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공인된 '철벽 수문장' 김진현 오늘도 무실점

  • 입력 2015-01-26 00:00  |  수정 2015-01-26
도전 '잠재적 위협' 승부차기에 어떤 역량 보일지도 주목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철벽 수문장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다시 클린시트를 작성할지 주목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나선다.


 일전을 앞두고 김진현의 손끝은 어떤 필드 플레이어들의 발끝 이상으로 주목을 받는다.


 조별리그, 8강전을 돌아보면 슈틸리케호가 풍랑을 해쳐나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김진현이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김진현의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아울러 김진현이 난세에 등장한 영웅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이어가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과 같은 근접한 스코어로 힘겹게 버텨나갈 때가 많았는데 김진현이 그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김진현과 같은 골키퍼가 한국에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찬사까지 꺼냈다.


 김진현은 수비 조직력이 흔들려 상대를 위험 지역에 허용할 때 번개처럼 나타나 상황을 종료시키곤 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겪는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찾아주는 최후의 보루가 되면서 거의 매번 적장에게까지 칭찬을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현은 지난 10일 좌우 풀백 김진수(호펜하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 김주영(FC서울),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17일 호주전과 22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좌우 풀백 김진수, 김창수, 센터백 김영권, 곽태휘(알힐랄)과 무실점을 합작했다.


 무실점 상승세를 자랑하는 김진현 앞에는 승부차기라는 잠재적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감독들은 연장전 막판까지 동점이 이어지면 승부차기에 강한 선수로 골키퍼가 교체하는 때가 많다.


 슈틸리케 감독의 승부차기 전략은 어떤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물론 필드골로 상대를 격파하는 게 우선이고 승부차기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입장은 밝혔다.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골키퍼 김진현, 정성룡(수원 삼성), 김승규(울산 현대)는이미 상대 키커들을 분석하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김진현은 "내가 승부차기에 강한지 약한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우리 골키퍼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