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남면 주민들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월성원전 내 보관 중인 사용후 핵연료를 2016년까지 중간 저장시설을 지어 옮기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집회를 갖고 있다. |
경주시 양남면 주민 100여명이 27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정부의 원전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양남면이 대한민국 핵폐기물 저장고가 된 지 오래다. 현재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 핵연료 폐기물이 90%나 차 있고, 2019년에 완전 포화 상태에 들어간다”며 백운규 산자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고준위 핵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를 당장 치워달라”며 “또 추가 맥스터(중수로용 사용후 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인) 건설을 결사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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