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로 '마일즈' 장비 활용한 한미연합훈련 실시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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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16:15  |  수정 2024-01-17 16:36  |  발행일 2024-01-17
육군 50사단과 대구 주한미군 연합훈련
시가지전투 상황 가장해 전투 기술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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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50사단 팔공산 여단과 주한미군 대구기지사령부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전투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했다. <50사단 제공>

대구 지역 군부대 최초로 '마일즈(MILES)' 장비를 사용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됐다. 마일즈 장비는 레이저 발사기와 감지기를 사용해 실제 시가지 전투 상황 훈련을 가능케 해주는 장비다.

육군 50사단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대구 동구 능성동 교장에서 사단 소속 팔공산여단과 주한미군 대구기지사령부가 함께 한미연합 과학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근접전투기술(CQB) 수행능력과 소규모 단위의 한미연합 전투 숙달, 상호 운용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이 훈련은 앞서 지난해 11월 헤닝(Col. Henning) 주한미군 대구 기지사령관이 팔공산여단을 방문했을 때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이를 사용한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훈련에는 한국군 장병과 미군 장병이 연합해 모두 40명이 참여했다. 훈련 첫날(16일)에는 마일즈 장비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론 교육과 연습을 통해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부터는 수류탄, 크레모아(수평세열지향성지뢰) 등 사용 방법 등을 교육하고, 팀을 나눠 마일즈 장비를 사용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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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서 한·미 장병들이 시가지 전투를 벌이고 있다. <50사단 제공>


마일즈 장비 훈련에는 시가지전투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교전을 통해 훈련에 생생함을 더했다. 장병들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작전상황에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훈련했다. 지휘관은 상황에 맞는 작전을 구상하고, 팀원들은 전투 기술을 뽐내며 전투 능력을 높였다.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군 관계자는 "마일즈 장비를 활용하니 몰입이 되어 생동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훈련에 참여한 모두 실전 전투 기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을 통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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