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가 우세” SNS 댓글 쏟아져… 조직적 동원 의혹…여론 호도 우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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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6 07:20  |  수정 2016-05-26 07:20  |  발행일 2016-05-26 제3면
남부권추진위 대응 나서기로

대구의 시민단체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결정과 관련해 현재 SNS 상에서 무분별하게 달리고 있는 가덕도 우세론 댓글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 자칫 여론이 호도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방침은 막무가내식 유치경쟁을 하고 있는 부산의 노선에 전혀 변화의 조짐이 없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인 남부권신공항추진위원회는 대구시 신공항추진반 등이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영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의 자문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가장 급선무는 최근 수도권 언론사의 신공항 관련 인터넷 기사에 가덕도가 최적지라는 내용의 댓글이 수백 개씩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이는 마치 신공항 입지가 가덕도로 기운 듯한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조직적인 동원 냄새도 난다는 게 추진위의 생각이다. 이에 지역차원에서 SNS대응팀을 꾸려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년 전 신공항 백지화 상황 때처럼 국민들의 생각도 보이지 않는 입지평가요소로 분명히 작용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추진위는 영남권 신공항은 특정 지역의 공항이 아니라 제2관문공항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지역 관문 및 도심 거리에 게재할 예정이다. 문구내용은 대구시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현수막에는 ‘밀양’이라는 문구는 상대후보지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아예 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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