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우 진보당 대구시장 후보 “정책선거 아닌 친박선거…靑 짝사랑만 난무”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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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03 07:23  |  수정 2014-06-03 07:23  |  발행일 2014-06-03 제4면
송영우 진보당 대구시장 후보 “정책선거 아닌 친박선거…靑 짝사랑만 난무”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장 후보가 2일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여야 모두 정책선거를 다짐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는 정책선거가 아니라 ‘친박선거’”라면서 “집권여당의 후보는 박근혜정부를 지키기 위해서, 제1야당의 후보도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대박의 조건이라며 친박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과 비싼 육아비용을 해결할 대안이 무엇인지, 떠나가는 청년층에 용기를 주고 희망을 심을 길이 무엇인지, 특히 비어가는 마을과 골목의 활기를 다시 불러일으켜 상권을 회복할 비법이 무엇인지 더 생각하고 판단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말로만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지난 약속에 소홀했는데도 또다시 내놓는 재탕, 삼탕의 공약들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더욱 면밀히 가려보기보다 청와대에 대한 짝사랑만 난무하는 이 선거가 무지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송 후보는 “돈이면 다 된다는 논리가 부른 연속된 참사와 시민의 불안 앞에 다시 믿음 주는 행정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 더 말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러나 행복했다. 진보정당의 후보로서 저에게 주어진 토론회와 연설회, 또 거리와 골목에서 만난 시민들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며 역동적인 대구의 길을 새로 내는 과정이 참으로 뿌듯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틈만 나면 강조한 지역텃밭론, 중소기업 우대, 골목과 마을을 살찌우는 사회적 경제,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등 저의 모든 공약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였고, 어려워진 서민살림을 다시 살릴 길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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