 장타율 0.936OPS(장타율+출루율) 등을 보유하고 있다.비록 어린 나이지만 '뚝심' 또한 남다르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정타를 치기 쉬운 방식으로 배트 잡는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자신이 준비한 것이 있다며 믿어달라고 꿋꿋하게 버텼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노력을 결과로 증명해내고 있다.최근 그의 활약에 박진만 감독은 "중요할 때 4번 타자 다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전에서 자기 기량을 80%만 발휘해도 충분한데 온전히 발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지난 2022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그는 올 시즌 전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데뷔 첫 해 13경기에 나서 타율 0.133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55경기에 나서 0.187 타율을 보였다. 많은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지난 달 12일 NC 다이노스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뛰고 있고,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김영웅.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는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축구대표팀, 6월 월드컵 예선도 임시 사령탑으로…김도훈 지휘봉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갈 길을 잃으면서 6월 열리는 월트컵 예선도 결국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임시 사령탑으로는 김도훈(53)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 2차 예선 5차전과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하는 6차전 지휘봉을 잡는다. 이날 축구협회는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대표팀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을 치른 바 있다. 선수 시절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뛰었던 김 감독은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1년여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지휘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력강화위는 그동안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물색 중이었다. 하지만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을 맡았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스페인) 감독, 셰놀 귀네슈(튀르키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적합한 차기 사령탑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공석이던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는 이창원(48) 동명대 감독이 선임됐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감독은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유망주 육성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U-19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제17회 영남일보 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우승 곽도원씨 "자원봉사로 마라톤 첫 입문…부상 딛고 감격스러운 결실"
"지난해엔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가를 못 했지만 올해 경기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19일 오전 8시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 일반부 우승자 곽도원(49)씨는 우승 유경험자다. 2년 전 열린 제15회 대회에서도 하프코스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1시간37분54초의 기록으로 골문을 통과해 환호 속에 시상대에 올라섰다.곽씨는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면서 처음 마라톤에 입문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일반인도 누구나 마라톤을 할 수 있구나 느꼈고, 대구마라톤협회 신천지부에 가입해 운동을 시작했다.곽씨는 "2018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꼬박꼬박 대회에 참가했다. 아직도 첫 대회가 기억에 남아있다. 하프코스에 출전해 2시간이 넘는 기록으로 최하위권에서 결승선을 넘었다"며 "꾸준히 훈련하며 실력을 키운 결과 2022년에 이어 오늘 경기까지 우승할 수 있었다. 이게 마라톤의 매력인 것 같다"고 했다. 곽씨는 2022년엔 1시간39분9초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어 곽씨는 "훈련을 할 때면 감독님과 코치님이 개인 맞춤형으로 실력 향상을 도와준다. 빠른 선수에게는 빠른 선수에 맞는, 느린 선수에게는 느린 선수에 맞는 훈련법으로 지도한다"며 "맞춤형 훈련과 더불어 회원들끼리 좋은 에너지를 나누기 때문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곽씨는 "지난해 햄스트링 파열로 뛰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라며 "달리다 지칠 때면 늘 자랑스럽다며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떠오른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한 발씩 더 내딛다 보면 결승선이 다가온다. 내가 달리는 원동력은 가족"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글=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사진=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여자 하프코스 우승 곽도원씨.
[제17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우승 윤주성씨 "생애 첫 하프 도전 뜻깊어…정직한 운동인 달리기 매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예기치 않게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쁩니다."19일 오전 8시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 일반부 우승자 윤주성(26)씨는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위해 훈련을 한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그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싱 선수로서 평소 고강도의 달리기 훈련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윤씨는 국군체육부대 소속 복싱 선수로 군 복무 중이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1시간17분23초의 기록으로 골문을 통과해 시상대 가장 높이 올랐다.윤씨는 "복싱은 기초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 중 기본적으로 달리기가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 달리는 매력에 푹 빠지면서 훈련 외에도 더 많이 뛰었고, 예상하지 못한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윤씨에게는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가 생애 첫 마라톤 대회다. 당연히 하프 코스도 첫 도전이었다. 개인적으로 연습하던 중 10㎞와 15㎞ 기록을 측정해본 것이 전부였을 정도다. 윤씨는 "영남일보 하프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날짜를 맞춰 휴가까지 썼다. 부산에서 어머니까지 올라와 응원을 해주셔서 더욱 기쁘고, 늘 옆에서 믿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환하게 웃었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복싱을 시작한 윤씨는 2022년 국가대표로 아시아 선수권 대회까지 참가한 적이 있다. 올해 10월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윤씨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쉬지 않고 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나 또한 인생을 포레스트 검프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자 한다"며 "달리기는 연습한 만큼, 내가 뛴 만큼 실력이 나온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직함이라는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사진=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남자 하프코스 우승 윤주성씨.
