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영 사무국장 “세상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모토 실천하는 사업”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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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4 07:28  |  수정 2017-09-14 07:28  |  발행일 2017-09-14 제6면
■ 박계영 <사>공동체디자인연구소 사무국장
박계영 사무국장 “세상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모토 실천하는 사업”

“마을이 학교와 다른 배움터가 되면 마을이 곧 학교, 학교가 곧 마을이 된다.”

최근 만난 박계영 <사>공동체디자인연구소 사무국장(43·사진)은 거듭 “마을은 청소년을 위한 ‘훌륭한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마을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면 좋을지에 대해 그려봤어요. 마을의 어른들이 어린이의 성장을 함께 돕고 책임진다면 이상적이지 않을까를 생각한거죠. ‘세상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것을 실천하는 사업이 우리마을교육나눔사업의 출발점입니다.” 박 사무국장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우리마을교육나눔사업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 의제를 발굴하고 그 실행까지 책임지는 것이 전체의 얼개다. 사업의 구조가 이렇게 짜여져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은 추진위원회로 쏠리게 됐다. 추진위원회는 교육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로 구성되고 역량 강화를 위해 코디네이터 1~2명이 전문성을 보완한다. 이렇게 짜여진 추진위원회는 교육과 의제 발굴부터 프로젝트 진행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지역 청소년 교육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박 사무국장은 “향후 우리마을교육나눔사업은 ‘일류 대학’을 향한 줄 세우기가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한국 교육 현실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어느 학원에 보낼지’로 귀결되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교육나눔사업을 하면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아이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을이 아이들에게 놀며 배우는 자리를 만들어 주니 아이들도 마을 일에 관심을 갖고 손을 보태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낸다”고 덧붙였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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