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1주년 여론조사] 권영진 대구시장 재지지 여부

◆시민 10명 중 3명 권 시장에게 다시 투표

대구시민 10명 중 3명 정도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권영진 시장에게 다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영남일보가 창간 71주년을 맞아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 대구시장이 대구시장으로 다시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현 시장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4%가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은 42.6%였으며, ‘잘 모름’이란 답은 25.0%였다.

지역별로는 대구 서남권(달서구·달성군)에서는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35.9%로,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 35.1%보다 많았다. 반면 대구 남동권(수성구·동구)에서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50.4%나 돼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25.5%의 두 배에 가까웠다. 대구 북중권(북구·서구·남구·중구)에서도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42.4%로,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답 35.4%보다 앞섰다.


42%는 “다른 후보 선택하겠다”
달서·달성만 現시장 지지 앞서
수성·동구, 타후보 선호가 2배
35% “與野 출신 중요하지않아”


성별로는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여성(31.9%)보다 남성(33.1%)에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는 현 시장에 대한 지지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50대의 45.6%, 60대의 38.9%가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40대 이하에서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앞섰다. 40대에서는 48.7%, 30대에서는 46.8%, 20대(19세 포함)에서는 49.4%가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43.1%로,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 35.4%보다 7.7%포인트나 앞섰다.

한편, 지난해 1·5·7월 영남일보 정기여론조사에서 권 시장이 업무를 ‘잘하는 편’이라는 답은 35.1~37.1%로 나타났고, ‘잘 못하는 편’이란 답은 12.1~20.9%에 불과했다. ‘그저 그렇다’는 답은 무려 43.3~52.8%에 달했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권 시장에게 다시 투표하겠다’는 답의 비율과 지난해 업무수행 지지도는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지난해 조사에서의 ‘그저 그렇다’는 답이 이번‘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에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대구시장, 여당 32.6% vs 야당 27.6%

‘2018년 지방선거에서 현 대구시장의 교체를 원한다면 여당과 야당 중 어느 당 출신 인사가 차기 대구시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6%가 ‘여당 출신’, 27.6%는 ‘야당 출신’이라고 답했다. ‘여야 출신이 중요하지 않다’는 답은 35.6%였다.

지역별로는 남동권과 서남권에서는 각각 35.2% 대(對) 28.4%, 35.9% 대 24.2%로 야당 출신보다 여당 출신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란다는 답이 많았으며, 북중권에서는 여당 출신(27.5%)보다 야당 출신(30.7%)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선출되기를 더 많이 희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여당 출신, 20대(19세 포함)와 40대에서는 야당 출신 차기 대구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조사개요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 대구·경북 거주 성인남녀 1천48명
-조사일시 : 2016년 10월8~9일
-조사방법 :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82%) 및 스마트앱(18%) 혼용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0%p
-응답률 : 6.6%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