'세징야 vs 린가드' 슈퍼스타 매치…대구FC '시즌 첫 2연승' 세징야 판정승
'세징야 VS 린가드' 슈퍼스타 매치는 시즌 첫 2연승을 얻어간 세징야의 판정승이었다.프로축구 대구FC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 제시 린가드는 부상 복귀전과 동시에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다.대구는 3-4-3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박용희와 정재상이 투입됐다. 장성원-벨톨라-박세진-황재원으로 중원을 짰다. 고명석-박진영-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이날 대구는 거침없는 슛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동안 볼 점유율에서는 42%로 밀렸지만 슈팅 10개와 유효슈팅 6개로 압도했다.후반 11분 대구는 약속된 플레이로 행운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태석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에서 세징야와 황재원이 동시에 키커로 나섰다. 세징야의 낮은 크로스 후 공은 다시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황재원에게 패스됐고,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가 서울 최준의 머리를 맞은 뒤 자책골로 연결됐다.후반 24분엔 고재현의 끈질김과 박용희의 투혼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서울 골문 앞에서 키퍼에게 패스한 공이 흘러가자 근처에 있던 고재현이 태클로 골대쪽으로 공을 빼냈다. 자칫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갈 수 있었으나 박용희가 전력으로 뛰어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본인의 스피드를 제어할 수 없었던 박용희는 골대와 충돌했다.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최준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일류첸코가 터닝슛으로 추격의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골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는 2-1로 대구가 승리했다.한편 대구는 오는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FC서울의 1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를 제치고 있는 세징야.
더위 먹은 '사자 군단'…한화 상대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더위를 먹은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사자 군단'은 '독수리 군단'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만 했다.19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2-2로 패배했다. 이날 한화 류현진은 라팍 마운드에 처음 발을 디뎠다.삼성은 선발 투수로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로 꾸렸다.2년차 신예 이호성이 홈런 4방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1회초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의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2회초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현빈에게 우측 폴대를 때리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볼넷 하나를 추가한 뒤 맞이한 1사 1루 상황, 김태연이 좌측 담장 구석으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이호성은 3회초 선두 타자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 상황에 이도윤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사 주자 1, 2루 상황에 페라자의 스리런 홈런을 바라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⅓이닝 동안 8피안타(4피홈런) 10실점(10자책) 5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87개였다.마운드를 넘겨받은 최하늘은 1사 1, 2루 상황 최인호에게 우전 1타점 2루타를,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뒤 0-12로 힘겨운 3회초를 마무리했다.삼성은 7회와 8회 김재상이 각각 솔로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을 따내면서 2-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21~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KT 위즈를 불러들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북고 "함께 달리며 체력도 키우고 추억도 쌓고"
청소년기 학생들에겐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도 필수적이다. 달리기는 특별한 준비물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어 수험생활로 바쁜 학생들에게 제격이다.이번에 처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강북고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이용해 학생들의 건강 관리와 체력 증진, 체력평가 기록 향상, 고교 시절 추억까지 얻는 1석4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강북고는 지난해 처음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구시교육청에서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을 해줬다. 신체활동을 늘리고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문을 돌려 참가 대상자를 모집했으며, 자발적으로 러닝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가을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단체로 참가했고, 학생들 반응이 좋아 올해는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10㎞ 코스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이 있었으나 접수가 조기 마감되면서 모두 5㎞ 코스를 뛴다.뿐만 아니라 강북고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신청해 사업을 이어나가는 한편, 교장, 교감선생님 등이 관심을 가지고 전폭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건강체력평가인 '팝스(PAPS)'에 오래 달리기 종목이 포함돼 있어 학생들은 기록 향상까지 챙길 수 있다.