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선선한 밤공기 마시며 뚜벅뚜벅…무박 2일 ‘추억을 남기다’

  • 1사회부,손동욱,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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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4 07:45  |  수정 2015-08-24 07:45  |  발행일 2015-08-24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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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팔공산 일원에서 열린 영남일보 창간70주년 기념 ‘제6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대구시 동구 봉무공원 입구에서 팔공산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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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6회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 개회식에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DIOO’의 반주에 맞춰 중창단 ‘프리소울’이 가곡을 열창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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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6회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 참가자들이 동구 미대내동 마을을 지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병원 앰뷸런스 코스 따라 운행
‘자전거패트롤’자원봉사 나서
걷기마니아 신생 동호회 참가

처서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제6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는 가족, 동료와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한 걷기 동호회원과 지역민의 즐거운 발걸음이 이어졌다.

◇… 우리들병원은 이날 대회 출발 2시간 전부터 부스를 차리고 참가자에게 테이핑 시술과 혈당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간호사·물리치료사 6명은 물과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참가자를 응원했다. 병원 앰뷸런스도 대회 코스를 따라 운행하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 행사 내내 참가자의 곁에는 경광봉을 등에 단 자전거부대가 함께했다. 직장인 자원봉사팀인 ‘자전거패트롤’이었다. 이들은 대형 마라톤, 걷기대회가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 참가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날 김종진 팀장을 비롯한 대원 9명은 자전거마다 의료품을 챙겨 10~30㎞ 구간을 나눠 순찰했다. 김 팀장은 “어두운 밤이라 참가자들이 길을 헷갈릴 수 있어 미리 코스를 파악해뒀다.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도 쌓고 참가자에게 도움도 줄 수 있어 뿌듯함이 두 배”라고 말했다.

◇…‘걷기마니아’ 동호회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신생 동호회인 대경 걷사모(대구경북 걷기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18명도 이날 대회에 참가했다. 이중 50㎞ 코스에 참가하는 1명을 제외하곤, 모두 10㎞ 코스에 참가했다. 걷사모 회원들은 친구, 학교 동문 등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걷기’라는 공통 관심사로 모였다. 지난 8월 모임 결성 이후 152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 모임은 회원들이 인터넷 모임 홈페이지에 걷기 인증샷을 올리는 등 걷기 운동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모임을 결성한 걷사모의 리더 이재헌씨(58)는 “3개월전 갑자기 쓰러지고 나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걷기 모임을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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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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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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