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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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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경기(29일)
프로야구 = KIA-두산(잠실) kt-한화(대전) LG-키움(고척) NC-롯데(부산) SSG-삼성(대구·이상 18시30분)프로농구 = KCC-현대모비스(19시·부산사직체육관)프로배구 =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대한항공-OK금융그룹(19시·인천계양체육관)여자축구= 문경상무-인천현대제철(16시·문경시민운동장) 화천KSPO-세종스포츠토토(화천생활체육공원) 탁구 = WTT 챔피언스 인천 2024(9시·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최~강 삼성' 엘도라도 떼창…라팍서 77개월 만에 울린다
삼성 왕조의 상징인 응원가 '엘도라도'가 드디어 라팍에서 울려 퍼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29~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전 3연전을 SSG 랜더스와 펼친다. 경기는 29일 오후 6시30분, 30일 오후 5시, 31일 오후 2시에 각각 치러진다. 삼성은 홈 개막전을 맞아 시구자로 전 삼성 투수이자 현재는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차우찬을 초청한다. 왕조 시절 마운드 한 축을 담당했고, 올해를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미에서다. 홈 개막전 첫 경기가 치러지는 29일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웅장한 신전'을 콘셉트로 제작된 2024시즌 캘린더 2만장도 선착순 지급한다. 특히 삼성 구단과 팬들에게 이번 홈 개막 경기는 약 77개월 만에 라팍에 엘도라도가 울려 퍼질 뜻깊은 날이다. 2017년 10월3일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던 엘도라도는 지난해 삼성 구단과 해당 에이전시가 합의에 이르러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은 돌아온 엘도라도에 힘입어 지난 23~24일 KT 위즈와의 원정 2연전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홈 개막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는 로테이션 순서상 코너 시볼드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프로축구 2027 시즌부터 '완전 승강제'
프로축구 K리그와 세미프로,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한국 성인 축구 승강제가 2027년 본격 시행된다. 28일 대한축구협회는 2027년부터 2부 리그(K리그2)와 3부 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4부(K4리그)와 5부(K5리그) 간 승강도 같은 해 실시한다. 2027년 '완전한 승강제'가 시작되면서 2026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시즌을 앞두고 각 리그 간 승격·강등이 이뤄진다. 프로축구가 첫 출범한 1983년 이후 44년 만이다. 현재 국내 축구에서는 프로(K리그1·K리그2) 간, 세미프로(K3·K4리그) 간, 아마추어(K5·K6·K7리그) 간 승강제만 실시되고 있다. 프로리그인 1부와 2부 간 승강제는 10년 이상 시행됐고, 2021년부터는 K3리그와 K4리그 간에도 승강제가 도입됐다. K5∼K7리그는 2020년부터 자체 승강제를 실시 중이다. 세 단위로 분리된 성인 리그를 관통하는 온전한 승강제 실현은 한국 축구의 오랜 과제였다. 축구협회는 "1~7부에 걸친 승강제 전면 시행을 위해 협회와 프로연맹은 최근 몇 년 동안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핵심 과제였던 2부와 3부 간 승강제 시행을 놓고 양측이 조금씩 이견을 좁혀온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K3리그 팀이 K리그2로 승격하려면 프로연맹이 정한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에서 우승해야 한다. 라이선스는 경기장 시설과 사무국 인력 규모, 유소년팀 육성 등 여러 부문에서 프로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을 정해놓은 것이다. 라이선스 취득과 우승이라는 조건을 동시에 갖춘 팀이 없다면 양 리그 간 승격과 강등이 이뤄지지 않는다. K4리그와 K5리그 간 승강도 2027년부터 시행된다. 2026시즌 K5리그 1, 2위 팀이 K4리그 클럽라이선스 취득 조건까지 만족할 경우 다음 시즌 K4리그로 승격한다. 다만 K4리그 팀 수 확대와 리그 간 환경 차이 등을 고려해 강등은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한편 프로축구 시장 확대를 위해 2027년 이후에도 인구 5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나 국내 100대 이내 기업이 프로구단을 직접 창단할 경우 곧바로 K리그2 진입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 등 '패스트 트랙 규정'을 두기로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대구FC, 광주 원정 달빛더비서 '마수걸이 승' 챙길까