이윤형 체육교사는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코스를 정하고, 삼삼오오 모여 연습을 한 뒤에는 인증까지 하는 등 서로에게 건강한 상호작용을 주고받는다"며 "학생들이 함께 대회에 나가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인생에 있어 좋은 경험을 함께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대구 강북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公 '숨은 대어' 정성우 품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숨은 대어' 정성우〈사진〉를 낚으면서 막강 가드진을 구축, 차기 시즌 비상을 꿈꾼다.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외부 영입으로 정성우와 자유계약 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4년 보수 총액 4억5천만원(연봉 3억6천만원, 인센티브 9천만원) 조건이다.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 세이커스에 지명된 정성우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어 수원 KT 소닉붐으로 이적했다. 3시즌을 KT에서 뛰면서 152경기에 출전해 평균 9.23점 4.14어시스트 1.14스틸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8.2점 4.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3위까지 이끌었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일조했다.정성우는 보수 순위 40위 이내에 포함되지 않아 인적 보상이 불필요해 FA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숨은 대어'다. 얇은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겠다는 가스공사의 의지가 담긴 셈이다.이로써 가스공사는 에이스 김낙현과 이번에 재계약한 필리핀 출신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과 더불어 정성우까지 막강 가드진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내부 FA로 차바위와 박지훈, 안세영 등을 잔류시키며 벌써부터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전력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코너의 시즌 첫 'QS+'…'사자 군단' 승리를 이끌다
'사자 군단'이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던 SSG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냈다. 1선발 코너가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준 가운데 타선이 힘을 모아 승리를 합작했다.16일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12-4로 승리했다.삼성은 선발 투수로 코너 시볼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오재일(1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로 꾸렸다.이날 승부의 키 포인트는 선발 투수였다. 그동안 삼성의 선발 투수진이 경기 초반부터 SSG 타선에 얻어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간 끝에 올 시즌 4연패까지 기록했다. 그동안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코너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원정 경기에 강한 올 시즌 기록을 믿어보기로 했다.뚜껑을 열어본 결과 코너는 종전과는 달라진 호투를 펼쳤다. 그동안의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리듯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온전히 자신의 마운드에만 집중한 코너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2자책) 2사사구 8탈삼진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 한 코너의 활약이었다.코너는 3회말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 상황 최지훈에게 우전 적시 3루타로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날 코너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말 2루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지만 게의치 않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온전히 집중했다. 코너의 간절함을 본 끝에 삼성 타선도 힘을 보탰다. 4회초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엔 김영웅이 솔로포로 올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팀 내 첫 두자릿수 홈런이다.빅이닝은 8회 만들어졌다. 8회초 2사 1루 상황 류지혁이 좌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에 몰아치는 삼성 타선 특유의 집중력까지 발휘됐다. '신구 조화'의 선봉인 베테랑 타자들이 '랑데뷰 홈런'을 쳐냈다.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가 투런 홈런을, 이어 김헌곤이 백투백 솔로포를 그리며 경기는 6-3으로 기울었다. 불 타오른 삼성의 방망이는 꺼지지 않았다. 9회초 2사 만루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행운까지 겹쳤다. 이성규가 친 3루수쪽 땅볼 상황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헌곤이 중견수 앞 1루타를 친 뒤에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두 점을 더했다. 강민호까지 1타점 1루타를 쳐내며 경기는 12-3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하재훈의 솔로포로 1점을 내준 뒤 12-4로 경기를 마감했다.한편 삼성은 17~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한화 이글스를 불러들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전에서 호투를 펼친 코너.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전에서 김영웅이 이번 시즌 10호 홈런을 때리는 모습.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전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이성규(왼쪽)와 김헌곤이 자축하는 모습. 이어진 타석에서 김헌곤 또한 솔로포를 날린다.
