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지방선거 벌써 달아올랐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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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6   |  발행일 2017-05-16 제1면   |  수정 2017-05-16
金 떠나는 경북도지사 놓고 치열…한국당서만 10명 안팎 물밑경쟁
權 시장 재선가도에 복병 적잖아…일부 기초단체선 리턴매치 예상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지역 정치권의 초점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대구·경북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후임을 놓고 벌써부터 출마예정자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여기에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TK(대구·경북) 정치권의 지방자치단체장 ‘일당독점’ 구도가 붕괴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내년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장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자리를 놓고 1년 이상 남은 시점임에도 현직 국회의원과 도내 기초단체장의 도전설이 무성하다.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군만 10명 내외이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도 과거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초선이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준비하는 인물도 적지 않아 차기 대구시장 선거 또한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선거는 3선 연임에 걸리는 시장·군수·구청장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리턴매치도 예상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TK 일당독점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짙다. 현재 탄핵정국 속에 바른정당으로 이탈한 대구 중구청장(윤순영)과 동구청장(강대식) 두 명을 제외하고 대구시장,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대구 구·군 기초자치단체장과 경북 23개 시·군 기초단체장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경북도 과거처럼 일당독점 구도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드러났듯이 자유한국당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함에 따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도 한국당 공천만으로 안심하기는 힘든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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