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직접 상담하네” 기업인 대기행렬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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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9 07:17  |  수정 2015-01-29 09:28  |  발행일 2015-01-2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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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015 기업애로해결박람회가 열린 엑스코에서 직접 상담에 참여해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인과 얘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열린 기업애로박람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박람회를 매년 정례화하는 한편 기업애로 해결의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27일부터 이틀간 엑스코에서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5 기업애로해결박람회’가 열렸다.


전국 첫 기업애로박람회 성황
접수된 고충 90% 현장서 해결
대구시 “규모 확대 매년 개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구시와 62개 기업지원기관이 85개의 부스를 운영해 종합지원, 전문상담 등 총 8개 분야에 걸쳐 1천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900여건이 현장에서 해결됐다. 100여건은 지원기관과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는 개최 이틀만에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몰렸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서울·부산·대전 등 다른 지역 기업인 200여명이 직접 박람회장을 찾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대구시 종합상담부스에서 직접 상담에 참여해 기업애로를 듣고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권 시장은 ‘성서산단내 근로자용 공동기숙사 건립’ ‘정책자금에 대한 신청 간소화 및 지급기준 조정’ 등의 건의에 대해 개선을 약속했다.

또 코트라와 협의를 통한 지역 강소기업들의 해외 유명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유망 바이어 발굴 및 상담회 개최 의사도 밝혔다.

대구시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내년부터 박람회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기업애로 해결에 나서는 것은 물론 박람회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람회에서 접수된 각 기업현장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애로로 고민하는 기업들이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다”며 “빠른 시간 안에 기업애로해결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대구가 명실상부하게 기업하기 좋은 1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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