시즌 첫 승에 목마른 프로축구 대구FC가 광주에서 펼쳐지는 '달빛 더비'에 나선다. 대구FC 최원권 감독의 '딸깍 축구'와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매직'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FC는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직 마수걸이 승을 따내지 못한 대구는 지난 3라운드까지 1무2패로, 리그 최하위다. 이번 원정 경기 승리가 더욱 절실한 이유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대구의 가장 큰 문제로 주전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꼽히고 있다. 대구는 지난 3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또한 두 골은 수비수 홍철과 미드필더 요시노가 넣었다. 특히 앞선 3라운드 모두 전반전 좋은 움직임과 기회를 다수 얻었으나 끝내 골로 연결 짓지는 못했다. 이어진 후반에서는 상대에게 쉽게 경기를 내줬다. 세징야와 에드가, 고재현, 바셀루스 등 주전 공격수들의 골 사냥 본능을 자극할 마수걸이 골이 꼭 필요한 이유다. 대구는 유독 광주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양팀의 전적은 호각이다. 대구는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8승7무9패 중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2무4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대구는 2020년부터 광주 원정에서 패한 적이 없다. 대구가 첫 승을 노리는 반면 리그 2위인 광주는 대구를 제물로 1위 탈환을 바라는 이번 시즌 돌풍의 핵심이다. 광주는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중원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의 물오른 공격력도 경계 대상이다. 한편 광주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대구의 '딸깍 축구'를 무력화하기 위해 경남 남해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대구가 자랑하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를 부숴버리기 위해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챔피언 벽' 확인한 삼성…강민호 KBO 최다 출장 신기록
'디펜딩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 타선이 폭발한 LG를 상대로 삼성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28일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8로 패배했다. 앞선 두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갔던 삼성이라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이날 강민호는 주전 포수로 2천238번째 경기에 나서 KBO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새롭게 썼다. 5회말 종료 후 가진 기념식에서 강민호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몸관리를 해준 트레이너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삼성은 깜짝 5선발로 낙점된 이승민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3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안주형(2루수)으로 꾸렸다.LG 타선은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3회말 2사 주자 2, 3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김현수가 방망이를 휘둘렀고, 우익수 오른쪽으로 크게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135m짜리 투런 홈런을 때리며 0-4로 크게 달아났다. 이어진 4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 박해민이 적시 1루타를 날리며 1점을, 도루 견제 실패로 추가 실점하며 0-6으로 기울었다.LG 타선에 정신 없이 당한 이승민은 4이닝까지 97개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재익을 상대로도 LG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5회말엔 3점을 내줬고, 6회말엔 문보경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았다. 결국 삼성은 9회초 1점 만회에 그친 뒤 1-18로 패했다.한편 삼성은 29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홈 개막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중 클리닝타임에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 경신을 축하받고 있는 강민호(왼쪽). 이전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전 LG) 해설위원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오늘의 경기(28일)
프로야구=한화-SSG(인천) 롯데-KIA(광주) 두산-kt(수원) 삼성-LG(잠실) 키움-NC(창원·이상 18시30분) 프로농구=kt-정관장(수원kt아레나) SK-LG(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KB(19시·아산이순신체육관)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현대건설-흥국생명(19시·수원체육관)사격=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9시·창원국제사격장)
기세 탄 삼성,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 패→무…다음 승부엔?
