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자료' 자체 개발·보급 나서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최근 10대 마약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10대 약물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경북교육청이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이는 약물 중독 등을 막기 위한 조기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교육 자료를 도내 전체 초·중·고·특수·각종학교에 한 교실당 2부씩 배부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이 교육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총 12명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했다. 이는 올해 초 정부가 초등학생의 약물 오남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보다 더 앞선 것이다.

지난 1월 29일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맞춤형 조기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을 긴급 공고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이 전년보다 262% 늘어나(294명→1천66명) 사상 처음으로 1천여 명대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초등학생용 교육 자료는 △약은 무엇일까요? △약 올바르게 사용해요! △약물 바로 알기 △카페인 바로 알기 등 총 4차시로 구성됐다. 이들 자료는 교수·학습과정안과 활동지, 함께 보면 좋은 자료, 동영상, 가정통신문, 웹툰 공모전 우수작, 초등 차시별 PPT 자료 등이 수록돼 있다.

△유해 약물과 신체 건강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마약 바로 알고 대처하기 등 3차시로 구성된 '중·고등학교용 교육 자료'엔 교수·학습과정안, 교사용 도움 자료, 교과목별 활동지 8종, 중등 차시별 PPT 자료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마약 예방 교육자료로 단어 맞추기와 퍼즐 맞추기, OX 퀴즈 등을 제작해 교재(PDF)와 PPT를 경북교육청 누리집에 올려 언제든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병도 체육건강과장은 "마약류 예방 교육자료를 통해 10대들에게 약물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주고, 위험성을 알려주는 건강한 약물 사용 교육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이 자료가 경북교육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학교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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