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탄 삼성,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 패→무…다음 승부엔?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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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22:50  |  수정 2024-03-27 23:09  |  발행일 2024-03-27
연장 12회까지 갔으나 2-2 무승부
2024 시즌 첫 무승부 기록한 양팀
강민호 최다 출장 타이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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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고 있는 강민호. 강민호는 이날 리그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기세를 탄 '사자 군단'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끝까지 몰아세웠다. 승패를 결정짓지 못 한 양팀은 맞대결 3연전 판정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27일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냈다. 2024 시즌 첫 무승부 경기다. 이날 마운드에는 삼성의 젊은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첫 발을 디뎠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김영웅(유격수)을 내보냈다. 이날 강민호가 주전 포수로 나서면서 KBO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타이기록인 2천237번째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1경기를 더 출전하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LG는 1회말 1사 주자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김현수가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따왔다. 2회초 삼성 류지혁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은 3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맥키넌이 유격수앞 땅볼로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회초 2사 주자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맥키넌이 좌전 1타점 적시 1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2사 주자 3루에 문성주가 중견수 오른쪽 1타점 1루타를 만들어 내면서 다시 한 번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던진 원태인은 6피안타 1실점(1자책) 3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11회말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친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그라운드에 맞으면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좌익수 김헌곤은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져 공을 받아냈고 실점 위기를 막았다. 빠른 2루 송구로 1루주자 진루까지 막아냈다. 결국 양팀은 이번 시즌 최다 이닝, 최장 시간, 첫 무승무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삼성은 28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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