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동호회 탐방 .6] 남구생활체육회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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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  발행일 2014-04-16 제27면   |  수정 2014-04-16
어르신이 원하는 곳에서 ‘체력측정’ 해드립니다
매주 두 차례 전문가와 함께 야외 이동식 건강·체력교실
앞산사랑 가족 등반대회에는 매년 3000여명의 주민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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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구 주민들이 주축이 된 앞산사랑 가족건강 등반대회. 대구시 생활체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남구생활체육회 제공>

“남구의 자랑 앞산에서 ‘생체’를 만끽하세요.”

대구시남구생활체육회(회장 권오섭·이하 남구생체) 소속 회원들의 일상은 트레킹에서 시작한다. 매일 오전·오후 하루 두 차례씩 집에서 가까운 앞산자락길에 오른다. 봉덕동과 이웃한 대명동에 이르기까지 분포한 앞산에는 국내 걷기 마니아 사이에서도 유명한 ‘앞산 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은 고산골과 안지랑, 비슬산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해 있다. 둘레길 좌우로는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 시설이 즐비하다. 주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남구생체의 경쟁력도 여기에 있다. 100세 시대 생활체육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질병 없는 노후를 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더욱이 대구의 허파 구실을 하는 앞산에서 내뿜는 공기는 남구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남구생체에는 생활체조를 비롯해 배드민턴 등 23개 종목별 연합회 소속 회원 5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주민 누구나 남구생체에 문을 두드리면 자신이 원하는 종목에 참가할 수 있다.

남구생체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아이템은 ‘야외 이동식 건강·체력교실’이다. 올해 남구생체가 수성생체와 함께 지역 최초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지도 및 건강진단·체력측정 서비스까지 해준다. 매주 두 차례씩 대명게이트볼장과 대덕노인복지관, 중동교게이트볼장, 파크경로당에서 생활체육 전문 지도자(김선화, 구자훈, 이태범)의 안내로 이뤄진다.

조호영 남구생체 사무국장은 “이동교실의 범위는 어르신들이 원하는 어떤 곳이든 가능하다”면서 “어르신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앞산 구민체육광장에서 출발해 3.8㎞의 코스로 가족과 함께 걷는 앞산사랑 가족건강 등반대회도 남구생체의 자랑거리다. 3천여명의 남구주민이 참여해 오고 있다. 이 대회 참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주민도 적지 않다는 후문.

이 밖에 남구생체는 생활체육교실을 비롯해 여성생활체육강좌, 장수생활체육대학, 아동청소년체련교실, 생활체육광장, 소외계층프로그램, 종목별 남구청장기 대회 개최로 남구지역 생활체육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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