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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與 공관위, 대구 중남구 '도태우' 공천 재검토 논의 지속…오후 추가논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재검토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도 변호사는 앞서 경선을 통해 대구 중구-남구에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당 지도부에서 공천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련 언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발표 이후에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거기에서 좀 더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오후 3~4시 예정된 경선 발표 이후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장 사무총장은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변동 논의가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회의를 했다. 비대위에서 주신 결정에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된 도태우의 과거 발언들에 대해서 일일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위원님들끼리 토론했다"면서도 "하지만 조금 전 끝난 오전 회의에서는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정치권은 공천 변동 여부에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특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 결정을 취소한 바 있어 공천이 번복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일종의 사법 리스크를 보는 기준이나 절차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재검토를 지시했고, 공천이 하루만에 뒤집힌 바 있다. 즉 한 위원장의 재검토 지시 후 즉각 반영이 된 만큼, 이번에도 변동 가능성일 높게 점치는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에도 도 변호사의 과거 발언이 가볍지 않다면서 재차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 문제에 대해 "도태우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앞으로 따르겠다는 사과문을 내기까지 한 상황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은 문제의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도태우 변호사
2024.03.12
청년문화센터 'THE 광덕' 출발부터 삐걱…현장 조사 부실탓?
대구 남구 대명동 전통시장인 광덕시장에는 청년복합문화센터인 'THE 광덕'이 지난달 23일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침체한 시장에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990원짜리 어묵과 전통주를 판매하는 '감성 포차', 일회용 카메라 판매·교육 등을 제공하는 '광덕 사진관', 각종 기념품을 만드는 '원데이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하지만 원래는 금·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로 단축됐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젊은 층 유입을 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는데, 정작 젊은 층의 발길이 뜸한 주말과 휴일 낮 시간대에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이는 운영 주체인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제대로 된 현장 조사를 하지 않은 탓이다. 지난 1월 시범 운영 도중 시장 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소음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다. 시장 안에 5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시와 재단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정식 개장 땐 운영 시간을 줄여야만 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상가로 보여 사람이 살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THE 광덕의 문을 열기 직전 시장 내에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들 주민이 주로 새벽에 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했다.짧은 운영 시간에 시장 상인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상인 이정숙(76)씨는 "상인들도 가끔 저녁 7~8시까지 장사를 하는데, THE 광덕이 오후 5시30분부터 마감할 준비를 하니 너무 일찍 끝나는 것 같다"며 "저녁 시간까지 운영하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더 다양한 세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신원식 광덕시장 상인회장은 "일주일 겨우 3차례 오후에만 운영하고, 기념품을 만드는 강좌인 원데이클래스의 경우 예약제로 운영하다 보니 시장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 사람들이 수업만 듣고 바로 귀가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메뉴도 개발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시장과도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아직 운영 초기라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앞으로 운영 시간과 주요 고객층을 더 확대 운영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THE 광덕 사업은 대구시·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운영하다 올 하반기에 남구청 소관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與 한동훈 '대구 중남구' 도태우 재검토 요청…공천 번복될까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공천이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중구-남구에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했고, 이에 앞서 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공천 번복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국민의힘은 11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은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 위원장의 요청은 이날 국민의힘 당 지도부의 비상대책위회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도 변호사의 과거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졌다. 이는 5·18 북한 개입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호남 지역에서는 도 변호사가 북한 개입설 등을 여러 차례 주장하며 5·18을 폄훼했다고 유감을 표했고, 5·18 기념재단 역시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는 중도층으로의 당 저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지적이다. 특히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광주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 등이 회의에서 이같은 점을 들어 도 변호사를 공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전해졌다. 김경율 비대위원과 한지아 비대위원 등도 박 비대위원의 언급에 공감하며 강하게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도 변호사의 과거 발언을 왜 챙기지 못했는가',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과문 같지도 않다'고 비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도 변호사의 공천을 비대위가 이미 의결한 만큼, 다른 조처를 하는 것이 전체 선거에 도움이 될지에 의문을 표하는 입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은 공천 취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 결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는 전날 한 위원장이 "일종의 사법 리스크를 보는 기준이나 절차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재검토를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더욱이 즉 한 위원장의 재검토 지시 후 즉각 반영이 된 만큼, 이번에도 변동 가능성일 높게 점치는 것이다. 더욱이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이날 회의에서 공천 심사 과정에서 도 변호사의 과거 발언을 살펴보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천 변동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에선 만약 변동될 경우 공천 방식 등에 관심이 쏠린다. 도 변호사는 현역인 임병헌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승리한 바 있다. 다만 공천 상황이 촉박한 만큼 재검토 또는 당의 전략공천 카드인 '국민추천제 ' 가능성도 벌써부터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도태우 예비후보. 영남일보 DB