기세를 탄 '사자 군단'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끝까지 몰아세웠다. 승패를 결정짓지 못 한 양팀은 맞대결 3연전 판정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27일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냈다. 2024 시즌 첫 무승부 경기다. 이날 마운드에는 삼성의 젊은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첫 발을 디뎠다.삼성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김영웅(유격수)을 내보냈다. 이날 강민호가 주전 포수로 나서면서 KBO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타이기록인 2천237번째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1경기를 더 출전하면 신기록을 달성한다.LG는 1회말 1사 주자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김현수가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따왔다. 2회초 삼성 류지혁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은 3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맥키넌이 유격수앞 땅볼로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삼성은 5회초 2사 주자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맥키넌이 좌전 1타점 적시 1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2사 주자 3루에 문성주가 중견수 오른쪽 1타점 1루타를 만들어 내면서 다시 한 번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던진 원태인은 6피안타 1실점(1자책) 3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11회말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친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그라운드에 맞으면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좌익수 김헌곤은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져 공을 받아냈고 실점 위기를 막았다. 빠른 2루 송구로 1루주자 진루까지 막아냈다. 결국 양팀은 이번 시즌 최다 이닝, 최장 시간, 첫 무승무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한편 삼성은 28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고 있는 강민호. 강민호는 이날 리그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 홈 개막전 시구자는 차우찬…30일엔 '오승환 데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2024 시즌 첫 경기 시구자로 차우찬이 마운드를 밟는다.삼성은 오는 29일 라팍에서 펼쳐지는 개막전 시구자로 전 삼성 투수이자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차우찬이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은 "차우찬은 왕조 시절 마운드 한 축을 담당했고, 명가 재건의 원년을 삼는다는 의미에서 시구를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2006년 삼성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차우찬은 삼성·LG·롯데에서 뛰면서 1군 통산 457경기에 나서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오는 29일 개막전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웅장한 신전'을 콘셉트로 제작된 2024시즌 캘린더 2만장을 선착순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30일에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록 달성을 기념해 '오승환 데이'도 진행한다.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기념구와 기록 달성 당시 입었던 유니폼, 모자, 글러브 등 오승환 선수와 KBO리그 역사가 담긴 물품을 야구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또한 30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념 엽서 2만장을 선착순 지급한다. 경기 전 구단 앱 추첨을 통해 오승환 선수 사인회 및 그라운드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내년엔 봄 농구 할 수 있을 것"…시즌 소회 밝힌 강혁 감독
"팀이 잘 나가든 못 나가든 응원해준 대구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지난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뜻깊은 경기였다. 홈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부터 내리 11연패를 한 현대모비스를 꺾은 날이기도 하다. 또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이날 경기를 전후해 시즌 마감을 앞둔 소회를 밝힌 강혁 감독은 "시즌 초반에 우리가 경기력이 굉장히 안 좋아서 많은 팬들이 실망했을 텐데 한결같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항상 들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는데 내 역량이 부족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 팬들의 응원 덕분에 점점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가스공사는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부상, 전력 보강 미흡, 감독 교체 등 악재가 겹쳤다. 비록 봄 농구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7위까지 올라오리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강혁 감독은 "시즌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우리 팀 평가가 최하위였지만 뭔가 뒤집어보자고 생각했다. 상위권은 가지 못해도 남들의 평가를 뒤집어보자고 했다"며 "가스공사라는 팀의 평균을 만들고 싶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평균치가 단단한 팀으로 어느정도 성장을 이뤘다. 선수들이 분전해줬고, 잠시나마 6강 싸움을 했을 정도로 팀이 올라왔다"고 밝했다.감독대행으로 출발한 그는 시즌 중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가 보여준 경기력과 열정으로 얻어낸 결과다. 강혁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구단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걱정이 많았다.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꼈고, 많은 걸 배웠다"며 "이번 시즌 마지막은 결국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다. 감독으로서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는 과정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자양분으로서 작용할 것 같다"고 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한 현대모비스전 이후 다음 시즌 '봄 농구'를 다짐했다. 강혁 감독은 "홈 마지막 경기 승리와 함께 현대모비스 징크스도 깼다. 다음 시즌의 불을 밝힌 것 같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연결돼 다음 시즌 봄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 시즌 준비와 관련해 강혁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선수 영입을 위해서 계속 영상으로 확인하고 있고, 이적 시장에 나가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윤곽을 잡아나가려고 한다"며 "선수 영입을 통해 팀을 보강한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승리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감독. 지난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승리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선수단.
