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대구경북 기반 센서반도체산업 시작한다" 공식 선언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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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8 18:27  |  수정 2022-11-09 08:19  |  발행일 2022-11-09
연초 차세대반도체연구소와 센소리움연구소 신설
9~10일 'DGFI 2022'에서 '센서 반도체 산업 시작'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천명
센서 ;Trillion 시대' 맞아 스타트업 등 육성으로 조단위 매출 창출 및 2천개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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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센서반도체산업에 본격 뛰어든다. DGIST는 9~10일 이틀간 DGIST 컨벤션홀에서 국내외 산·학·연 연구자 및 기업인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서와 반도체'를 주제로 'DGIF 2022(DGIST Global Innovation Festival 2022)'를 개최한다. DGIST가 자체 보유 중인 FAB(반도체 생산라인)과 향후 대구시와 함께 구축할 D-FAB을 활용해 센서반도체산업을 시작하게 됨을 공포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다.

반도체산업은 그동안 인력확보 문제, 제반시설 부족 등으로 지방에서는 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다. DGIST는 이번 DGIF를 통해 센서반도체산업의 경우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센서 관련 기업에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향후 대학 연구력이 집중되는 만큼 대구경북 센서산업의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된다. DGIST 측은 "센서산업으로 50여개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을 유치해 2천 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 기업이 성장하면 조 단위 매출을 올려 지역산업 생태계가 첨단기업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서(Sensor)는 미래산업의 핵심 기반이지만 한국은 원천기술이 미약하고 외국제품 모듈화에 치중해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전세계 데이터는 2024년 100조(兆) 기가 바이트 이상 확대되고, 이를 처리하는 센서는 1조 개(Trillion Age)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엔 무려 16조3천억개의 수요가 예상된다. 센서산업 시장 규모 또한 2020년 1천939억 달러에서 2025년 3천328억 달러(한화 약 461조원)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1년 9월 'K-Sensor 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DGIST는 대구시가 주력산업으로 육성 중인 5+1신산업의 고도화 및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센서 개발·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센서산업은 다품종 소량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대구의 신산업 영역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DGIST는 대구경북 지자체 및 지역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초·응용·실증(상용화)·사업화까지 R&D를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패키지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DGIST는 올해 초 대구경북 센서산업 육성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연구 분야 총괄조직인 연구부총장 산하 '디지털혁신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차세대반도체연구소'(신설) '디지털제조혁신사업단(D-PIC)' '센소리움연구소'(신설)를 뒀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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