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남일보 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우승 곽도원씨 "자원봉사로 마라톤 첫 입문…부상 딛고 감격스러운 결실"

  • 김형엽,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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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07:40  |  수정 2024-05-20 07:42  |  발행일 2024-05-20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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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하프코스 우승 곽도원씨.

"지난해엔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가를 못 했지만 올해 경기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19일 오전 8시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 일반부 우승자 곽도원(49)씨는 우승 유경험자다. 2년 전 열린 제15회 대회에서도 하프코스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1시간37분54초의 기록으로 골문을 통과해 환호 속에 시상대에 올라섰다.

곽씨는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면서 처음 마라톤에 입문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일반인도 누구나 마라톤을 할 수 있구나 느꼈고, 대구마라톤협회 신천지부에 가입해 운동을 시작했다.

곽씨는 "2018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꼬박꼬박 대회에 참가했다. 아직도 첫 대회가 기억에 남아있다. 하프코스에 출전해 2시간이 넘는 기록으로 최하위권에서 결승선을 넘었다"며 "꾸준히 훈련하며 실력을 키운 결과 2022년에 이어 오늘 경기까지 우승할 수 있었다. 이게 마라톤의 매력인 것 같다"고 했다. 곽씨는 2022년엔 1시간39분9초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곽씨는 "훈련을 할 때면 감독님과 코치님이 개인 맞춤형으로 실력 향상을 도와준다. 빠른 선수에게는 빠른 선수에 맞는, 느린 선수에게는 느린 선수에 맞는 훈련법으로 지도한다"며 "맞춤형 훈련과 더불어 회원들끼리 좋은 에너지를 나누기 때문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씨는 "지난해 햄스트링 파열로 뛰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라며 "달리다 지칠 때면 늘 자랑스럽다며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떠오른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한 발씩 더 내딛다 보면 결승선이 다가온다. 내가 달리는 원동력은 가족"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글=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사진=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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