◆ 오늘의 경기(27일)
프로야구=한화-SSG(인천) 롯데-KIA(광주), 두산-kt(수원) 삼성-LG(잠실) 키움-NC(창원·이상 18시30분)사격=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9시·창원국제사격장)씨름=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대회(10시·평창진부생활체육관)수영=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16시·김천실내수영장)역도=춘계선수권대회(10시·강원 양구 용하체육관)양궁=2024년도 국가대표 1차 평가전(9시·청주 김수녕양궁장)농구=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9시30분·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삼성 개막 3연승 무산…LG에 역전패
개막 2연승 기세를 탄 '사자 군단'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역전패당했다.26일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첫 마운드에 올라선 선수는 좌완 백정현이었다.삼성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김재성(포수)-김영웅(유격수)을 내보냈다. KT 위즈와 개막전서 3루수를 맡았던 전병우가 컨디션 난조로 빠지면서 맥키넌이 3루로 투입됐다.선취점은 LG가 먼저 가져왔다. 1회 말 김현수가 중견수 앞 3루타를 때린 뒤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좌전 1타점 적시 1루타를 쳐냈다. 5회말엔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1타점 내야안타를 쳐 0-2로 앞섰다.삼성 타선은 6회초 불을 뿜었다. 김지찬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1루까지, 이어 김성윤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주자는 2, 3루로 각각 진루했다. 기회를 포착한 맥키넌이 좌전 2타점 적시 1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의 우전 1루타로 맥키넌이 3루까지 진루했고, 류지혁의 우전 1루타로 1점을 더해 삼성이 3-2로 앞섰다.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을 던진 백정현은 5피안타 2실점(2자책) 5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8회말 홍창기가 때린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LG는 9회말 1사 3루에 문성주가 때린 공이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고, 1타점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3-4로 경기를 매듭지었다.한편 삼성은 27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다시 맞붙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NBA도 도박 스캔들 터졌다…일부러 안 뛰고, 슛 안 쏴?
미국프로야구(MLB)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도 '도박 스캔들'에 휩싸였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NBA 사무국이 토론토 랩터스의 포워드 존테이 포터가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NBA 사무국은 포터가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의 경기 활약 여부를 두고 돈을 거는 방식인 '프롭 베팅(Prop bets)'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프롭 베팅은 승패나 점수 차이에 베팅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경기 내 특정 기록이나 선수의 경기력에 베팅하는 방식이다.사무국은 지난 1월27일과 3월27일 두 차례 경기에 걸쳐 포터의 부진한 활약에 베팅한 쪽이 큰돈을 벌면서 조사에 들어갔다. 베팅 규모가 비상식적으로 커서다.지난 1월27일 LA 클리퍼스와 토론토 경기에서 포터의 프롭 베팅 예상 기록(오버 및 언더 베팅 기준점)은 5.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0.5개로 설정됐다. 하지만 그는 눈 부상을 이유로 4분24초가량을 뛰고 무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은 시도조차 없었다. 다음날 배당금 실적에서 포터의 3점슛 0.5개 이하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3월21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포터의 예상 경기 기록은 7.5득점, 5.5리바운드였다. 포터는 해당 경기에서도 부상을 이유로 약 2분43초 간 뛰고 무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역시 포터의 부진에 돈을 건 사람들이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이처럼 두 차례나 포터의 부진에 돈을 건 사람들이 대박을 터뜨리자 NBA가 의혹의 눈길로 보며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토론토 랩터스 소속 존테이 포터가 경기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가스公, 팬 응원 업고 마지막 홈경기 승리
가스공사가 홈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부터 내리 11연패를 한 현대모비스를 꺾어 더욱 값진 승리였다.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김낙현·박지훈·신주영·앤드류 니콜슨이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이 3점슛을 성공시켜 1쿼터 첫 득점을 가져갔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 5분여까지 외곽슛과 자유투 기회를 다수 놓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비력을 끌어올려 막아냈고, 박지훈이 3점포 2개를, 니콜슨이 1개를 넣어 14-7까지 앞서나갔다. 신주영은 3점 1개를 포함해 혼자서 8득점을 책임졌고, 1쿼터는 23-21로 마무리됐다.1쿼터 후반부터 득점력을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23-2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걸어잠갔다. 2쿼터 4분30여초까지 가스공사는 8점을, 현대모비스는 4점을 넣으며 31-25로 점수차를 벌렸다. 벨란겔이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8점을 몰아넣었고, 43-36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박지훈의 2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좋은 수비와 니콜슨의 리바운드로 상대를 막아냈다. 3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비디오판독 끝에 상대 터치아웃으로 공격권을 가져오며 기세를 살렸다. 