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우리가 최적지” 의성 6천명 서명·영천 유치委 성명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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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8   |  발행일 2016-12-08 제1면   |  수정 2016-12-08
찬성 주민들 움직임 본격화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예비 이전후보지 발표가 임박하면서 해당 지역의 통합공항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방부의 예비 이전후보지(대구·경북 11개 시·군 20곳)에 포함됐지만 유치 반대 여론이 우세한 곳으로 분류됐던 영천시의 주민 일부는 7일 오후 영천문화원에서 대구통합공항 유치위원회 총회를 열고 유치성명서를 전격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서 정연화 공동위원장은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가 있어 항공 및 물류산업 등 연관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통합공항이 오지 않으면 포항, 경주, 울산과 기존 대구지역 공항 이용자 상당수가 김해공항으로 갈 가능성도 우려된다”며 “영천 지역엔 비행기 및 경마장의 소음 영향권에서 벗어난 곳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의성군 주민 20여명도 이날 대구시와 국방부 등을 차례로 방문해 통합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 6천여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 서명서는 의성읍과 안계면, 다인면 등 의성 서부지역 7개 읍·면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기 공동위원장은 “의성은 지리적으로 대구·경북의 중심지고 상생에도 최적지”라며 “공항이 이전되면 정부 재정지원이 가능해져 재정확충과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군이 대구와 다소 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의성IC 인근 서부지역엔 4차로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공항이전 후 공항철도 및 터미널이 생기면 현재 대구와의 이동거리가 50분대에서 4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21일엔 군위군 소보면 공항유치위원회가 대구시와 국방부 등에 군민 5천여명의 서명부를 전달, 통합공항 유치의사를 전했다. 국방부는 현재 진행중인 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용역결과가 이달 중 나오면 해당지역 기초지자체장과 협의 후 연내 예비 이전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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