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컨디션 조절 전문가 조언 “집중력 잃지말고 공부패턴 유지…성적 향상 전화위복 기회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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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6 07:38  |  수정 2017-11-16 07:38  |  발행일 2017-11-16 제5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돌연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에게 컨디션 조절이 최대 숙제로 떠올랐다.

수험생들은 15일 학교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오후 1시 고사장에서 예비소집을 마쳐 사실상 수능시험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하지만 갑자기 일주일 연기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역 입시관계자들은 이번 수능시험일 연기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일주일간 컨디션 조절 및 정신력 관리에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수험생과 가족, 학교에서 철저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입시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이 체력관리 및 마음가짐을 수능시험일에 맞춰 조절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게 되면서 육체적·심리적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시관계자들은 심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공황상태를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입시기관은 “수험생들이 일주일 뒤 있을 수능에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험 연기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돌발적인 상황이지만 수험생 모두 겪는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은 기간을 성적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능까지 일주일은 상당히 긴 기간으로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입시관계자들은 우선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다시 한번 차분히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존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실전문제 풀이를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일현 지성학원 이사장은 “수험생이나 가족들은 동요하지 말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해오던 패턴을 유지하면서 성적 향상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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