짧은 공격 시간에 김낙현이 2점을, 이어진 상대 공격을 끊어낸 니콜슨이 2점을 연달아 넣으며 51-41 두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4쿼터는 62-57로 가스공사가 앞서며 시작됐다. 골밑 리바운드를 침착하게 연속해 골로 연결한 가스공사는 결국 승기를 잡았다. 4쿼터 3분여엔 70-59까지 달아났다. 공격 템포를 늦춰 시간을 끌었고 결국 82-78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강혁 감독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시즌 초반 선수도 그렇고 감독인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대구 팬들께서 한결같이 찾아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다"며 "그 응원 덕분에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다시 한 번 대구 팬들께 감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니콜슨이 슛을 넣고 있다. 이날 니콜슨은 2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손흥민 합작골…화합한 대표팀엔 당연한 승리
'탁구게이트'를 씻어낸 뜻깊은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황선홍호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을 앞세워 태국을 완파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손흥민(토트넘)의 추가골 등을 엮어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왼발로 결정지은 추가골은 이강인이 도왔다.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상대 골키퍼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빗맞아 골대 앞으로 굴러가던 중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한 끝에 골라인 너머로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후반 9분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왼발로 결정지은 추가골은 이강인이 도왔다. 이강인은 올 초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에게 물리적으로 맞서는 '하극상'을 일으켜 논란을 낳은 바 있다.각 조 상위 두 팀이 3차 예선에 오르는데, 이날 싱가포르에 승리한 중국이 2위(승점 7), 태국이 승점 4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골 득실 +11)은 태국(골 득실 -2)에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있어 남은 2경기에서 연패하고 태국이 2연승 해도 다음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기세 탄 사자들, 디펜딩 챔피언도 넘을까…잠실서 LG와 3연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짝 기지개를 켠 듯 삼성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를 잡은 '사자의 발톱'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과연 먹힐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6~28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전년도 준우승팀 KT를 잡아낸 삼성의 기세가 '실력'인지 '반짝'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앞서 일본 오키나와 현지 연습경기와 국내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삼성은 LG, KIA 타이거즈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는 KT 위즈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2경기로 예단할 수 없지만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전력이 대부분 유지된 KT를 상대로 경기 운영부터 투타 실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6년 만에 개막전 승리와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챙겼고, KT 위즈파크엔 '왕조' 시절 응원가 '엘도라도'가 울려 퍼졌다.다가오는 LG와의 3연전은 그래서 더욱 중요할 수 있다. KBO리그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최강이라 평가받는 투타 전력인 LG이기 때문이다. LG를 상대로 선전한다면 시즌 초반 구단 분위기 상승은 물론, 견제해야 할 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류현진을 잡아낸 LG 타선을 상대로 삼성의 선발 투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삼성은 26일 백정현을 시작으로 27일 원태인, 28일 이승민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끝까지 뛰지 못했지만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LG와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했다. 믿고 쓰는 '젊은 에이스' 원태인은 시범경기는 물론, 서울시리즈에서는 빅리거를 상대로 무실점해 개막 전 점검을 거의 마친 상태다.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근 5선발로 깜짝 낙점돼 실전을 앞두고 있는 이승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T와 개막을 앞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을 5선발로 기용하려고 준비했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승민을 5선발로 계획하고 있다"며 "구속 대비 볼 회전수가 높고, 군대에 다녀와서 제구가 많이 좋아지는 등 안정감이 높아져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고 출신 좌완 투수인 이승민은 2020년 삼성에 입단한 뒤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2022년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지난해 11월 전역했고, 시범경기에 두 차례 올라 각각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타선의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KT와의 2경기에서 삼성은 김지찬-김성윤 테이블세터가 마련한 밥상을 중심 타자들이 타점으로 뽑아먹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자신 있는 타격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한 김영웅과 김현준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불타오를지도 관건이다 .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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