'세징야 vs 린가드' 성사될까…서울 원정길 오른 대구FC
프로축구 대구FC가 골 사냥 본능이 되살아난 세징야와 함께 2연승을 위한 원정길에 오른다.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리그 최고 몸값인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종전 최고 몸값 세징야의 맞대결 성사 여부로 이번 경기를 앞둔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앞서 서울 김기동 감독은 "대구전 홈 경기에서 린가드를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수술을 받은 '슈퍼스타' 린가드는 지난 3월 말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와 린가드가 그라운드에 올라와서 맞붙는다면 많은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하위권 탈출을 위해 대구는 반드시 승점이 필요하다. 현재 대구는 2승 5무 5패 승점 11로 리그 11위다. 대구와 나란히 승점 11을 기록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에게 골 득실차에서 밀리고 있다. 대구보다 아래에는 전북현대모터스(승점 10) 뿐이다. 최하위권 세 팀이 비슷한 승점에 머무르며 리그 내 순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반면 5~9위 팀들은 승점 15~14로 순위가 나뉘고 있기 때문에 대구 또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나가야 하는 입장이다.핵심은 지난 라운드 공격 본능을 일깨우며 부활한 '대팍의 왕' 세징야가 서울을 상대로도 활약할지다.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세징야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3-2 승리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첫 홈 승리였다. 당시 기록한 도움으로 세징야는 '60-60 클럽'에 가입한 K리그 역대 6번째이자 대구 첫 선수가 됐다. 길고 긴 부상을 털고 일어난 세징야의 발끝에서 이번에도 기회가 만들어질지가 관건이다.광주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세징야와 호흡을 맞춘 젊은 공격수들의 지원 사격도 꼭 필요하다. 광주전에서 박용희는 전반 6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상 또한 세징야의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넣는 등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펼쳐지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시즌 2골씩을 기록 중이다. 공격 상황에서 보여주는 많은 활동량과 적재적소에 파고드는 위치 선정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이번 시즌 대구는 지난 6라운드 대팍에서 서울과 처음 만났지만 0-0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15승 17무 20패로 대구가 밀리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4무 3패로 팽팽하다. 지난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광주FC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징야. 대구FC 제공
프로야구 10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300만 관중 달성 임박
KBO리그가 10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300만 관중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까지 치러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210경기 누적 관중이 296만1천205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KBO리그는 지난 4월27일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달성한 이후 빠른 페이스로 300만 관중 달성까지 앞두고 있다. 역대 가장 빠른 300만 관중 돌파는 지난 2012시즌 190경기로 이번이 두 번째 빠른 추세다. 하지만 10개 구단 체제 이후만 놓고 보면 가장 빠른 속도다.앞서 15일 215경기로 3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됐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전,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16일로 미뤄졌다.14일 경기 기준 구단 별로는 LG가 누적 41만6천53명으로 유일하게 40만 관중을 넘었다. 이어 두산이 35만9천753명, KIA 35만3천303명, 롯데 33만7천578명, SSG 33만4천573명으로 5개 구단이 총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 역시 LG가 1만 8천8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1만5천423명으로 4위다.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율은 리그 1위 달리고 있는 KIA가 72%로 가장 높았다. 한화는 65% 증가율로 2위에 올랐고,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부터 2024 시즌 홈에서 열린 17경기에서 연속 매진을 기록해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전년 대비 평균 관중이 26% 증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SSG만 만나면 작아지는 삼성…4경기 모두 선발 난타 당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시즌 SSG 랜더스 앞에서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투수진이 경기 초반부터 난타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삼성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지난 3월29~31일 홈 개막전을 비롯해 지난 14일 경기까지 SSG에게 내리 4패를 기록했다. SSG는 여전히 삼성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으로 남아있다. 1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다음 3연전 맞대결까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위닝시리즈를 못 한 팀으로도 남을 예정이다.삼성이 SSG를 만나 치른 경기의 공동점은 선발 투수가 난타를 당했다는 점이다. 삼성이 4-6으로 패한 3월29일 선발로 나선 코너는 5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5실점(5자책)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튿날 경기를 치른 레예스는 2⅔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6자책)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다음날 백정현 또한 2⅔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지난 14일 삼성은 선발 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올라왔다. 적은 실점이 기대됐고, 타선만 받쳐준다면 해볼만한 경기 양상이 예상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 1.55로 순항을 이어가던 중이었다.하지만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2회말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하는가 하면 하재훈과 김민식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았다. 1회말을 공 9개로 끝낸 원태인은 2회말에만 투구 수 23개를 기록했다. 3회말에는 열흘 만에 복귀한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원태인은 결국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점대 평균자책점 또한 2.06으로 상승했다.이날 패배로 삼성은 2위였던 순위 또한 4위로 떨어졌다. 현재 KBO리그는 1~5위까지 순위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선두 KIA와 2게임 차, 2위와 3위인 NC와 두산에게 0.5게임차로 뒤지고 있다. 공동 5위 LG와 SSG도 삼성과 0.5게임차로 바짝 붙어 추격 중이다.한편 삼성은 16일 SSG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코너 투입을 예고했다.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너가 SSG를 상대로 구석에 몰린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치러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 전에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는 원태인.