2024.03.11
[포토뉴스] 붐비는 대구 신천 온기나눔터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차차 떨어지기 시작한 11일 오후 대구 신천 온기나눔터에서 어르신들이 환담을 하거나 바둑을 두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2일 대구·경북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기온이 오름세 보이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남구 '깡통전세 사건' 임대인 불법 건축물 의혹
청년 임차인 수십 명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집주인(영남일보 2월 27일 자 8면 보도)이 소유한 다가구주택 중 일부가 불법 건축물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건물은 보증금 미반환 피해자가 가장 많은 곳이어서 피해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6일 방문한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집주인 A씨 소유의 한 원룸 건물 2층은 방 3개짜리 호실이 2개 있었다. 이 중 한 곳에는 전세 계약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보증금 1억5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B(35)씨가 살고 있다. 그러나 B씨가 살고 있는 2층은 건축물대장에 '제2종 근린생활시설(사무소)'로 표기돼 있다. 근린생활시설은 마트·미용실 등 주택가와 인접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시설이다. B씨는 "2020년에 입주할 때 부동산과 집주인에게서 불법 건축물과 관련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 그러다 7개월쯤 지나 집주인에게서 구청 직원이 오면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일을 이상하게 여기고 부동산에서 건축물대장을 확인해 보니 주택이 아니라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지어진 건축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구주택 전세 계약을 맺었으니,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지어진 2층을 주거 용도로 무단 변경한 게 명백하다"고 덧붙였다.남구 관계자는 "불법 건축물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불법 건축물로 확정되면 1개월 내 집주인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고 말했다.문제는 불법 건축물로 지정되면 공공의 매수를 통한 전세 사기 피해 지원에선 제외돼 피해자들이 구제받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행된 전세 사기 피해지원 특별법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불법 건축물이거나 우선매수권 양도와 관련해 전세 사기 피해 세입자 전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 다가구 주택 등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정태운 대구전세사기대책위원장은 "후순위 임차인들은 경매가 되더라도 최우선 변제금을 못 받는다. 이런 경우 공공에서 건물을 매입해서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지만, 불법 건축물의 경우 그 가능성도 사라진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양성화'를 통해 불법 건축물을 조사하고, 용도 변경을 유도해야 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선구제 후회수, 소액임차인 범위 확대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후순위 임차인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불법 건축물과 관련해 취재진이 임대인 A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B씨가 계약한 당시 부동산 업체는 현재 폐업한 상태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6일 오후 2시쯤 방문한 대구 남구에 있는 A씨 소유의 원룸 건물 2층은 건축물대장에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표기돼 있지만, 부엌이 설치돼 있는 등 주거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해당 건물은 전세 보증금 미반환 피해자가 6명에 달한다.B씨가 부동산으로부터 받은 건축물대장. 2층의 용도로 '제2종근린생활시설'이라 표기돼 있다.
2024.03.07
[포토뉴스]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 기다리는 환자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 본격화된 6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가 쪽잠을 자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3.06
[단독] 대구 남구, 서부정류장 후적지에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 추진
대구 남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부정류장 후적지에 '산업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74년 남구 대명동에 문을 열어 지역민에겐 '성당주차장'으로도 불린 서부정류장은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로 옮겨간다. 남구는 이달 중으로 대명동 서부정류장 후적지를 공장 등 제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산업기술연구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남구는 "일자리 부족과 청년 유출로 인한 고령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지역인 만큼,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구는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공장과 사무실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정류장 인근 상인들은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을 반겼다. 관문상가시장 상인 A(72)씨는 "서부정류장이 남아있는 것이 시장 입장에선 가장 좋겠지만, 이전한다면 마트·식당이 늘어선 아파트단지보다는 산업기술연구단지를 더 환영한다"며 "관문시장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젊은 고객을 유치하는데 집중하고 있어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남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을 대구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부정류장을 서대구 KTX역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97년부터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서부정류장을 달성군 화원읍 명곡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지만, 20년이 넘도록 예산 문제 등으로 진척이 없자, 서대구 KTX역 복합환승센터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엔 북부정류장도 함께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재원 마련과 대구시·민간업체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 난관도 예상된다. 현재 서부정류장의 토지 소유주는 민간업체인 <주>서부정류장이다. 부지 면적은 1만 836㎡(3천277평)에 이른다. 민간업체는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걸 선호할 수 있다. 따라서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추는 부지 매입이다. 서부정류장은 대중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부지 매입에만 최소 6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정류장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합리적인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부정류장이 언제 이전할지도 현재로선 답보 상태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재개발 공사를 203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아직 서부정류장 이전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기를 정한 바 없다. 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공장 하나 없는 지역으로 변변한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기술연구단지는 이를 타계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며 "올 연말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대구시에 적극 건의해 서부정류장 후적지를 남구를 대표하는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남구청이 대명동에 있는 서부정류장이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하면 후적지에 '산업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3.05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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