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는뉴스] 7월 20일 간추린 뉴스

  • 이형일
  • |
  • 입력 2023-07-20 08:49

7월 20일 뉴스 브리핑 

1. 실종자 수색 중 실종 해병대원,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일 경북도 소방본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 8분쯤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을 수색 당국이 발견했습니다. 경북119 특수대응단이 운영하는 드론으로 야간 수색을 하던 중 붉은색 옷을 입은 A 일병을 확인했습니다. A 일병은 해군 포항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병대측은 당시 수색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색 현장 인근 숙소에 있던 A 일병 가족들은 소식을 접하고 "중대장님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라며 통곡했습니다. 

 

2. 차 타고 대피하다 급류 휩쓸린 예천 부부 모두 숨진 채 발견 

1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인근에서 정모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아내와 함께 차량으로 대피하다가 유실된 도로에 빠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아내 이모씨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오전 10시 27분쯤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 죽장교와 생천교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날 정씨 외에 5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돼 경북에서 폭우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3. 특별재난지역 선포 영주·문경·예천·봉화, 복구 등 지원 본격화 

정부가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북 영주·문경·봉화·예천에 대해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됩니다.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는 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경북도는 지속된 호우와 침수로 피해조사가 어려워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4. 수성알파시티내 롯데쇼핑몰 '타임 빌라스 수성' 12월 착공 

대구 수성 알파시티 내 롯데 복합쇼핑몰인 가칭 '타임 빌라스 수성' 조성사업이 오는 12월 착공합니다. 대구시와 롯데쇼핑,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롯데 복합쇼핑몰 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3자 협의체 회의를 열고 연내 본격 착공을 위한 일정 로드맵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4월12일 첫 회의에 이어 석달여 만에 가시적인 결론을 냈습니다. 세부 추진 일정을 보면 우선 이달 28일 1단계 인·허가를 신청하고, 12월초엔 지하층 토목·골조 공사에 들어갑니다. 내년 4월에는 2단계 인·허가 신청 절차를 밟습니다. 

 

5. 홍준표 시장 '雨中골프' 논란에 "국민·당원께 심려 끼쳐 사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우중 골프' 논란에 대해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1시55분쯤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6.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 9천860원…노동계 "실질임금 감소" 

내년도 최저임금이 2.5% 인상된 9천860원으로 결정되자, 대구 노동계가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혹평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 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9천620원보다 240원 많은 9천86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월급으로는 206만740원입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최저수준이다. 소비자 물가는 24년 만에 최고치, 전기·가스·난방비 인상률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기자 이미지

이형일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