내부 FA부터 꽉 잡은 가스공사…AGAIN 차바위·박지훈·안세영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가스공사가 주장 차바위 등 내부 FA 선수를 지켰다.1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주장 차바위를 포함해 베테랑 박지훈, 가드 안세영과 자유계약 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가스공사로서는 내부 단속에 성공해 외부 영입 작업에 집중할 시간을 번 셈이다.우선 차바위는 2년 보수총액 2억7천만원(연봉 2억5천만원, 인센티브 2천만원) 조건에 재계약했다. 박지훈은 2년 보수총액 2억2천만원(연봉 2억원, 인센티브 2천만원), 안세영은 1년 연봉 4천500만원이 조건이다.한 구단에서만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 클럽맨' 차바위는 가스공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 1월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가스공사의 전신 전자랜드 지명을 받아 지금까지 계속 뛰고 있다. 지난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5.1점 3.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젊은 가스공사 선수들을 이끌었다. 특히 강혁 감독의 선수, 코치, 사령탑 시절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팀 내에서 차바위가 유일하다.지난 2022년 가스공사와 계약했던 박지훈은 터프하고 끈질긴 수비로 상대 핵심 선수를 마크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39경기를 뛰어 평균 3.8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활동량으로 팀 내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도 단비같은 3점슛을 터뜨려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순위로 가스공사에 입단한 안세영 역시 활동량과 수비가 강점인 가드 자원이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얻으며 24경기에 출전했고, 가드진 보강이 필요한 가스공사로서는 놓칠 수 없는 자원이다.한편 지난 시즌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던 가스공사는 결국 얇은 선수층에 발목이 잡혔다. 그만큼 차기 시즌을 앞두고 외부 FA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조만간 영입 소식이 나올 전망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FA 계약을 맺은 차바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FA 계약을 맺은 박지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FA 계약을 맺은 안세영.
Free Running Crew "크루들과 신나게 달리며 자유 만끽"
신록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자연을 벗 삼아 야외를 달리는 '러닝족'들이 늘고 있다.과거 생소했지만 이제는 대세가 된 '러닝 크루'들의 활동 또한 바빠지는 시기다. 삼삼오오 가볍게 모여 하던 활동에 점차 재미가 붙으면서 '진심'으로 바뀐 이들이 '러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2017년 생겨난 'Free Running Crew'(이하 FRC)는 이제 대구를 대표하는 크루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Free Run'을 모토로 자유롭게 달리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 회원이 모인 FRC의 카페 회원은 현재 3천3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0분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크루 활동을 이어간다. 주로 수성교와 수성못, 동촌유원지, 경북대 대운동장 등에 모여 대구를 만끽한다.이두하 FRC 총무는 "정기 모임에 적게는 50명, 많은 때는 100명이 참여한다. 평소에는 개인 기량을 늘리기 위해 연습하고, 대회에 나가서는 그동안 얼마나 기량이 발전했는지 등을 점검한다"고 했다. FRC는 크루 조직 이후 매년 빠짐없이 영남일보 하프마라톤을 포함해 대구국제마라톤, 새해 알몸 마라톤 등 지역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전국에서 열리는 다른 대회 참가까지 합하면 매년 6~7개 대회를 단체 신청해 참가한다. 이번 영남일보 마라톤에는 42명이 단체 신청해 하프 코스와 10㎞ 코스를 뛴다.김세진 FRC 대표는 "크루명처럼 아무런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하는 러닝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크루들과 함께 깃발을 들고 나란히 뛰면서 기록보다는 함께하는 추억을 남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형엽기자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Free Running Crew' 회원들.
달서구청 검도부, 대통령기 전국대회…단체전서 '준우승'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가 대통령기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대구 달서구는 최근 소속 검도부가 지난 9~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기 제46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7인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통령기 대회는 전국 고등부와 대학부, 실업팀이 참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평가전까지 치러져 비교적 큰 규모로 열렸다. 양현성 감독이 이끄는 달서구청 검도부는 지난해 제28회 전국실업검도대회 3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주연우, 정승윤, 김운성, 김진욱, 이영욱, 손은기, 정지훈 선수가 출전했다. 4강에서 부산시체육회와 맞붙어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 지난 동계실업검도대회 우승팀인 광명시청을 만나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2-3으로 석패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매번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단에게 감사하며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끈기와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달서구청 검도부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통령기 제46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달서구청 검도부.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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